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8]‘나를 버려달라’ 는 盧의 침묵 언제까지…
등록 2009.04.28.(박제균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8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30일 국민들은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소환되는 모습을 보며 우울한 하루를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도덕성을 최대 무기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될 것 같습니다.
(김현수 앵커) 노 전 대통령은 그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수사와 관련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방을 벌여왔는데요. 22일엔 홈페이지에서 글 쓰기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치부 조수진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우선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홈페이지 글 내용부터 소개해주시죠.
(조수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절필을 선언한 22일은 검찰이 서면질의서를 발송한 날입니다. 또 막역한 친구인 정상문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이 공금 횡령으로 구속된 날이기도 합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제 할 일은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는 일이다”며 더 이상 홈페이지에 글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말을 하더라도 저를 더욱 초라하게 하고, 사람들을 더욱 노엽게 할 것”이라며 아예 홈페이지의 문을 닫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 없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다”며 “저를 버리셔야 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박 앵커) 인터넷을 통해 검찰과 논쟁한지 보름 만에 도의적 책임을 인정한 것인데요. 그간 노 전 대통령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검찰 수사를 반박했던 내용, 소개해주시죠.
(조) 노 전 대통령은 이달 초인 7일 부인 권양숙 여사가 빚을 갚기 위해 박연차 회장한테서 100만 달러를 받았다면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인 8일엔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과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프레임이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좀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다 12일엔 “박연차 회장이 사실과 다른 말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2일 절필 선언 전까지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회장이 건넨 600만 달러에 대해 사과도, 유감표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앵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에도 정치적 고비 때마다 인터넷과 e메일 같은 온라인을 통해 정치적 고비를 넘겼지 않습니까.
(조) 노 전 대통령은 재임 때 e메일과 인터넷을 정치적 수단으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2005년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얘기를 꺼냈을 때 당시 여당 내부에서조차 반발이 일자 노 전 대통령은 당원들에게 직접 대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e메일을 보내 논란을 가라앉혔습니다. 2007년에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해 당시 여권의 대선 경쟁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자 “명분 없는 탈당은 성공한 적이 없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자신의 의중을 드러냈습니다. 아예 ‘국정브리핑’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현안마다 글을 올리고 새벽에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박 앵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퇴임 후에도 끊임없이 온라인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면서 현실정치 개입, 정치 재개 등의 논란을 불렀는데요.
(조)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은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에 만들었던 것입니다.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중단했던 홈페이지는 퇴임과 함께 다시 가동됐습니다. 또 지난해 9월엔 정치웹진 형식의 토론 사이트 ‘민주주의 2.0’을 개설해 직접 글을 올리고 댓글을 주고받았습니다. 친노라는 정치세력이 정치권 내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노 전 대통령의 글은 현실정치 개입 논란을 빚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5일 친형 노건평 씨의 구속 이후 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2.0’에 더 이상 글을 띄우지 않았습니다. 퇴임 1주년 즈음이던 2월 22일부터는 홈페이지에 글쓰기를 재개했습니다만 지난 22일 절필 선언 이후 노 전 대통령의 글은 온라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김 앵커) “나를 버려달라”고까지 한 마지막 홈페이지를 둘러싸고 왜 정치권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절필 선언에 모종의 전략이 숨겨져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까.
(조) “더 이상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 없다. 저를 버리셔야 한다” 이 부분은 백기투항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모종의 타협 메지시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나 처벌수위를 조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강조하면서 서면조사서를 발송하자 검찰 수사에 대한 적극적인 항변에서 사과와 반성으로 돌아섰다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아무튼 노 전 대통령의 인터넷 절필 선언이 끝까지 지켜질지 두고 볼 일입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말 많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침묵
(박제균 앵커)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28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30일 국민들은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소환되는 모습을 보며 우울한 하루를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도덕성을 최대 무기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될 것 같습니다.
(김현수 앵커) 노 전 대통령은 그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정관계 로비 수사와 관련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방을 벌여왔는데요. 22일엔 홈페이지에서 글 쓰기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치부 조수진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우선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홈페이지 글 내용부터 소개해주시죠.
(조수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절필을 선언한 22일은 검찰이 서면질의서를 발송한 날입니다. 또 막역한 친구인 정상문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이 공금 횡령으로 구속된 날이기도 합니다. 노 전 대통령은 “이제 할 일은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하는 일이다”며 더 이상 홈페이지에 글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말을 하더라도 저를 더욱 초라하게 하고, 사람들을 더욱 노엽게 할 것”이라며 아예 홈페이지의 문을 닫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 없다. 저는 이미 민주주의나 진보, 정의, 이런 말을 할 자격을 잃어버렸다”며 “저를 버리셔야 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박 앵커) 인터넷을 통해 검찰과 논쟁한지 보름 만에 도의적 책임을 인정한 것인데요. 그간 노 전 대통령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검찰 수사를 반박했던 내용, 소개해주시죠.
(조) 노 전 대통령은 이달 초인 7일 부인 권양숙 여사가 빚을 갚기 위해 박연차 회장한테서 100만 달러를 받았다면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인 8일엔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과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프레임이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좀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다 12일엔 “박연차 회장이 사실과 다른 말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2일 절필 선언 전까지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회장이 건넨 600만 달러에 대해 사과도, 유감표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앵커)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중에도 정치적 고비 때마다 인터넷과 e메일 같은 온라인을 통해 정치적 고비를 넘겼지 않습니까.
(조) 노 전 대통령은 재임 때 e메일과 인터넷을 정치적 수단으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2005년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얘기를 꺼냈을 때 당시 여당 내부에서조차 반발이 일자 노 전 대통령은 당원들에게 직접 대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e메일을 보내 논란을 가라앉혔습니다. 2007년에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해 당시 여권의 대선 경쟁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자 “명분 없는 탈당은 성공한 적이 없다”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자신의 의중을 드러냈습니다. 아예 ‘국정브리핑’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현안마다 글을 올리고 새벽에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박 앵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퇴임 후에도 끊임없이 온라인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면서 현실정치 개입, 정치 재개 등의 논란을 불렀는데요.
(조) 노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은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에 만들었던 것입니다.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중단했던 홈페이지는 퇴임과 함께 다시 가동됐습니다. 또 지난해 9월엔 정치웹진 형식의 토론 사이트 ‘민주주의 2.0’을 개설해 직접 글을 올리고 댓글을 주고받았습니다. 친노라는 정치세력이 정치권 내에 존재하는 상황에서 노 전 대통령의 글은 현실정치 개입 논란을 빚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5일 친형 노건평 씨의 구속 이후 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2.0’에 더 이상 글을 띄우지 않았습니다. 퇴임 1주년 즈음이던 2월 22일부터는 홈페이지에 글쓰기를 재개했습니다만 지난 22일 절필 선언 이후 노 전 대통령의 글은 온라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김 앵커) “나를 버려달라”고까지 한 마지막 홈페이지를 둘러싸고 왜 정치권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절필 선언에 모종의 전략이 숨겨져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까.
(조) “더 이상 노무현은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의 상징이 될 수 없다. 저를 버리셔야 한다” 이 부분은 백기투항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모종의 타협 메지시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나 처벌수위를 조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강조하면서 서면조사서를 발송하자 검찰 수사에 대한 적극적인 항변에서 사과와 반성으로 돌아섰다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박 앵커) 아무튼 노 전 대통령의 인터넷 절필 선언이 끝까지 지켜질지 두고 볼 일입니다. 조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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