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포착 ‘완벽 적응’

등록 2016.10.14.
불법포획돼 돌고래 쇼를 하다가 지난 2013년 7월 18일 제주 바다로 야생방류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무리들과 잘 적응하며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앞바다에 제돌이가 약 70여 마리의 돌고래와 함께 모습을 보였다. 제돌이는 남방큰돌고래 70여 마리와 함께 큰 무리를 이뤄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했다.

핫핑크돌핀스 관계자는 "특히 제돌이는 무리 가운데 대장 돌고래가 사냥을 시작할 때 하는 행동인 '꼬리로 수면 내려치기' 연속동작을 선보이며 먹이활동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제돌이가 다른 성체 돌고래 한 마리와 함께 무리의 선두에서 꼬리를 내려치며 사냥 신호를 보내자 나머지 약 10마리의 돌고래들이 뒤를 따르며 공동으로 사냥을 했다"면서 "제돌이가 소그룹의 공동리더가 된 것은 아닌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돌이는 벌써 나이가 약 16-17세 정도이니, 인간으로 보자면 거의 30대에 이른 셈"이라며 "충분히 한 그룹의 리더가 될만한 나이이고, 게다가 인간 세상에 잡혀와 좁은 수족관에 갇혀 돌고래 쇼를 하면서 모진 고생을 했다. 그만큼 충분한 경험도 쌓았으니 남방큰돌고래의 리더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핫핑크돌핀스는 대정 앞바다는 남방큰돌고래들이 새끼를 낳고 살아가는 서식처여서 보호해야 할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정 앞바다를 돌고래 서식처로 잘 보전하기 위해 이곳을 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뉴시스

불법포획돼 돌고래 쇼를 하다가 지난 2013년 7월 18일 제주 바다로 야생방류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무리들과 잘 적응하며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앞바다에 제돌이가 약 70여 마리의 돌고래와 함께 모습을 보였다. 제돌이는 남방큰돌고래 70여 마리와 함께 큰 무리를 이뤄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했다.

핫핑크돌핀스 관계자는 "특히 제돌이는 무리 가운데 대장 돌고래가 사냥을 시작할 때 하는 행동인 '꼬리로 수면 내려치기' 연속동작을 선보이며 먹이활동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제돌이가 다른 성체 돌고래 한 마리와 함께 무리의 선두에서 꼬리를 내려치며 사냥 신호를 보내자 나머지 약 10마리의 돌고래들이 뒤를 따르며 공동으로 사냥을 했다"면서 "제돌이가 소그룹의 공동리더가 된 것은 아닌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돌이는 벌써 나이가 약 16-17세 정도이니, 인간으로 보자면 거의 30대에 이른 셈"이라며 "충분히 한 그룹의 리더가 될만한 나이이고, 게다가 인간 세상에 잡혀와 좁은 수족관에 갇혀 돌고래 쇼를 하면서 모진 고생을 했다. 그만큼 충분한 경험도 쌓았으니 남방큰돌고래의 리더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핫핑크돌핀스는 대정 앞바다는 남방큰돌고래들이 새끼를 낳고 살아가는 서식처여서 보호해야 할 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정 앞바다를 돌고래 서식처로 잘 보전하기 위해 이곳을 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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