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중국에 3-2승, 이겼지만 웃을 수 없었다

등록 2016.09.02.
한국이 2018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의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공한증’은 유지됐지만, 유쾌할 수준은 아니었다. 한국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중국을 3-2로 꺾었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전적에서 18승12무1패의 절대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6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초반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수비에 좀더 비중을 둔 4-2-3-1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쓰리백을 중심으로 수비를 강화한 뒤 간헐적 역습을 펼친 중국과 공방을 벌였다. 한국은 전반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손흥민(토트넘)이 문전으로 프리킥을 올렸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헤딩슛했다. 이 볼은 중국 수비수 정쯔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1-0으로 리드한 가운데 교체선수 없이 후반에 돌입한 한국은 실점 만회에 나선 중국에 잠시 고전했다. 그러던 후반 9분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18분 추가골을 뽑았다. 지동원이 중국의 왼쪽 측면을 완전히 뚫어 크로스한 볼을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3분 뒤에는 3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측면 크로스에 이은 지동원의 발 끝 패스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밀어 넣었다.

일찍 승리를 예감한 탓이었을까. 한국은 후반 29분 수비수의 실수로 1골을 내준 데 이어 3분 만에 다시 중국의 하오준밍에게 골을 허용해 3-2까지 쫓겼다. 후반 33분 골키퍼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선방으로 동점 위기를 모면한 한국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재성(전북)을 교체로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최전방과 미드필드에서 기동성을 높인 한국은 주도권을 되찾아오며 승리를 따냈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한국이 2018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의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공한증’은 유지됐지만, 유쾌할 수준은 아니었다. 한국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중국을 3-2로 꺾었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전적에서 18승12무1패의 절대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6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초반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수비에 좀더 비중을 둔 4-2-3-1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쓰리백을 중심으로 수비를 강화한 뒤 간헐적 역습을 펼친 중국과 공방을 벌였다. 한국은 전반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행운의 선제골을 얻었다. 손흥민(토트넘)이 문전으로 프리킥을 올렸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헤딩슛했다. 이 볼은 중국 수비수 정쯔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1-0으로 리드한 가운데 교체선수 없이 후반에 돌입한 한국은 실점 만회에 나선 중국에 잠시 고전했다. 그러던 후반 9분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18분 추가골을 뽑았다. 지동원이 중국의 왼쪽 측면을 완전히 뚫어 크로스한 볼을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3분 뒤에는 3번째 골까지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측면 크로스에 이은 지동원의 발 끝 패스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밀어 넣었다.

일찍 승리를 예감한 탓이었을까. 한국은 후반 29분 수비수의 실수로 1골을 내준 데 이어 3분 만에 다시 중국의 하오준밍에게 골을 허용해 3-2까지 쫓겼다. 후반 33분 골키퍼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선방으로 동점 위기를 모면한 한국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재성(전북)을 교체로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최전방과 미드필드에서 기동성을 높인 한국은 주도권을 되찾아오며 승리를 따냈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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