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은퇴 인터뷰…“아이들에게 수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
등록 2016.08.17.펠프스, 동아일보와 인터뷰서 밝혀
“새로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 왕좌에서 스스로 내려온 그의 꿈은 소박했다. 수영장에서 그는 항상 최고였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량으로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23개의 금메달을 땄다. 리우 올림픽에서도 남자 계영 400m와 800m, 접영 200m,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 등 5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식적으로 은퇴 의사를 밝힌 이튿날인 16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이파네마 해변의 오메가 하우스에서 만난 펠프스는 ‘보통 사람’으로 돌아와 있었다. 회색 반팔 셔츠에 흰색 바지를 입고 나타난 그는 친절했다. 올림픽을 치른 데다 연이은 인터뷰로 다소 피곤한 얼굴이었지만 시종 옅은 미소를 보이며 질문에 답했다.
▼ “3개월 된 아들 기저귀 갈아주는게 기쁨” ▼
오랜 친구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듯했다.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채널A 등과 함께한 이날 인터뷰에서 펠프스는 “수영장을 떠나는 건 슬픈 일이지만 그동안 내가 원했던 모든 것을 이뤘다. 너무 행복했기에 지금이 끝내기에 가장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가 끝은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 그의 새로운 인생에서 두 가지 중요한 키워드는 가족과 수영을 가르치는 일이다. 펠프스는 “많은 아이들이 익사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아이들이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남은 인생을 아이들을 가르치며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펠프스는 지난해 2월 미스 캘리포니아 출신의 니콜 존슨과 약혼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올림픽 직전인 올해 5월 아들 부머를 얻었다. 펠프스는 “4주 동안 떨어져 있다 어제 모처럼 봤는데 많이 자라 있었다. 부머의 기저귀를 갈아 줬는데 내게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 그렇게 작은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 그동안 올림픽에서 딴 28개의 메달(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무엇을 할 거냐는 질문에 “아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4년 후 도쿄 올림픽에서의 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펠프스는 이 질문에 웃음을 띠며 “아마 도쿄에 가겠지만 수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해설가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올림픽이 그의 인생에 어떤 의미였는지에 대해서도 감회를 말했다. “(첫 올림픽이었던) 시드니 올림픽이 어제처럼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말한 그는 “다른 선수들과 경쟁해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5개의 다른 도시에서 열린 5번의 올림픽에 나갔다. 완벽한 커리어였다. 그게 내가 (런던 올림픽 은퇴 후) 다시 올림픽에 돌아온 이유이고, 지금 다시 떠나려는 이유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우상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와 똑같은 23개의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리우데자네이루=이헌재 uni@donga.com ·강홍구 기자
“이젠 은퇴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
펠프스, 동아일보와 인터뷰서 밝혀
“새로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 왕좌에서 스스로 내려온 그의 꿈은 소박했다. 수영장에서 그는 항상 최고였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기량으로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23개의 금메달을 땄다. 리우 올림픽에서도 남자 계영 400m와 800m, 접영 200m, 개인혼영 200m, 혼계영 400m 등 5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식적으로 은퇴 의사를 밝힌 이튿날인 16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이파네마 해변의 오메가 하우스에서 만난 펠프스는 ‘보통 사람’으로 돌아와 있었다. 회색 반팔 셔츠에 흰색 바지를 입고 나타난 그는 친절했다. 올림픽을 치른 데다 연이은 인터뷰로 다소 피곤한 얼굴이었지만 시종 옅은 미소를 보이며 질문에 답했다.
