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부끄러워 말라!’

등록 2008.06.24.
한국 남성 50%이상, 발기부전 위험노출

최근 한 남성건강 온라인 사이트가 자가 진단표를 이용해 5개월 동안 성인남성들의 발기부전 위험성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성인남성 1738명 가운데 31%가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중 34%는 발기부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문제는 한국 남성들이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 찾기를 주저한다는 점이다. 발기부전을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남성성을 앗아가는 수치스런 증상으로만 치부한다는 얘기다.

실제 ‘한국 남성의 남성성’ 연구를 했던 전북대 채수홍 교수의 ‘아시아 남성들의 성과 일상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남성들의 62%가 본인이 발기부전이라는 사실을 너무 수치스러워 하고 있다”는 것. 이는 우리 남성들이 발기 능력을 유난히 자신감과 직결시키고 있으며, 발기장애가 있을 경우 숨기고 싶어한다는 반증이다.

발기부전을 질환으로 인식 않는 세태가 문제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들 중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겠다고 대답한 환자는 46.6%에 불과해 채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이는 한국 남성들이 발기부전을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따라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하다는 또 다른 증거다.

병원 찾아 적극적 치료해야

그러나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발기부전도 몸의 이상, 노화,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문제에 의해 생길 수 있는 하나의 신체적 질환인 만큼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 등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의 등장으로 안전하고 간편하며,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원하는 만큼 즉각적인 효과가 나지 않는다 해도 인내심을 가지고 전문의를 찾아 꾸준히 치료받는다면 건강을 개선하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의학 담당 기자 ftdog@donga.com

도움말 양승학 비뇨기과 양승학 원장(052-267-8575)

한국 남성 50%이상, 발기부전 위험노출

최근 한 남성건강 온라인 사이트가 자가 진단표를 이용해 5개월 동안 성인남성들의 발기부전 위험성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성인남성 1738명 가운데 31%가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중 34%는 발기부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문제는 한국 남성들이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 찾기를 주저한다는 점이다. 발기부전을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남성성을 앗아가는 수치스런 증상으로만 치부한다는 얘기다.

실제 ‘한국 남성의 남성성’ 연구를 했던 전북대 채수홍 교수의 ‘아시아 남성들의 성과 일상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남성들의 62%가 본인이 발기부전이라는 사실을 너무 수치스러워 하고 있다”는 것. 이는 우리 남성들이 발기 능력을 유난히 자신감과 직결시키고 있으며, 발기장애가 있을 경우 숨기고 싶어한다는 반증이다.

발기부전을 질환으로 인식 않는 세태가 문제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비뇨기과학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들 중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겠다고 대답한 환자는 46.6%에 불과해 채 절반도 되지 않았다. 이는 한국 남성들이 발기부전을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따라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하다는 또 다른 증거다.

병원 찾아 적극적 치료해야

그러나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발기부전도 몸의 이상, 노화,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문제에 의해 생길 수 있는 하나의 신체적 질환인 만큼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 등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의 등장으로 안전하고 간편하며,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원하는 만큼 즉각적인 효과가 나지 않는다 해도 인내심을 가지고 전문의를 찾아 꾸준히 치료받는다면 건강을 개선하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영철 동아일보 신동아 의학 담당 기자 ftdog@donga.com

도움말 양승학 비뇨기과 양승학 원장(052-267-8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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