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부끄러운 일 없었다…폭우 쏟아져 옷 흠뻑 젖어”

등록 2006.03.15.
이해찬 국무총리가 물러났습니다.

지난 2004년 6월 30일 취임한 이 전 총리는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1년 8개월간의 총리직을 마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많은 공직자와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3·1절 골프 파문 이후 사퇴까지 열흘 동안 마음 고생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는데 지난 열흘 동안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옷이 흠뻑 젖었습니다. ”

이 전 총리는 각종의혹에 대해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는 말로 부인했습니다.

“저는 정당에서 여러 가지 선거를 치르고 공직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부정한 행위를 하거나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날 이 전 총리의 이임식에는 한덕수·김진표 부총리 등 2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으로 열린우리당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퇴가 정동영 당의장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한 동안 정치적 활동을 자제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이해찬 국무총리가 물러났습니다.

지난 2004년 6월 30일 취임한 이 전 총리는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1년 8개월간의 총리직을 마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많은 공직자와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3·1절 골프 파문 이후 사퇴까지 열흘 동안 마음 고생한 소회를 밝혔습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는데 지난 열흘 동안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옷이 흠뻑 젖었습니다. ”

이 전 총리는 각종의혹에 대해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는 말로 부인했습니다.

“저는 정당에서 여러 가지 선거를 치르고 공직생활을 하면서 지금까지 부정한 행위를 하거나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날 이 전 총리의 이임식에는 한덕수·김진표 부총리 등 2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으로 열린우리당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퇴가 정동영 당의장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한 동안 정치적 활동을 자제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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