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서 번식 확인된 천연기념물 솔부엉이

등록 2016.08.10.
서울시는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가 남산공원에 설치한 대형인공새집에서 번식했다고 10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324-3호인 솔부엉이는 올빼미목 올빼밋과의 여름철새다. 숲속에서 서식하며 낮에는 나뭇가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어두워지면 활동하는 야행성 맹금류로 알려졌다. 곤충이나 작은 새를 먹고 나무구멍에 알을 3~4개씩 낳는다.

중부공원녹지사업소와 야생조류교육센터가 운영 중인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이 지난달 남산둘레길 일대에 설치한 인공새집에서 솔부엉이의 번식을 관찰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지난 1월부터 구멍 지름 3㎝인 박새류용과 지름 6·9㎝인 대형 조류용 등 50여개의 인공새집을 설치하고 관찰을 진행했다. 솔부엉이는 일반적인 박새류용이 아닌 남산공원에 추가 설치된 대형 조류용 새집에서 번식했다.

서정화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 대표는 "도심 숲에서 대형 인공새집을 설치해 모니터링을 진행한 경우는 남산공원이 최초"라며 "야생조류의 생태 및 서식조건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인공새집을 설치해야 함이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솔부엉이 외에 박새와 쇠박새, 곤줄박이 등 야생조류 4종이 인공새집에서 번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용태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지난 5월 서울시 최초로 새매의 번식을 확인한 데 이어 솔부엉이의 번식까지 확인됐다"며 "이에따라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가 서식하는 남산이 다양한 식생에 따른 안정적인 생태계임이 증명됐다"고 솔부엉이 번식 관찰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시민모니터링단과 함께 조류 해설 교육과정과 월 1회 정기모니터링을 펼쳐 남산 조류보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향후 인공새집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뉴시스

서울시는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가 남산공원에 설치한 대형인공새집에서 번식했다고 10일 밝혔다.

천연기념물 324-3호인 솔부엉이는 올빼미목 올빼밋과의 여름철새다. 숲속에서 서식하며 낮에는 나뭇가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어두워지면 활동하는 야행성 맹금류로 알려졌다. 곤충이나 작은 새를 먹고 나무구멍에 알을 3~4개씩 낳는다.

중부공원녹지사업소와 야생조류교육센터가 운영 중인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이 지난달 남산둘레길 일대에 설치한 인공새집에서 솔부엉이의 번식을 관찰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지난 1월부터 구멍 지름 3㎝인 박새류용과 지름 6·9㎝인 대형 조류용 등 50여개의 인공새집을 설치하고 관찰을 진행했다. 솔부엉이는 일반적인 박새류용이 아닌 남산공원에 추가 설치된 대형 조류용 새집에서 번식했다.

서정화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 대표는 "도심 숲에서 대형 인공새집을 설치해 모니터링을 진행한 경우는 남산공원이 최초"라며 "야생조류의 생태 및 서식조건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인공새집을 설치해야 함이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솔부엉이 외에 박새와 쇠박새, 곤줄박이 등 야생조류 4종이 인공새집에서 번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용태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지난 5월 서울시 최초로 새매의 번식을 확인한 데 이어 솔부엉이의 번식까지 확인됐다"며 "이에따라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가 서식하는 남산이 다양한 식생에 따른 안정적인 생태계임이 증명됐다"고 솔부엉이 번식 관찰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시민모니터링단과 함께 조류 해설 교육과정과 월 1회 정기모니터링을 펼쳐 남산 조류보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향후 인공새집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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