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면한 이재용 부회장, 서초사옥서 회의 소집

등록 2017.01.19.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서초사옥으로 향했다. 14시간 넘게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한 이 부회장은 자택으로 귀가하지 않고 사옥에 들러 밤새 기다린 삼성 수뇌부들과 만나 간단히 회의를 갖는다.

이 부회장은 생애 처음으로 서울구치소에서 14시간을 보냈다. 특혜없이 원칙대로 구치소에서 대기한 이 부회장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에 따라 19일 새벽 6시 13분께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전날 특검에 출석한 시점부터 구치소에 머무른 시간을 모두 계산하면 20시간에 이른다.

이 부회장은 서초사옥에서 임직원들과 회의를 가진 뒤 귀가했다가 다시 출근해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서울구치소에서 꼬박 하룻밤을 새웠으나 특검 조사 및 경영 현안을 챙기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은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추가적인 입장 대신 짧은 소감문 형식의 코멘트만 공식 입장으로 전했다.

법원은 이날 새벽 4시53분 영장실질심사 18시간만에 구속사유와 필요성, 상당성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특검이 청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특검과 삼성 측 변호인단은 '뇌물죄' 성립 여부를 놓고 4시간 가까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삼성 측은 700쪽이 넘는 의견서를 제출하며 구속영장 기각을 호소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은 법원과 구치소로 나눠 밤새 현장을 지켰고, 남은 직원들은 서초사옥 사무실에서 TV 등을 통해 이 부회장의 모습을 지켜봤다.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는 심야까지 사무실에서 초조하게 법원의 결정을 기다렸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면 삼성그룹 사상 첫 총수 구속으로 기록될 수 있었다. 과거 이건희 회장은 1996년과 2009년 비자금 사건으로 두 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서울=뉴스1)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서초사옥으로 향했다. 14시간 넘게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한 이 부회장은 자택으로 귀가하지 않고 사옥에 들러 밤새 기다린 삼성 수뇌부들과 만나 간단히 회의를 갖는다.

이 부회장은 생애 처음으로 서울구치소에서 14시간을 보냈다. 특혜없이 원칙대로 구치소에서 대기한 이 부회장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에 따라 19일 새벽 6시 13분께 서울구치소에서 나왔다. 전날 특검에 출석한 시점부터 구치소에 머무른 시간을 모두 계산하면 20시간에 이른다.

이 부회장은 서초사옥에서 임직원들과 회의를 가진 뒤 귀가했다가 다시 출근해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서울구치소에서 꼬박 하룻밤을 새웠으나 특검 조사 및 경영 현안을 챙기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은 "불구속 상태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추가적인 입장 대신 짧은 소감문 형식의 코멘트만 공식 입장으로 전했다.

법원은 이날 새벽 4시53분 영장실질심사 18시간만에 구속사유와 필요성, 상당성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특검이 청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특검과 삼성 측 변호인단은 '뇌물죄' 성립 여부를 놓고 4시간 가까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삼성 측은 700쪽이 넘는 의견서를 제출하며 구속영장 기각을 호소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은 법원과 구치소로 나눠 밤새 현장을 지켰고, 남은 직원들은 서초사옥 사무실에서 TV 등을 통해 이 부회장의 모습을 지켜봤다.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 수뇌부는 심야까지 사무실에서 초조하게 법원의 결정을 기다렸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면 삼성그룹 사상 첫 총수 구속으로 기록될 수 있었다. 과거 이건희 회장은 1996년과 2009년 비자금 사건으로 두 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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