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아널드 파머 추모식…“굿바이 골프왕”
등록 2016.10.06.하지만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러트로브의 세인트빈센트대에서 열린 파머의 추모식에는 그의 따뜻한 성격을 잊지 못한 수천 명의 지인이 모여 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장의 수용 인원은 1000명이었지만 금세 가득 찼고, 이 때문에 4000여 명이 건물 밖에서 추모식을 지켜봤다고 한다. 찰리 메쳄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커미셔너는 “정예부대가 모두 모였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62승을 포함해 통산 95승을 거두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파머의 열성 팬을 뜻하는 ‘아니의 군대(Arnie's Army)’에 추모객들을 빗댄 것이다.
이날 추모식에는 파머의 라이벌이었던 잭 니클라우스(미국), 어니 엘스(남아공)를 비롯해 필 미컬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 등 전·현직 골프 스타들이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하며 파머의 업적을 기렸다. 니클라우스는 추모사에서 “오랜 친구를 잃은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파머가 당신의 인생을 움직이고, 가슴을 뛰게 했던 순간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그는 ‘골프의 왕’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시원한 장타와 공격적 플레이로 인기를 끌며 골프의 대중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파머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객도 있었다. 팀 핀첨 PGA 커미셔너는 “파머는 자신뿐만 아니라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가 내뿜는 강한 에너지에 팬들은 열광했다”고 말했다.
3일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8년 만에 승리한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추모식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미국 팀은 이번 대회에서 1975년 파머가 단장으로 우승할 당시 골프백을 골프장에 가져와 사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 미국 단장이었던 데이비스 러브 3세는 “올해 라이더컵을 앞두고 파머를 만났다. 그는 내게 단호하게 ‘라이더컵을 되찾아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회상했다. 트로피를 추모식장에 들고 들어온 리키 파울러(미국)는 “파머는 필드 안과 밖에서 후배들에게 영감을 준 ‘골프의 왕’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그의 업적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지난달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더 킹(The King)’ 아널드 파머(미국)는 생전에 장례식과 추모식 참석을 유독 싫어했다고 한다. 사람들의 슬픈 표정을 보는 것이 힘들다는 이유에서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파머는 가족, 친구와 이별하는 날이 오기 전에 최대한 많이 만나 함께 삶을 즐기길 원했다”면서 “사람을 껴안고 눈을 맞추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사람을 매료시키는 능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러트로브의 세인트빈센트대에서 열린 파머의 추모식에는 그의 따뜻한 성격을 잊지 못한 수천 명의 지인이 모여 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장의 수용 인원은 1000명이었지만 금세 가득 찼고, 이 때문에 4000여 명이 건물 밖에서 추모식을 지켜봤다고 한다. 찰리 메쳄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커미셔너는 “정예부대가 모두 모였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62승을 포함해 통산 95승을 거두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파머의 열성 팬을 뜻하는 ‘아니의 군대(Arnie's Army)’에 추모객들을 빗댄 것이다.
이날 추모식에는 파머의 라이벌이었던 잭 니클라우스(미국), 어니 엘스(남아공)를 비롯해 필 미컬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 등 전·현직 골프 스타들이 참석해 추모사를 낭독하며 파머의 업적을 기렸다. 니클라우스는 추모사에서 “오랜 친구를 잃은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파머가 당신의 인생을 움직이고, 가슴을 뛰게 했던 순간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그는 ‘골프의 왕’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시원한 장타와 공격적 플레이로 인기를 끌며 골프의 대중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파머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객도 있었다. 팀 핀첨 PGA 커미셔너는 “파머는 자신뿐만 아니라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가 내뿜는 강한 에너지에 팬들은 열광했다”고 말했다.
3일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8년 만에 승리한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추모식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미국 팀은 이번 대회에서 1975년 파머가 단장으로 우승할 당시 골프백을 골프장에 가져와 사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 미국 단장이었던 데이비스 러브 3세는 “올해 라이더컵을 앞두고 파머를 만났다. 그는 내게 단호하게 ‘라이더컵을 되찾아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회상했다. 트로피를 추모식장에 들고 들어온 리키 파울러(미국)는 “파머는 필드 안과 밖에서 후배들에게 영감을 준 ‘골프의 왕’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그의 업적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11:441골린이 박찬의 노골프골프 너무 힘들어요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2부)
- 재생05:582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 신효범 딱 기다려" 모두가 염원하는 에녹의 소개팅 상대ㅋㅋ
- 재생05:243아는 형님【형친소】 남의 문제는 잘알인데 내 문제만 모르는 거? 그거 에이핑크🤷🤷
- 재생13:544나는 SOLO20번지 솔로남들의 잊지 못할 첫 만남을 같이 남기고 싶은 솔로녀는?! ㅣ나는솔로 EP.146ㅣSBS PLUS X ENAㅣ수요일 밤 10시 30분
- 재생02:505비밀은 없어[하이라이트] 속보입니다. 속 보입니다? | 〈비밀은 없어〉 5/1(수) 저녁 8시 50분 첫 방송!
- 재생02:246수지맞은 우리강별에게 거절 의사를 말하는 백성현 | KBS 240425 방송
- 재생01:467수지맞은 우리병원 일로 상의하는 김희정과 선우재덕 | KBS 240425 방송
- 재생01:478수지맞은 우리이상숙은 오현경에게 말해준다 | KBS 240425 방송
- 재생01:049뭉쳐야 찬다3[스페셜 선공개] K-젊은이(?)들, '평균 연령 22세' 독일팀과의 A매치 시작! 〈뭉쳐야 찬다3〉 4/28(일) 저녁 7시 40분 방송
- 재생00:3910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5월 2일 예고]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호텔 화재’ 그리고 최후의 생존자
- 재생03:051세자가 사라졌다세자 수호, 대비 명세빈과 어의 김주헌의 사이 알고 극대노!!! MBN 240421 방송
- 재생03:552라디오스타"내가 꿈을 꿨는데..."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랄랄의 결혼을 예상한 풍자, MBC 240417 방송
- 재생04:233조선의 사랑꾼갑분 타로🧙️ 2년 내로 지민&준호의 결혼 운이 있을까?!🤔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064미스터 로또서진이랑 함께 사랑의 열차를 타고 ‘간다고야’ TV CHOSUN 240419 방송
- 재생03:115조선의 사랑꾼전진이서 하우스! 눈에서 꿀 떨어지는 사랑꾼 전진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166조선의 사랑꾼성향이 달랐던 두 사람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는 슬기와 현철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3:087조선의 사랑꾼지민과 준호의 궁합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사람은 준호?!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2:518조선의 사랑꾼상상도 못한 좋은 결과 엄마에게 바로 전화 거는 지민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5:069조선의 사랑꾼용식이네 대기실에 찾아온 원혁의 고마운 사람들🥰 TV CHOSUN 240422 방송
- 재생04:4910조선의 사랑꾼소중한 인연 슬기와 현철이 혼인신고 하는 날 TV CHOSUN 240422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