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6] 아카데미 수상작들 줄줄이 상륙...한국영화 “기죽어”
등록 2009.03.06.(김현수 앵커) 하지만 외화시장은 성황입니다. 미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외화가 대거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와 함께 3월 극장가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허 기자, 3월 어떤 외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죠?
(허민녕) 한국 상업영화 개봉작이 단 2편에 불과한 3월,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들이 연이어 개봉됩니다. 먼저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19일 관객들을 만납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가 제작했지만 100% 인도가 배경이고 국내 관객에 생소한 인도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빈민가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지 못한 주인공이 퀴즈대회에 우승하며 시작되는 스토리가 완성도 있게 전개돼 진한 감동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 앵커) 오스카 상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작품도 선보인다죠?
(허) 네, 숀 펜에게 두 번째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안긴 `밀크`가 26일에 개봉됩니다. `밀크`는 미국의 첫 동성연애자 정치인인 하비 밀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절정기에 오른 숀 펜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케이트 윈슬렛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더 리더`도 26일 함께 개봉되는데요, `더 리더`는 슬픈 독일 현대사를 배경으로 10대 소년과 30대 여성의 금지된 사랑을 담은 영화입니다. 역시 케이트 윈슬렛의 원숙한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비록 오스카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미키 루크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화려하게 재기한 `레슬러`도 높은 기대를 받으며 선보였습니다. `레슬러`는 한 때 국민적인 영웅이었지만 이젠 트레일러에서 힘겹게 살고 있는 프로 레슬링 선수의 쓸쓸한 말년을 그린 영화입니다. 실제 최고 인기스타에서 성형 중독에 경제적 파산으로 밑바닥까지 추락했던 미키 루크가 주인공 랜디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모두 대형 블록버스터와는 거리가 먼 작품성 위주의 영화들입니다. 하지만 아카데미 수상과 노미네이트로 국내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받으며 비수기 3월 극장가를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김 앵커) 그런데 한국 영화는 개봉작은 2편뿐이라면서요, 어떤 영화인가요?
(허) 2007년부터 한국영화 투자시장이 위축됐고 2008년 제작편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비수기인 3월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피해 단 2편의 상업영화가 선보입니다. 비수기인 만큼 장르적 특성을 갖춘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1일 개봉되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시인 원태연 씨가 영화 연출에 도전한 정통 멜로 영화입니다.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씨가 주연을 맡아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희생을 그렸습니다.
19일 선보이는 `실종`은 연쇄살인을 소재로 한 개성 강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2008년 큰 성공을 거둔 스릴러 `추격자`처럼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돼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문성근 씨가 연쇄살인범, 추자현 씨가 사건을 추적하는 여주인공을 연기했습니다.
(박 앵커) 일반 상업영화가 주춤한 사이에 독립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하던데요?
(허) 200만 관객들 돌파하며 상업영화 못지않은 성공을 거둔 `워낭소리`로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상업영화 개봉작이 크게 줄어들어 그동안 극장 개봉 기회를 쉽게 얻지 못했던 독립영화가 다수 관객들을 만납니다. 3월 극장에서 선보이는 독립영화는 7편에 이르는데요, 먼저 2월 개봉돼 꾸준히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낮술`과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는 3월 내내 장기 상영될 예정입니다. 또한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돼 호평 받은 `장례식의 멤버`와 `어떤 개인 날`도 개봉됩니다.
2007년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받았지만 2년 가까이 개봉기회를 얻지 못했던 `할매꽃`도 극장에서 정식 개봉됩니다.
(박 앵커) 허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제균 앵커) 따뜻한 봄이 찾아오는 3월이지만, 극장가에는 오히려 찬바람이 부는 비수기의 시작입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영화는 제작편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3월 한 달 동안 개봉을 확정한 한국 상업영화가 단 2편뿐입니다.
(김현수 앵커) 하지만 외화시장은 성황입니다. 미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외화가 대거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와 함께 3월 극장가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허 기자, 3월 어떤 외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죠?
(허민녕) 한국 상업영화 개봉작이 단 2편에 불과한 3월, 미국 아카데미 수상작들이 연이어 개봉됩니다. 먼저 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19일 관객들을 만납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가 제작했지만 100% 인도가 배경이고 국내 관객에 생소한 인도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빈민가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지 못한 주인공이 퀴즈대회에 우승하며 시작되는 스토리가 완성도 있게 전개돼 진한 감동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 앵커) 오스카 상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작품도 선보인다죠?
(허) 네, 숀 펜에게 두 번째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안긴 `밀크`가 26일에 개봉됩니다. `밀크`는 미국의 첫 동성연애자 정치인인 하비 밀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절정기에 오른 숀 펜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케이트 윈슬렛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더 리더`도 26일 함께 개봉되는데요, `더 리더`는 슬픈 독일 현대사를 배경으로 10대 소년과 30대 여성의 금지된 사랑을 담은 영화입니다. 역시 케이트 윈슬렛의 원숙한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비록 오스카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미키 루크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화려하게 재기한 `레슬러`도 높은 기대를 받으며 선보였습니다. `레슬러`는 한 때 국민적인 영웅이었지만 이젠 트레일러에서 힘겹게 살고 있는 프로 레슬링 선수의 쓸쓸한 말년을 그린 영화입니다. 실제 최고 인기스타에서 성형 중독에 경제적 파산으로 밑바닥까지 추락했던 미키 루크가 주인공 랜디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모두 대형 블록버스터와는 거리가 먼 작품성 위주의 영화들입니다. 하지만 아카데미 수상과 노미네이트로 국내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받으며 비수기 3월 극장가를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김 앵커) 그런데 한국 영화는 개봉작은 2편뿐이라면서요, 어떤 영화인가요?
(허) 2007년부터 한국영화 투자시장이 위축됐고 2008년 제작편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비수기인 3월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피해 단 2편의 상업영화가 선보입니다. 비수기인 만큼 장르적 특성을 갖춘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1일 개봉되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시인 원태연 씨가 영화 연출에 도전한 정통 멜로 영화입니다.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씨가 주연을 맡아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희생을 그렸습니다.
19일 선보이는 `실종`은 연쇄살인을 소재로 한 개성 강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2008년 큰 성공을 거둔 스릴러 `추격자`처럼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돼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문성근 씨가 연쇄살인범, 추자현 씨가 사건을 추적하는 여주인공을 연기했습니다.
(박 앵커) 일반 상업영화가 주춤한 사이에 독립영화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하던데요?
(허) 200만 관객들 돌파하며 상업영화 못지않은 성공을 거둔 `워낭소리`로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상업영화 개봉작이 크게 줄어들어 그동안 극장 개봉 기회를 쉽게 얻지 못했던 독립영화가 다수 관객들을 만납니다. 3월 극장에서 선보이는 독립영화는 7편에 이르는데요, 먼저 2월 개봉돼 꾸준히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낮술`과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는 3월 내내 장기 상영될 예정입니다. 또한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돼 호평 받은 `장례식의 멤버`와 `어떤 개인 날`도 개봉됩니다.
2007년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받았지만 2년 가까이 개봉기회를 얻지 못했던 `할매꽃`도 극장에서 정식 개봉됩니다.
(박 앵커) 허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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