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일 항모 ‘아드미랄 쿠즈네초프’ 영상공개

등록 2017.01.05.
지난해 10월 지중해 배치된 ‘아드미랄 쿠즈네초프’

러시아 국방부가 시리아 군사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지중해에서 곧 철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아드미랄 쿠즈네초프' 항공모함의 영상을 공개하고 이전까지 수행된 시리아 공습 작전의 위용을 과시했다.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시리아 지중해 해안에서의 아드미랄 쿠즈네초프의 전투 공습 작전'이라는 2분21초짜리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지난해 10월 지중해 인근에 배치된 아드미랄 쿠즈네초프는 지난해 11월 15일 시리아 이들리브와 홈스 주에 대규모 공습 작전을 개시했다.

당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드미랄 쿠즈네초프가 전투 작전에 참여한 것은 러시아 해군 역사상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영상은 러시아가 보유한 유일한 항공모함의 사상 첫 원정 작전 성공과 함께 중동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력 확장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상은 아드미랄 쿠즈네초프가 이러한 역사적 작전을 어떻게 수행했는지를 보여준다. 전투기가 활주로에서 출격해 날아가는 모습과 드론 촬영으로 모선의 거대한 크기를 보여준 장면, 작전 수행 중인 러시아 군인들의 뒷모습 등 대부분이 시리아 공습 작전의 영웅적 면모를 강조했다.

영상을 본 러시아인들은 역시 "자랑스럽다" "더 많은 항공모함이 있어야 한다" 등 애국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아드미랄 쿠즈네초프는 이달 원정 작전을 끝내고 곧 주작전기지인 북해함대로 돌아갈 예정이다.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알레포가 함락되며 내전의 형세가 정권 쪽으로 기울었기에 사실상 항모 파견의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시리아 내전은 최근 러시아의 중재 아래 전면 휴전이 결정돼 소강 상태에 접어 들었다. 이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시리아 휴전 합의를 발표하며 시리아 내 러시아군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드미랄 쿠즈네초프함은 러시아 해군 소유 유일의 항모로 만재 배수량 5만5200t에 달하며, 주력 함재 전투기인 수호이(Su)-33와 MiG-29K를 포함해 Ka-27 헬기 등 총 40~50대의 작전기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항모 전단은 순양함 표트르 벨리키, 대잠용 우달로이급 구착함 쿨라코프 부제독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1991년 소련 붕괴 이래 역대 러시아가 원정 파견한 해군 전단 중 가장 큰 규모로 전해진다.

(서울=뉴스1)

지난해 10월 지중해 배치된 ‘아드미랄 쿠즈네초프’

러시아 국방부가 시리아 군사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지중해에서 곧 철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아드미랄 쿠즈네초프' 항공모함의 영상을 공개하고 이전까지 수행된 시리아 공습 작전의 위용을 과시했다.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시리아 지중해 해안에서의 아드미랄 쿠즈네초프의 전투 공습 작전'이라는 2분21초짜리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지난해 10월 지중해 인근에 배치된 아드미랄 쿠즈네초프는 지난해 11월 15일 시리아 이들리브와 홈스 주에 대규모 공습 작전을 개시했다.

당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드미랄 쿠즈네초프가 전투 작전에 참여한 것은 러시아 해군 역사상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영상은 러시아가 보유한 유일한 항공모함의 사상 첫 원정 작전 성공과 함께 중동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력 확장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상은 아드미랄 쿠즈네초프가 이러한 역사적 작전을 어떻게 수행했는지를 보여준다. 전투기가 활주로에서 출격해 날아가는 모습과 드론 촬영으로 모선의 거대한 크기를 보여준 장면, 작전 수행 중인 러시아 군인들의 뒷모습 등 대부분이 시리아 공습 작전의 영웅적 면모를 강조했다.

영상을 본 러시아인들은 역시 "자랑스럽다" "더 많은 항공모함이 있어야 한다" 등 애국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아드미랄 쿠즈네초프는 이달 원정 작전을 끝내고 곧 주작전기지인 북해함대로 돌아갈 예정이다.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알레포가 함락되며 내전의 형세가 정권 쪽으로 기울었기에 사실상 항모 파견의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시리아 내전은 최근 러시아의 중재 아래 전면 휴전이 결정돼 소강 상태에 접어 들었다. 이에 따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시리아 휴전 합의를 발표하며 시리아 내 러시아군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드미랄 쿠즈네초프함은 러시아 해군 소유 유일의 항모로 만재 배수량 5만5200t에 달하며, 주력 함재 전투기인 수호이(Su)-33와 MiG-29K를 포함해 Ka-27 헬기 등 총 40~50대의 작전기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항모 전단은 순양함 표트르 벨리키, 대잠용 우달로이급 구착함 쿨라코프 부제독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는 1991년 소련 붕괴 이래 역대 러시아가 원정 파견한 해군 전단 중 가장 큰 규모로 전해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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