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북상…‘육지로 올라온 어선들’

등록 2016.10.04.
5일은 수도권 빼고 전국으로 확대… 제주 시간당 20mm 폭우 내릴듯

기상청 “대한해협 거쳐 일본으로”



 18호 태풍 ‘차바(CHABA)’가 제주도 동쪽 해상을 향해 북상하면서 4, 5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차바는 이날 오후 일본 오키나와 섬 남서쪽 170km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서진하고 있다. 최대 풍속이 초속 50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강풍 반경도 350km에 이른다. 차바는 태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다.

 이에 따라 한반도가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4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5일 서울, 경기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제주도, 울릉도와 독도는 50∼250mm, 충북과 강원 영동은 20∼60mm, 강원 영서와 충남은 5∼30mm 등이다.

특히 5일 오전에는 차바가 제주도 동쪽 해상까지 올라와 제주도와 가장 근접한 거리에 위치하게 된다. 이에 따라 5일 제주지역에 강풍과 함께 시간당 20mm의 많은 비가 쏟아지며, 성인 남성이 걷기 힘든 수준의 순간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태풍이 통과하는 남해상과 동해남부 해상은 최대 8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선박들은 안전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 비는 5일 밤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차바가 5일 새벽 제주도 부근으로 진출한 후 상층 제트기류를 만나면서 급격하게 동쪽으로 전향해 5일 오후에는 대한해협 부근을 거쳐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이라며 “특히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의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5일은 수도권 빼고 전국으로 확대… 제주 시간당 20mm 폭우 내릴듯

기상청 “대한해협 거쳐 일본으로”



 18호 태풍 ‘차바(CHABA)’가 제주도 동쪽 해상을 향해 북상하면서 4, 5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차바는 이날 오후 일본 오키나와 섬 남서쪽 170km 해상에서 시속 22km로 북서진하고 있다. 최대 풍속이 초속 50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강풍 반경도 350km에 이른다. 차바는 태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다.

 이에 따라 한반도가 태풍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4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5일 서울, 경기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제주도, 울릉도와 독도는 50∼250mm, 충북과 강원 영동은 20∼60mm, 강원 영서와 충남은 5∼30mm 등이다.

특히 5일 오전에는 차바가 제주도 동쪽 해상까지 올라와 제주도와 가장 근접한 거리에 위치하게 된다. 이에 따라 5일 제주지역에 강풍과 함께 시간당 20mm의 많은 비가 쏟아지며, 성인 남성이 걷기 힘든 수준의 순간최대풍속 초속 3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태풍이 통과하는 남해상과 동해남부 해상은 최대 8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선박들은 안전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 비는 5일 밤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차바가 5일 새벽 제주도 부근으로 진출한 후 상층 제트기류를 만나면서 급격하게 동쪽으로 전향해 5일 오후에는 대한해협 부근을 거쳐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할 것”이라며 “특히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강한 비바람에 의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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