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과 놀이기구를 동시에 즐긴다?…“여긴 어디”

엄청난 온천수량을 자랑하는 일본 오이타 현의 벳부시에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놀이공원이 생길 예정이다. 이른바 ‘온천 놀이공원’.

벳부시는 최근 놀이공원에 온천이 접목된 콘셉트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온천 회전목마를 타고 즐기는 아이들과 노인들을 비롯해 온천 열차, 대관람차, 롤러코스트 등을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일반 놀이공원에서 탈 수 있는 기구들에 온천 포맷을 더한 것인데, 뜨거운 열기 속에 수건으로 몸을 가린 사람들의 모습이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게 보인다.

영상 끝 부분에는 야스히로 나가노 벳부 시장이 등장, “홍보 영상이 1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면 실제로 온천 놀이공원을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야스히로 시장은 일본의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온천 도시로서, 온천의 매력을 알릴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스파뮤즈먼트(SPAmusement)’ 온천 테마파크는 벳부시민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며, 우리는 이를 현실로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온 뒤 닷새 만에 1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벳푸 시는 야스히로 시장이 약속한 대로 실제로 온천 놀이공원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콘텐츠기획팀 studio@ 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