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최종훈 첫 공판… 집단 성폭행 혐의 부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준영(30)과 최종훈(29)이 16일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정준영 측 변호인은 불법 촬영 관련 혐의는 인정했지만 집단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다.

“성관계는 있었지만 다른 이들과 강간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피해자도 항거 불능 상태는 아니었다” (정준영 측 변호인) 정준영 측은 1차 공판기일에 앞서 이 사건의 증거인 카카오톡
대화내역이 위법하게 수집됐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최종훈 측 변호인은 “피해자와 베란다에서 만난 기억은 있으나 강제 추행한 사실은 없다”라며 강제 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재판부가 피고인들에 하고픈 말이 없냐고 묻자 이들은 “피해자들께 죄송하다”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한편, 두 번째 공판기일은 오는 8월19일이다.

권혁성 기자 hs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