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드론 美에 반환…미중 상호관계 중시” 중 공산당 기관지

등록 2016.12.19.
중국이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나포한 미 해군 수중드론을 반환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사건을 통해 미·중 양국이 상호관계를 중시하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중국 언론이 주장했다.

19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이번 사건이 보도된 직후 많은 언론과 매체는 이로 인해 미·중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2001년 미중 전투기 충돌 사건, 2009년 미중 선박 대치 사건 등과 같은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우려했지만 ‘연착륙’ 해결이 이뤄졌다” 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통화하는 등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미중 양국 관계 전망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양국 모두 양국관계 유지의 큰 틀에서 사안을 처리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는 해외판 고정 논평인 ‘망해루(望海樓)’에서 “다만 중국 국방부가 적당한 방식으로 수중드론을 미국에 돌려주겠다고 언급한 이후에도 트럼트 당선인이 보여준 좌충우돌 행보는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 라고 지적했다.

런민르바오는 “그러나 중국은 트럼프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과도하게 공을 들일 필요가 없고 현안에 따라 냉정하게 대응하기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나포 당시 드론 회수 작업을 진행하던 미 해군 함정 ‘보디위치’호 는 년간 중국 인근 해역에서 정보수집 작업을 해왔고 이런 감시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의심과 적의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추스바오는 독일 제1공영 ARD TV를 인용해, “미국과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영유권 충돌을 벌이던 중국이 이번 사건에서 최초 진정한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는 중국 군인들이 회수 작업을 벌이는 미 보디위치호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데서 여유롭게 드론 한 척을 건져올려 도주하고 그 이후 별다른 항의없이 돌려주겠다는 ‘대범한’ 행보를 보여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은 미국에 드론을 반환하기로 했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돌려줄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중국이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나포한 미 해군 수중드론을 반환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사건을 통해 미·중 양국이 상호관계를 중시하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중국 언론이 주장했다.

19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이번 사건이 보도된 직후 많은 언론과 매체는 이로 인해 미·중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2001년 미중 전투기 충돌 사건, 2009년 미중 선박 대치 사건 등과 같은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우려했지만 ‘연착륙’ 해결이 이뤄졌다” 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통화하는 등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미중 양국 관계 전망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양국 모두 양국관계 유지의 큰 틀에서 사안을 처리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는 해외판 고정 논평인 ‘망해루(望海樓)’에서 “다만 중국 국방부가 적당한 방식으로 수중드론을 미국에 돌려주겠다고 언급한 이후에도 트럼트 당선인이 보여준 좌충우돌 행보는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 라고 지적했다.

런민르바오는 “그러나 중국은 트럼프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과도하게 공을 들일 필요가 없고 현안에 따라 냉정하게 대응하기만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나포 당시 드론 회수 작업을 진행하던 미 해군 함정 ‘보디위치’호 는 년간 중국 인근 해역에서 정보수집 작업을 해왔고 이런 감시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의심과 적의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추스바오는 독일 제1공영 ARD TV를 인용해, “미국과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영유권 충돌을 벌이던 중국이 이번 사건에서 최초 진정한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는 중국 군인들이 회수 작업을 벌이는 미 보디위치호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데서 여유롭게 드론 한 척을 건져올려 도주하고 그 이후 별다른 항의없이 돌려주겠다는 ‘대범한’ 행보를 보여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은 미국에 드론을 반환하기로 했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돌려줄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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