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히잡 쓴 美 무슬림 펜싱 선수…‘이슬람 편견깬다’

등록 2016.08.09.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 경기.

미국 국가대표 최초로 히잡을 쓴 여성이 올림픽 경기에 나섰다. 주인공은 이브티하즈 무하마드(30). 경기장은 USA를 외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응원의 기를 받아서 일까. 무하마드는 32강에서 올레나 크라바츠카(우크라이나)를 15-13으로 꺾고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16강에서 세실리아 베르더(프랑스)에세 12-15로 패하며 더이상 메달을 향해 전진할 수 없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무하마드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역대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인 중 최초로 히잡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선수로 기록됐다.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이슬람교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노력만큼은 의미가 있었다.

무하마드는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많은 사람을 대표해 이렇게 올림픽 무대에 서서 영광"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뭐라 설명하기 어렵다. 많은 감정들이 스쳐지나간다.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비록 패했지만 미국을 대표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항상 스스로 이야기를 한다. 자신을 컨트롤하고 긴장하지 않고 원하는대로 행동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되뇌인다. 오늘은 이런 것들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팀과 동료를 사랑하고 그들을 믿고 있다"며 "우리는 무엇보다도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무하마드는 미국 뉴저지의 이슬람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히잡을 머리에 쓰고 운동복 안에 몸 전체를 가리는 긴 옷을 입는다.

뉴시스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 경기.

미국 국가대표 최초로 히잡을 쓴 여성이 올림픽 경기에 나섰다. 주인공은 이브티하즈 무하마드(30). 경기장은 USA를 외치는 목소리로 가득찼다.

응원의 기를 받아서 일까. 무하마드는 32강에서 올레나 크라바츠카(우크라이나)를 15-13으로 꺾고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16강에서 세실리아 베르더(프랑스)에세 12-15로 패하며 더이상 메달을 향해 전진할 수 없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무하마드는 모든 종목을 통틀어 역대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인 중 최초로 히잡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선수로 기록됐다.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이슬람교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노력만큼은 의미가 있었다.

무하마드는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많은 사람을 대표해 이렇게 올림픽 무대에 서서 영광"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뭐라 설명하기 어렵다. 많은 감정들이 스쳐지나간다.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비록 패했지만 미국을 대표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항상 스스로 이야기를 한다. 자신을 컨트롤하고 긴장하지 않고 원하는대로 행동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되뇌인다. 오늘은 이런 것들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팀과 동료를 사랑하고 그들을 믿고 있다"며 "우리는 무엇보다도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무하마드는 미국 뉴저지의 이슬람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히잡을 머리에 쓰고 운동복 안에 몸 전체를 가리는 긴 옷을 입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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