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위해 노래하던 청년, 소니사와 계약까지!

등록 2016.08.30.
선한 일에 복이 따르기 마련이다. 2년째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며 노숙인들을 돕고 있는 한 청년이 최근 메이저 음반회사 소니뮤직과 계약을 맺게 됐다. 29세 크리스 리미(Chris Leamy) 씨가 주인공인데, 지난 25일 여러 외신 매체에서 소개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노숙인들을 찾아다닌다는 리미 씨. 지하철에서 만났던 여성 노숙인과 있었던 일이 계기가 됐다. 기타를 들고 있는 리미 씨에게 다가와 자신 옆에서 노래를 불러준다면 돈을 좀 더 쉽게 모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노숙인의 부탁에 마음이 움직인 것. 리미 씨는 그날 이후 뉴욕의 지하철 주위를 돌며 노숙인들 무리에 껴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버스킹 공연에 시민들은 모금을 했고, 리미 씨는 모아진 돈을 노숙인들에게 그대로 주었다.

리미 씨는 인터뷰에서 “노숙인들은 낯선 이들이 다가오면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나는 먼저 2달러의 돈을 주고 옆에 앉아도 되는지 물어보며 대화를 시작한다. 이러면 노숙인들은 대개 긴장을 풀고 마음을 연다”며 스스로 터득한 비법을 말했다.

얼마 전 리미 씨는 자신이 돕고 있는 노숙인 미구엘(Miguel) 씨의 근황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직업을 찾고 살 곳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노숙인의 근황을 전한 것인데, 이번 달에는 SNS 팔로워들에게 미구엘 씨의 자립을 도와주는 ‘30일 도전(#30 Day Challenge)’에 동참 하기를 호소했다. SNS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 최고의 순간이라는 그답게 팔로워들에게 그의 사연과 노래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리미 씨의 선행 때문일까. 최근 소니사와 음반 계약을 체결하는 행운이 찾아왔다. 무척 흥분할 만도 하지만 리미 씨는 앞으로도 노숙인들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담담히 말한다. 그가 음반을 내는 것도 노숙인들의 재기를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것. 현재 금융기관에서 일하며 틈틈이 노숙인들의 돕고 있는 리미 씨는 지난해 6000달러를 모았다. 이중 4000달러를 뉴욕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선한 일에 복이 따르기 마련이다. 2년째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며 노숙인들을 돕고 있는 한 청년이 최근 메이저 음반회사 소니뮤직과 계약을 맺게 됐다. 29세 크리스 리미(Chris Leamy) 씨가 주인공인데, 지난 25일 여러 외신 매체에서 소개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노숙인들을 찾아다닌다는 리미 씨. 지하철에서 만났던 여성 노숙인과 있었던 일이 계기가 됐다. 기타를 들고 있는 리미 씨에게 다가와 자신 옆에서 노래를 불러준다면 돈을 좀 더 쉽게 모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노숙인의 부탁에 마음이 움직인 것. 리미 씨는 그날 이후 뉴욕의 지하철 주위를 돌며 노숙인들 무리에 껴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버스킹 공연에 시민들은 모금을 했고, 리미 씨는 모아진 돈을 노숙인들에게 그대로 주었다.

리미 씨는 인터뷰에서 “노숙인들은 낯선 이들이 다가오면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하는데, 나는 먼저 2달러의 돈을 주고 옆에 앉아도 되는지 물어보며 대화를 시작한다. 이러면 노숙인들은 대개 긴장을 풀고 마음을 연다”며 스스로 터득한 비법을 말했다.

얼마 전 리미 씨는 자신이 돕고 있는 노숙인 미구엘(Miguel) 씨의 근황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직업을 찾고 살 곳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삶에 도전하는 노숙인의 근황을 전한 것인데, 이번 달에는 SNS 팔로워들에게 미구엘 씨의 자립을 도와주는 ‘30일 도전(#30 Day Challenge)’에 동참 하기를 호소했다. SNS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 최고의 순간이라는 그답게 팔로워들에게 그의 사연과 노래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리미 씨의 선행 때문일까. 최근 소니사와 음반 계약을 체결하는 행운이 찾아왔다. 무척 흥분할 만도 하지만 리미 씨는 앞으로도 노숙인들을 계속 도울 것이라고 담담히 말한다. 그가 음반을 내는 것도 노숙인들의 재기를 돕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것. 현재 금융기관에서 일하며 틈틈이 노숙인들의 돕고 있는 리미 씨는 지난해 6000달러를 모았다. 이중 4000달러를 뉴욕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다음 동영상

자동재생동의

VODA 인기 동영상

  1. [육아교실-미방분] 나이에 맞게 교육하는 것은 부모의 책임! 친절한 방임 체크리스트
    재생01:55
    1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육아교실-미방분] 나이에 맞게 교육하는 것은 부모의 책임! 친절한 방임 체크리스트
  2. "전 세계가 놀랄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깜짝′ 발표에 박수 터졌다 / KNN
    재생07:43
    2
    KNN뉴스"전 세계가 놀랄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깜짝′ 발표에 박수 터졌다 / KNN
  3. 무심한데 다정한 사람 \
    재생05:56
    3
    하트시그널5무심한데 다정한 사람 '우열'에게 마음을 두게 되는 소윤? 던 민주? 그럼에도 성민을 포기할 수 없었다
  4. [예고] 아내 주변을 맴도는 의문의 남자?! 탐정들의 영업비밀 덕후도 경악한 이중 결혼 사건의 전말은?
    재생00:40
    4
    탐정들의 영업비밀[예고] 아내 주변을 맴도는 의문의 남자?! 탐정들의 영업비밀 덕후도 경악한 이중 결혼 사건의 전말은?
  5. "드라마 보다가 제일 어이없던 장면" 이불을 털다 엄현경에게 안긴 윤종훈?! [기쁜 우리 좋은 날] | KBS 260526 방송
    재생04:17
    5
    기쁜 우리 좋은 날"드라마 보다가 제일 어이없던 장면" 이불을 털다 엄현경에게 안긴 윤종훈?! [기쁜 우리 좋은 날] | KBS 260526 방송
  6. 노홍철×이주빈×이상윤×이기택, 70일 단식한 법륜스님 이야기에 감탄
    재생01:34
    6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노홍철×이주빈×이상윤×이기택, 70일 단식한 법륜스님 이야기에 감탄
  7. "뭐야 이걸 아직도 가지고 있었어?"김경보가 가지고 있던 시계를 버리는 천희주 [붉은 진주] | KBS 260526 방송
    재생03:28
    7
    붉은 진주"뭐야 이걸 아직도 가지고 있었어?"김경보가 가지고 있던 시계를 버리는 천희주 [붉은 진주] | KBS 260526 방송
  8. 20년 감독 지망생 동생이 초대박 나면 생기는 일ㄷㄷ|모.자.무.싸|JTBC 260524 방송 외
    재생34:13
    8
    DRAMA Voyage(봐야지)20년 감독 지망생 동생이 초대박 나면 생기는 일ㄷㄷ|모.자.무.싸|JTBC 260524 방송 외
  9. “원하는 게 뭘까?” 이주빈, 법륜스님에게 털어놓은 풀리지 않는 마음속 고민
    재생01:28
    9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원하는 게 뭘까?” 이주빈, 법륜스님에게 털어놓은 풀리지 않는 마음속 고민
  10. 박군, 암반수 흐르는 골짜기에서 특전사 다이빙 후 자유 만끽↗
    재생01:29
    10
    동상이몽2_너는 내 운명박군, 암반수 흐르는 골짜기에서 특전사 다이빙 후 자유 만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