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피서온 母子, 횡단보도 덮친 과속차량에 참변

등록 2016.08.01.
부산에서 외제차를 몰던 50대 남성이 신호를 어긴 채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덮친 뒤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7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해운대로 피서 온 홍모 씨(42·여)와 아들 하모 군(18), 김모 군(15) 등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5시 16분경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 씨(53)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홍 씨 등 보행자 4명을 치었다. 이 차량은 마주 오던 택시 등을 들이받고 난 뒤에야 멈췄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택시를 뒤따르던 차들도 급정거하면서 사고 차량을 포함해 총 7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했다. 가족과 함께 해운대에 놀러온 홍 씨 모자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가해 차량이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했다”고 진술했다. 사고의 여파로 일대는 한동안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와 채혈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 씨는 경찰에서 “평소 당뇨 약과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오늘은 먹지 않았다”며 “왜 사고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에서 외제차를 몰던 50대 남성이 신호를 어긴 채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을 덮친 뒤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7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해운대로 피서 온 홍모 씨(42·여)와 아들 하모 군(18), 김모 군(15) 등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31일 오후 5시 16분경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 씨(53)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홍 씨 등 보행자 4명을 치었다. 이 차량은 마주 오던 택시 등을 들이받고 난 뒤에야 멈췄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택시를 뒤따르던 차들도 급정거하면서 사고 차량을 포함해 총 7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했다. 가족과 함께 해운대에 놀러온 홍 씨 모자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가해 차량이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했다”고 진술했다. 사고의 여파로 일대는 한동안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와 채혈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 씨는 경찰에서 “평소 당뇨 약과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오늘은 먹지 않았다”며 “왜 사고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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