최두호, UFC 데뷔 3경기 연속 1R TKO승…`괴력의 펀치’

등록 2016.07.11.
세계 최고의 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김동현(웰터급), 정찬성(페더급)에 이어 챔피언 등극을 기대할 수 있는 스타가 나타났다.

국내 격투기 차세대 유망주인 최두호(25·팀 매드·사랑모아마취통증의학과 의원)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벌어진 UFC ‘TUF 23 피날레’ 페더급 경기에서 브라질의 티아구 타바리스(31)를 1라운드 2분42초 만에 링에 눕히며 승리를 따냈다. 최두호는 2014년 UFC에 데뷔한 후 이날 경기까지 3경기를 모두 1라운드 TKO승으로 끝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3경기를 치르는 데 걸린 시간은 4분 33초에 불과했다. 2010년 6월부터 12연승을 질주한 최두호는 통산 14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UFC 관계자들과 현지 중계진은 ‘페더급 판도를 뒤흔드는 경기’라며 놀라워했다. 최두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 준 선수에게 주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수상자로 선정돼 5만 달러(약 5800만 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최두호는 다른 정상급 파이터들과 비교해 뭔가 특별하다. 왜 ‘코리안 슈퍼보이’인지를 완벽하게 입증했다”고 극찬했다. 미국의 각종 격투기 커뮤니티에는 벌써부터 페더급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와 맞붙는 시나리오까지 올라오고 있다. 맥그리거는 현재 UFC 최고의 흥행 카드다. 경기 대전료만도 1000만 달러(약 114억 원)에 육박한다. 페더급에는 맥그리거 외에도 조제 알두(30·브라질), 채드 멘디스(31), 프랭키 에드거(35·이상 미국) 등 강자가 많다.

펀치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겸비한 데다 외모도 준수해 UFC의 흥행 카드가 될 조건을 갖춘 최두호는 이날 승리로 주가가 더 올라갔다. 학창 시절 경북 구미에서 싸움 대장이었다고 밝힌 최두호는 2007년 격투기에 입문했다. 최두호는 “경기를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경기에서는 겸손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빨리 상위 랭킹에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세계 최고의 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김동현(웰터급), 정찬성(페더급)에 이어 챔피언 등극을 기대할 수 있는 스타가 나타났다.

국내 격투기 차세대 유망주인 최두호(25·팀 매드·사랑모아마취통증의학과 의원)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벌어진 UFC ‘TUF 23 피날레’ 페더급 경기에서 브라질의 티아구 타바리스(31)를 1라운드 2분42초 만에 링에 눕히며 승리를 따냈다. 최두호는 2014년 UFC에 데뷔한 후 이날 경기까지 3경기를 모두 1라운드 TKO승으로 끝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3경기를 치르는 데 걸린 시간은 4분 33초에 불과했다. 2010년 6월부터 12연승을 질주한 최두호는 통산 14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UFC 관계자들과 현지 중계진은 ‘페더급 판도를 뒤흔드는 경기’라며 놀라워했다. 최두호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 준 선수에게 주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수상자로 선정돼 5만 달러(약 5800만 원)의 보너스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최두호는 다른 정상급 파이터들과 비교해 뭔가 특별하다. 왜 ‘코리안 슈퍼보이’인지를 완벽하게 입증했다”고 극찬했다. 미국의 각종 격투기 커뮤니티에는 벌써부터 페더급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와 맞붙는 시나리오까지 올라오고 있다. 맥그리거는 현재 UFC 최고의 흥행 카드다. 경기 대전료만도 1000만 달러(약 114억 원)에 육박한다. 페더급에는 맥그리거 외에도 조제 알두(30·브라질), 채드 멘디스(31), 프랭키 에드거(35·이상 미국) 등 강자가 많다.

펀치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겸비한 데다 외모도 준수해 UFC의 흥행 카드가 될 조건을 갖춘 최두호는 이날 승리로 주가가 더 올라갔다. 학창 시절 경북 구미에서 싸움 대장이었다고 밝힌 최두호는 2007년 격투기에 입문했다. 최두호는 “경기를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경기에서는 겸손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빨리 상위 랭킹에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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