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지난해보다 2주 빨라져

등록 2020.03.27.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빨라진 것이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다.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약 4.5mm의 소형 모기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올해 주의보 발령이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빨라진 건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남부지역의 1~2월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2.3~2.6℃ 상승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른다. 따라서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 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됐다”며 “모기 회피 및 방제 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빨라진 것이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다.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약 4.5mm의 소형 모기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올해 주의보 발령이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빨라진 건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채집된 남부지역의 1~2월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2.3~2.6℃ 상승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른다. 따라서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 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됐다”며 “모기 회피 및 방제 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영준 기자 yjj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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