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2016 경주국제마라톤…“경주시민 힘내세요”
등록 2016.10.17.‘천년 고도’ 경주에 생동감이 넘쳤다. 출발을 앞두고 가을비가 내렸지만 8000여 명의 건각(健脚)들이 펼치는 레이스에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힘차게 내딛는 한 발 한 발은 땅을 다스리는 신령을 달래어 무사함을 기원하는 지신밟기와 다를 게 없었다.
동아일보 2016 경주국제마라톤(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주최)이 16일 경주에서 열렸다.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대열 앞에는 ‘쾌적하고 안락한 희망의 도시 경주로 오이소!’라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경주는 동아마라톤과 떼어놓을 수 없는 도시다. 1994년 경주에서 열린 동아국제마라톤 겸 제65회 동아마라톤에서 국내 처음으로 ‘마스터스’라 불리는 일반인들이 참가했기 때문이다. 1999년 단일 종목 대회로는 처음으로 참가자가 1만 명을 돌파했던 곳도 경주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주와 인연이 깊은 동아일보 국제마라톤 개최가 경주가 재난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민들의 심정도 예년과 달랐다. 매년 가을 열리는 마라톤이지만 올해는 재난 뒤 경주시내에서 열린 가장 큰 행사여서 응원하는 마음이 더 넘쳤다. 경주지역 관광과 음식업계는 코스 곳곳에 “천년을 지켜온 경주, 안심하고 오세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우산을 쓴 시민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힘차게 달리는 선수들에게 “힘내라!”며 박수를 보냈다. 분황사 부근에서 식당을 하는 주민은 “그동안에는 교통통제 때문에 불편하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올해는 일부러 응원하러 나왔다”며 “경주시내를 줄지어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도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동아마라톤은 경주의 가을을 알리는 상징인데 올해는 비 온 뒤에 땅 굳는다는 말처럼 어려움을 훌훌 털어버리는 대회”라고 반겼다. 실제 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15일에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호텔 식당들이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첨성대, 오릉, 반월성, 안압지, 황룡사지, 분황사 등을 지나며 신라의 천년 도읍지 경주의 곳곳을 달렸다. 사내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수십 명씩 참가한 ㈜오토, 영신정공, 에코플라스틱 등 경주에 있는 기업들은 직원들까지 단체로 응원을 나와 대회 현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하프코스를 뛴 이광희 포항시 자원순환과장은 “매년 참가하는 대회지만 올해는 이웃인 경주 시민들이 힘을 냈으면 하는 마음이 달리는 내내 들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아버지와 전날 와서 하루 숙박한 뒤 10km를 달린 여중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적 도시가 외롭지 않도록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ㄹ] 대회 진행을 맡은 배동성 씨는 풀코스와 하프, 10km 선수들이 출발할 때마다 “멋진 경주에 관광객이 넘치도록 하자”고 요청했고 참가자들은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경주시가 지역구인 김석기 새누리당 의원은 “이렇게 큰 국제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는 것은 경주가 안전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가을비와 함께 경주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훌륭한 대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발선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배호원 대한육상연맹 회장, 김석기 국회의원,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 정흥남 경주경찰서장, 이진락 배진석 이동호 경북도 의원, 김동해 경주시 의원, 김은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종호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본부장, 김원표 경주시체육회 부회장, 이종운 경주시육상경기연맹 회장, 강형근 아디다스코리아 부사장, 이준용 KBSN 사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했다. 김재호 사장은 최양식 시장에게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하고 레이스에도 동참했다.
경주=이승건 why@donga.com·이권효 기자
“마라톤에 참가한 선수와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이 경주를 위해 지신밟기를 하시는 것 같다. 힘차게 뛴 선수들처럼 경주가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최양식 경주시장)
‘천년 고도’ 경주에 생동감이 넘쳤다. 출발을 앞두고 가을비가 내렸지만 8000여 명의 건각(健脚)들이 펼치는 레이스에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힘차게 내딛는 한 발 한 발은 땅을 다스리는 신령을 달래어 무사함을 기원하는 지신밟기와 다를 게 없었다.
동아일보 2016 경주국제마라톤(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주최)이 16일 경주에서 열렸다.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대열 앞에는 ‘쾌적하고 안락한 희망의 도시 경주로 오이소!’라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경주는 동아마라톤과 떼어놓을 수 없는 도시다. 1994년 경주에서 열린 동아국제마라톤 겸 제65회 동아마라톤에서 국내 처음으로 ‘마스터스’라 불리는 일반인들이 참가했기 때문이다. 1999년 단일 종목 대회로는 처음으로 참가자가 1만 명을 돌파했던 곳도 경주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주와 인연이 깊은 동아일보 국제마라톤 개최가 경주가 재난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민들의 심정도 예년과 달랐다. 매년 가을 열리는 마라톤이지만 올해는 재난 뒤 경주시내에서 열린 가장 큰 행사여서 응원하는 마음이 더 넘쳤다. 경주지역 관광과 음식업계는 코스 곳곳에 “천년을 지켜온 경주, 안심하고 오세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다.
우산을 쓴 시민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힘차게 달리는 선수들에게 “힘내라!”며 박수를 보냈다. 분황사 부근에서 식당을 하는 주민은 “그동안에는 교통통제 때문에 불편하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올해는 일부러 응원하러 나왔다”며 “경주시내를 줄지어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도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동아마라톤은 경주의 가을을 알리는 상징인데 올해는 비 온 뒤에 땅 굳는다는 말처럼 어려움을 훌훌 털어버리는 대회”라고 반겼다. 실제 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15일에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호텔 식당들이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첨성대, 오릉, 반월성, 안압지, 황룡사지, 분황사 등을 지나며 신라의 천년 도읍지 경주의 곳곳을 달렸다. 사내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수십 명씩 참가한 ㈜오토, 영신정공, 에코플라스틱 등 경주에 있는 기업들은 직원들까지 단체로 응원을 나와 대회 현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하프코스를 뛴 이광희 포항시 자원순환과장은 “매년 참가하는 대회지만 올해는 이웃인 경주 시민들이 힘을 냈으면 하는 마음이 달리는 내내 들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아버지와 전날 와서 하루 숙박한 뒤 10km를 달린 여중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유적 도시가 외롭지 않도록 많이 사랑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ㄹ] 대회 진행을 맡은 배동성 씨는 풀코스와 하프, 10km 선수들이 출발할 때마다 “멋진 경주에 관광객이 넘치도록 하자”고 요청했고 참가자들은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경주시가 지역구인 김석기 새누리당 의원은 “이렇게 큰 국제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는 것은 경주가 안전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가을비와 함께 경주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훌륭한 대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발선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배호원 대한육상연맹 회장, 김석기 국회의원,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 정흥남 경주경찰서장, 이진락 배진석 이동호 경북도 의원, 김동해 경주시 의원, 김은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종호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본부장, 김원표 경주시체육회 부회장, 이종운 경주시육상경기연맹 회장, 강형근 아디다스코리아 부사장, 이준용 KBSN 사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했다. 김재호 사장은 최양식 시장에게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하고 레이스에도 동참했다.
경주=이승건 why@donga.com·이권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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