▼ “3개월 된 아들 기저귀 갈아주는게 기쁨” ▼
오랜 친구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듯했다.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채널A 등과 함께한 이날 인터뷰에서 펠프스는 “수영장을 떠나는 건 슬픈 일이지만 그동안 내가 원했던 모든 것을 이뤘다. 너무 행복했기에 지금이 끝내기에 가장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가 끝은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다. 그의 새로운 인생에서 두 가지 중요한 키워드는 가족과 수영을 가르치는 일이다. 펠프스는 “많은 아이들이 익사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아이들이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남은 인생을 아이들을 가르치며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펠프스는 지난해 2월 미스 캘리포니아 출신의 니콜 존슨과 약혼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올림픽 직전인 올해 5월 아들 부머를 얻었다. 펠프스는 “4주 동안 떨어져 있다 어제 모처럼 봤는데 많이 자라 있었다. 부머의 기저귀를 갈아 줬는데 내게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 그렇게 작은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 그동안 올림픽에서 딴 28개의 메달(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무엇을 할 거냐는 질문에 “아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4년 후 도쿄 올림픽에서의 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펠프스는 이 질문에 웃음을 띠며 “아마 도쿄에 가겠지만 수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해설가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올림픽이 그의 인생에 어떤 의미였는지에 대해서도 감회를 말했다. “(첫 올림픽이었던) 시드니 올림픽이 어제처럼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말한 그는 “다른 선수들과 경쟁해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5개의 다른 도시에서 열린 5번의 올림픽에 나갔다. 완벽한 커리어였다. 그게 내가 (런던 올림픽 은퇴 후) 다시 올림픽에 돌아온 이유이고, 지금 다시 떠나려는 이유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우상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와 똑같은 23개의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리우데자네이루=이헌재 uni@donga.com ·강홍구 기자
유튜브 채널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4:131언니네 산지직송쓰읍... 체질인데..? 게스트로 와서 적성을 찾은(?) 황정민ㅋㅋㅋㅋㅋ 내가 농부가 될 상인가 | tvN 240725 방송
- 재생05:352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임신한 사야가 화났다?! 입덧으로 고통받는 사야 앞에서 눈치 없이 김치 먹는 형탁ㅠㅠ
- 재생05:333아빠하고 나하고소개팅(?)을 주선한 딸 부자 둘이 하는 외식🥢 TV CHOSUN 240724 방송
- 재생03:064스캔들한보름의 기를 꺾어 놓는 김규선 "이 반지로 프러포즈 했거든" | KBS 240725 방송
- 재생17:025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클립배송] 형탁사야에게 아기 천사가 왔어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결혼 1주년 선물
- 재생01:046신상출시 편스토랑실제로! 재물복을 불러왔다는 김재중의 뱀 식탁 “구입 당시 우리나라에 딱 2개, GD와 저” | KBS 240726 방송
- 재생11:357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MC경리는 아는 교포 스타일의 NEW 솔로남들 솔로 민박 입성!ㅣ사랑은 계속된다 EP.71ㅣSBS PLUS X ENAㅣ목요일 밤 10시 30분
- 재생19:398아빠는 꽃중년[#아빠는꽃중년] 구라가 지은 MC그리가 동현의 앞길을 막아왔다?! 역술가가 본 그리의 운명..
- 재생09:129언니네 산지직송노동 후 먹는 제철 음식과 시원한 맥주 한 잔 동네 고양이들도 총집합시키는 언니네 저녁 밥상! #유료광고포함 | tvN 240725 방송
- 재생02:5210뮤직뱅크Chk Chk Boom - Stray Kids | KBS 240726 방송
- 재생05:381매거진동아이호근 교수,“급발진 현상, 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나 99.99%는 오조작”
- 재생03:062한일톱텐쇼전설의 영원한 오빠와 1대 현역 가왕의 만남 남진X전유진 미워도 다시 한번 MBN 240716 방송
- 재생03:113놀면 뭐하니?오히려 줄어든 주우재의 물건 개수?! 과연 물건의 행방은?, MBC 240720 방송
- 재생03:344놀아주는 여자검사님과 큰형님의 악수 한선화를 지키기 위한 엄태구-권율의 동맹 | JTBC 240724 방송
- 재생45:405DRAMA Voyage(봐야지)[설렘유발] 카메라 꺼졌는데 너무 설레요 이정은이 흐뭇할만한 정은지X최진혁 알콩달콩 모먼트.zip|낮과 밤이 다른 그녀 | JTBC 240721 외
- 재생08:096탐정들의 영업비밀아내는 불륜하고 남편은 협박하고! 부부 사기단의 최후는?
- 재생04:437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결론은 사주(?) 재혼 10년 차, 수경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비결은??
- 재생00:338감사합니다[7화 예고 FULL]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비리범 잡기?! 신하균과 감사팀에 일침 날리는 진구!
- 재생00:349낮과 밤이 다른 그녀낮과 밤이 다른 그녀 12회 예고편 - 다시는 내 사람 사라지게 안 해, 절대로
- 재생02:1410낮과 밤이 다른 그녀위기 상황 종료 안도감에 최진혁 꼭 끌어안는 정은지🥰 | JTBC 240721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