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품과 휴식’ 새롭게 태어나는 광화문광장은 어떤 모습?
등록 2009.07.28.(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28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광화문 앞에서 세종로 사거리로 이어지는 광화문 광장이 다음달부터 문을 엽니다. 조선시대 광화문의 원형을 복원하면서 도심 속 휴식 공간도 늘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김현수 앵커) 네. 하지만 청와대나 정부종합청사와 가깝다보니 단골 집회장소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 신광영 기자가 개장을 앞둔 광화문광장을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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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첫 삽을 뜬 지 1년 반. 세종로 한복판을 가로지른 광화문 광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이순신 동상 앞 분수대. 다음달 1일 개장을 앞두고 잠수복을 입은 사람들이 마지막 점검에 나섭니다.
충무공 동상 앞에는 바닥분수와 거울 분수 등 다양한 형태의 분수가 선보입니다.
(인터뷰) 조성주 주임 / 서울시 도시시설기반본부 설비부
"수조안에 물이 5센티 두께로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순신 장군 동상과 주위의 풍경이 비춰지기 때문에 이것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 거울에 비춰진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해서 거울 분수라고 합니다."
동상 뒤편에는 지상과 지하철 광화문역을 연결해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선큰(Sunken)` 광장이 생깁니다.
내부에는 전시나 공연을 위한 무대를 만들었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쓰입니다. 한 층을 내려가면 곧바로 전철역과 연결됩니다.
(인터뷰) 정미라 / 시민
"유럽도 보면 이렇게 큰 광장이 많잖아요. 저기 시청이랑 연결이 되서 관광객들이 와도 시원하고 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광장 양편에는 물길이 생깁니다.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따라 흘렀다는 도랑의 이미지를 복원하기 위해섭니다.
수로 안에는 조선이 건국된 1392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 역사의 주요 내용이 새겨집니다. 수로의 물은 분수에서 만나 청계천으로 흘러갑니다.
광화문 앞 광장 초입에는 해태상과 월대가 복원되고,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 중앙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한글날에 맞춰 들어섭니다.
세종로 한복판에 광화문광장이 조성되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더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장애물 없는 넓은 공간이다 보니 대규모 시위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옥 / 시민
"광장이 좋은 목적으로 사용되면 좋은데 광장이 시끄러워지거나 하면 안 좋은 측면도 있지 않느냐. 시청 앞 광장 하나만으로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
서울시는 폭력이 예상되는 행사에는 광장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거나 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서울광장에서 천막투쟁을 벌인 것처럼 기습 점거에 나설 경우 막을 방법이 없어 경찰이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광화문광장 다음달 1일 개장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28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광화문 앞에서 세종로 사거리로 이어지는 광화문 광장이 다음달부터 문을 엽니다. 조선시대 광화문의 원형을 복원하면서 도심 속 휴식 공간도 늘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김현수 앵커) 네. 하지만 청와대나 정부종합청사와 가깝다보니 단골 집회장소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뉴스팀 신광영 기자가 개장을 앞둔 광화문광장을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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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첫 삽을 뜬 지 1년 반. 세종로 한복판을 가로지른 광화문 광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이순신 동상 앞 분수대. 다음달 1일 개장을 앞두고 잠수복을 입은 사람들이 마지막 점검에 나섭니다.
충무공 동상 앞에는 바닥분수와 거울 분수 등 다양한 형태의 분수가 선보입니다.
(인터뷰) 조성주 주임 / 서울시 도시시설기반본부 설비부
"수조안에 물이 5센티 두께로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순신 장군 동상과 주위의 풍경이 비춰지기 때문에 이것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 거울에 비춰진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해서 거울 분수라고 합니다."
동상 뒤편에는 지상과 지하철 광화문역을 연결해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선큰(Sunken)` 광장이 생깁니다.
내부에는 전시나 공연을 위한 무대를 만들었고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쓰입니다. 한 층을 내려가면 곧바로 전철역과 연결됩니다.
(인터뷰) 정미라 / 시민
"유럽도 보면 이렇게 큰 광장이 많잖아요. 저기 시청이랑 연결이 되서 관광객들이 와도 시원하고 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광장 양편에는 물길이 생깁니다.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따라 흘렀다는 도랑의 이미지를 복원하기 위해섭니다.
수로 안에는 조선이 건국된 1392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 역사의 주요 내용이 새겨집니다. 수로의 물은 분수에서 만나 청계천으로 흘러갑니다.
광화문 앞 광장 초입에는 해태상과 월대가 복원되고,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 중앙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한글날에 맞춰 들어섭니다.
세종로 한복판에 광화문광장이 조성되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은 더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장애물 없는 넓은 공간이다 보니 대규모 시위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옥 / 시민
"광장이 좋은 목적으로 사용되면 좋은데 광장이 시끄러워지거나 하면 안 좋은 측면도 있지 않느냐. 시청 앞 광장 하나만으로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
서울시는 폭력이 예상되는 행사에는 광장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거나 허가를 취소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서울광장에서 천막투쟁을 벌인 것처럼 기습 점거에 나설 경우 막을 방법이 없어 경찰이 대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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