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사저 인근 주민들 ‘한숨’…지지자들 고성·막말 난무
등록 2017.03.14.“저게 朴에 도움이 될지”…일부 지지자 “조용히 하자” 역부족
13일부터 한달간 매일 집회 예정…경찰에 집회신고서 제출
“이거 너무 심하잖아요.” “당신 집 앞에서 이러면 좋겠어?”
13일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 오후 2시께. 인근 아파트 주민인 이모(63)씨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간에 말다툼이 일어났다.
이씨가 한 남성 지지자에게 다가가서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하자 다른 지지자들이 가세했고, 무리 속에서 “당신이 나라를 위해 피 흘려봤느냐” “어디 사느냐”고 따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에 화가 난 이씨는 “어디 살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아이들도 있고 장사하는 사람들 피해는 또 뭐냐. 의견을 내려면 정당한 방법으로 내라”고 맞받아쳤다.
이 다툼은 경비근무 중인 경찰의 제지로 겨우 끝났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이 불편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관련 단체들이 빚어내는 고성, 욕설, 폭언 등이 수시로 들려오기 때문이다.
이씨는 “택배 못 온다고 하길래 내려와봤더니 저러고 있다. 뜻은 알겠는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선 안 되는 것 아니냐”며 “아무리 어르신들이라고 저래서야 되겠느냐. 집 앞에 와서 떠들고 소리치고, 어제도 밤 늦게까지 했다. 이러는 게 박 전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농성이 친박집회나 촛불집회가 열리는 대한문, 서울역, 광화문광장 등에서와 다른 이유는 주택가이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앞 골목길엔 개인주택, 빌라, 아파트 등이 밀집해 있다. 차량 1대가 지나갈 만한 넓이의 길을 가운데 두고 모여있다보니 큰 소리가 나면 주민들은 일상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자녀가 박 전 대통령 사저 바로 옆 삼릉초등학교에 다니는 부모들은 더욱 민감하다.
“주택가이니 좀 조용히 하자”고 자제를 요청하는 지지자들도 있지만 취재진과 경찰을 향해 걸핏하면 욕설, 폭언을 퍼붓는 등 험악한 장면을 연출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이가 이 학교 6학년이라는 김모(41)씨는 “평소엔 녹색어머니회 5명이 나와 지도를 하는데 오늘은 아이 해꼬지라도 할까봐 걱정이 돼서 9명이 나왔다”며 “저학년 부모일수록 걱정이 더 크다”고 밝혔다.
삼릉초교에 다니는 김모(13)군은 “시끄러워서 어제 잠을 많이 못 잤다”며 “이 동네 산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조심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20분께 손주로 보이는 아이 두 명의 손을 잡고 삼릉초교로 향하던 한 할아버지는 고성을 지르는 농성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며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상인들은 취재를 위해 나온 기자들에게 “저 사람들 여기서 언제까지 저러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지지자·단체가 이 곳에 본격적으로 몰려들기 시작한 건 12일이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저녁 사저로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엄마부대 등 지지 단체가 인터넷 방송과 SNS 등을 통해 집결을 호소했고, 오후 6시께 500~600여명까지 늘어났다.
지지자들은 일렬로 늘어서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만세” “탄핵 무효” “국회 해산”을 외쳤고, 일부는 밤을 지새가며 농성을 이어갔다.
13일 오전 7시 기준 투입된 경력은 4개 중대, 320여명이었다. 경찰은 막말이 계속 나오는 등 격화 조짐이 보이자 오전 11시부터 7개 중대, 560여명으로 늘렸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부터 한 달 동안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매일 집회를 하겠다고 이미 신고를 해놓은 상황이다.
신고서 제출이 가능한(당일 720~48시간 전) 모든 집회 시간을 꽉 채운 것이다.
【서울=뉴시스】
주택 밀집 지역, 바로 옆 초등학교도…주민들 불만 증폭
“저게 朴에 도움이 될지”…일부 지지자 “조용히 하자” 역부족
13일부터 한달간 매일 집회 예정…경찰에 집회신고서 제출
“이거 너무 심하잖아요.” “당신 집 앞에서 이러면 좋겠어?”
13일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 오후 2시께. 인근 아파트 주민인 이모(63)씨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간에 말다툼이 일어났다.
이씨가 한 남성 지지자에게 다가가서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하자 다른 지지자들이 가세했고, 무리 속에서 “당신이 나라를 위해 피 흘려봤느냐” “어디 사느냐”고 따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에 화가 난 이씨는 “어디 살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아이들도 있고 장사하는 사람들 피해는 또 뭐냐. 의견을 내려면 정당한 방법으로 내라”고 맞받아쳤다.
이 다툼은 경비근무 중인 경찰의 제지로 겨우 끝났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이 불편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관련 단체들이 빚어내는 고성, 욕설, 폭언 등이 수시로 들려오기 때문이다.
이씨는 “택배 못 온다고 하길래 내려와봤더니 저러고 있다. 뜻은 알겠는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선 안 되는 것 아니냐”며 “아무리 어르신들이라고 저래서야 되겠느냐. 집 앞에 와서 떠들고 소리치고, 어제도 밤 늦게까지 했다. 이러는 게 박 전 대통령에게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농성이 친박집회나 촛불집회가 열리는 대한문, 서울역, 광화문광장 등에서와 다른 이유는 주택가이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앞 골목길엔 개인주택, 빌라, 아파트 등이 밀집해 있다. 차량 1대가 지나갈 만한 넓이의 길을 가운데 두고 모여있다보니 큰 소리가 나면 주민들은 일상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자녀가 박 전 대통령 사저 바로 옆 삼릉초등학교에 다니는 부모들은 더욱 민감하다.
“주택가이니 좀 조용히 하자”고 자제를 요청하는 지지자들도 있지만 취재진과 경찰을 향해 걸핏하면 욕설, 폭언을 퍼붓는 등 험악한 장면을 연출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이가 이 학교 6학년이라는 김모(41)씨는 “평소엔 녹색어머니회 5명이 나와 지도를 하는데 오늘은 아이 해꼬지라도 할까봐 걱정이 돼서 9명이 나왔다”며 “저학년 부모일수록 걱정이 더 크다”고 밝혔다.
삼릉초교에 다니는 김모(13)군은 “시끄러워서 어제 잠을 많이 못 잤다”며 “이 동네 산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조심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8시20분께 손주로 보이는 아이 두 명의 손을 잡고 삼릉초교로 향하던 한 할아버지는 고성을 지르는 농성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며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상인들은 취재를 위해 나온 기자들에게 “저 사람들 여기서 언제까지 저러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지지자·단체가 이 곳에 본격적으로 몰려들기 시작한 건 12일이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저녁 사저로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엄마부대 등 지지 단체가 인터넷 방송과 SNS 등을 통해 집결을 호소했고, 오후 6시께 500~600여명까지 늘어났다.
지지자들은 일렬로 늘어서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만세” “탄핵 무효” “국회 해산”을 외쳤고, 일부는 밤을 지새가며 농성을 이어갔다.
13일 오전 7시 기준 투입된 경력은 4개 중대, 320여명이었다. 경찰은 막말이 계속 나오는 등 격화 조짐이 보이자 오전 11시부터 7개 중대, 560여명으로 늘렸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부터 한 달 동안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매일 집회를 하겠다고 이미 신고를 해놓은 상황이다.
신고서 제출이 가능한(당일 720~48시간 전) 모든 집회 시간을 꽉 채운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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