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옥따옥’ 동요 속 따오기, 우포늪서 10월 일반공개

등록 2016.09.30.
창녕 우포늪서 10월 일반공개

2008년 MB 방중뒤 中서 들여와 암수 한쌍, 171마리로 늘어나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라는 동요 속 따오기를 37년여 만에 국내에서 보게 된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 늪이자 람사르 등록습지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다음 달부터 일반인들이 따오기를 만날 수 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28일 “2008년 중국에서 암수 한 쌍을 들여와 현재 171마리로 늘어난 따오기를 다음 달 4일 오후 2시부터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따오기들은 언론 매체 등엔 소개됐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처음 공개된다.

 따오기는 1979년 1월 경기 파주시 문산에서 관찰된 이후 한반도에서 사라졌다. 2008년 5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따오기를 보낸다고 약속해 들여오게 됐다. 그해 10월 17일 김태호 당시 경남지사가 산시(陝西) 성 양(洋) 현 종복원센터에서 암컷 양저우(洋州)와 수컷 룽팅(龍亭) 등 2마리를 인수해 와 창녕군에서 키우게 됐다. 이후 따오기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13년 수컷인 진수이(金水)와 바이스(白石)를 추가로 들여왔다.

 따오기 관람은 우포늪생태관에서 우포늪과 따오기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전망대와 따오기 우리로 이동하면서 진행된다. 1회 관람 시간은 1시간이며 관람료는 없다. 창녕군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1회 50명, 하루 4회 시행한다. 신청은 26일부터 받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창녕 우포늪서 10월 일반공개

2008년 MB 방중뒤 中서 들여와 암수 한쌍, 171마리로 늘어나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라는 동요 속 따오기를 37년여 만에 국내에서 보게 된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 늪이자 람사르 등록습지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다음 달부터 일반인들이 따오기를 만날 수 있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28일 “2008년 중국에서 암수 한 쌍을 들여와 현재 171마리로 늘어난 따오기를 다음 달 4일 오후 2시부터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따오기들은 언론 매체 등엔 소개됐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처음 공개된다.

 따오기는 1979년 1월 경기 파주시 문산에서 관찰된 이후 한반도에서 사라졌다. 2008년 5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따오기를 보낸다고 약속해 들여오게 됐다. 그해 10월 17일 김태호 당시 경남지사가 산시(陝西) 성 양(洋) 현 종복원센터에서 암컷 양저우(洋州)와 수컷 룽팅(龍亭) 등 2마리를 인수해 와 창녕군에서 키우게 됐다. 이후 따오기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13년 수컷인 진수이(金水)와 바이스(白石)를 추가로 들여왔다.

 따오기 관람은 우포늪생태관에서 우포늪과 따오기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전망대와 따오기 우리로 이동하면서 진행된다. 1회 관람 시간은 1시간이며 관람료는 없다. 창녕군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1회 50명, 하루 4회 시행한다. 신청은 26일부터 받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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