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프고 아쉽다” 조문행렬… 정치권 모든 일정 중단
등록 2009.08.19.민주 “세계인 존경 받던 분… 슬픔 피할 길 없어”
한나라 “한국정치 큰 별” YS “거목이 쓰러졌다”
입원 며칠전까지 일기 써… “유언 있는지 볼 것”
김 전 대통령과 오랜 민주화 동지이자 경쟁자였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오래 전 동지이자 오랜 경쟁자의 서거에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큰 거목이 쓰러졌다. 정말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과는 평생을 같이 환호하기도, 경쟁하기도 하고 그렇게 40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위로하면서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 평화에 평생을 바치신 분으로 세계인의 존경을 받던 분이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정 대표는 또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과 아픔을 피할 길이 없다”며 “민주당에는 2009년이 너무 힘든 해”라고 침통해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거목이 쓰러졌다”며 “현대 정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분이다. 진심으로 애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오후 9시경 아들 노건호 씨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권 여사는 기자들에게 “너무나 애통하고 슬픈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권 여사는 이 여사에게 “겹쳐서 슬픈 일이 일어났다”며 “(이 여사가) 흔들리지 마시고 오래 사셔야 한다. 강해지셔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에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멀리서 오신 것을 알면 대단히 기뻐하셨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은 “울음이 그치지 않아 말씀을 나누기 어려웠다”고 대화 분위기를 전했다. 권 여사는 10여 분 뒤 눈시울을 붉히며 빈소를 나왔고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더는 언급하지 않고 곧장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했다.
이 밖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형오 국회의장과 문희상 국회부의장,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송영길 박주선 추미애 박선숙 의원, 손학규 전 대표, 한나라당 원희룡 심재철 의원, 무소속 정동영 의원, 고건 이해찬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별보좌관,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등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빈소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은 병석에서도 우리 사회의 화해를 이루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유족과 잘 상의해 예우를 갖추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상황 점검 회의를 가졌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19일 빈소를 방문하기로 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영상취재=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 43분 서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은 “위대한 지도자와 스승을 잃었다”며 한마음으로 애도했다. 각계 인사는 임시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민주 “세계인 존경 받던 분… 슬픔 피할 길 없어”
한나라 “한국정치 큰 별” YS “거목이 쓰러졌다”
입원 며칠전까지 일기 써… “유언 있는지 볼 것”
김 전 대통령과 오랜 민주화 동지이자 경쟁자였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오래 전 동지이자 오랜 경쟁자의 서거에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큰 거목이 쓰러졌다. 정말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과는 평생을 같이 환호하기도, 경쟁하기도 하고 그렇게 40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위로하면서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 평화에 평생을 바치신 분으로 세계인의 존경을 받던 분이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정 대표는 또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과 아픔을 피할 길이 없다”며 “민주당에는 2009년이 너무 힘든 해”라고 침통해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거목이 쓰러졌다”며 “현대 정치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분이다. 진심으로 애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오후 9시경 아들 노건호 씨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권 여사는 기자들에게 “너무나 애통하고 슬픈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권 여사는 이 여사에게 “겹쳐서 슬픈 일이 일어났다”며 “(이 여사가) 흔들리지 마시고 오래 사셔야 한다. 강해지셔야 한다”고 위로했다. 이에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멀리서 오신 것을 알면 대단히 기뻐하셨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 측 최경환 비서관은 “울음이 그치지 않아 말씀을 나누기 어려웠다”고 대화 분위기를 전했다. 권 여사는 10여 분 뒤 눈시울을 붉히며 빈소를 나왔고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더는 언급하지 않고 곧장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했다.
이 밖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형오 국회의장과 문희상 국회부의장,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송영길 박주선 추미애 박선숙 의원, 손학규 전 대표, 한나라당 원희룡 심재철 의원, 무소속 정동영 의원, 고건 이해찬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별보좌관, 정대철 민주당 상임고문,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등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빈소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은 병석에서도 우리 사회의 화해를 이루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유족과 잘 상의해 예우를 갖추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정중하게 모시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20분부터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비서관 등과 함께 상황 점검 회의를 가졌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19일 빈소를 방문하기로 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영상취재=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유튜브 채널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3:541낭만닥터 김사부 3“그게 왜 문제가 되죠?” 김주헌, 이홍내 약점 밝히려는 이경영에 차가운 태도!
- 재생03:022낭만닥터 김사부 3“저는 그 방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경영의 해임 요구에 억울한 이홍내
- 재생02:283낭만닥터 김사부 3[반전 엔딩] 이홍내, 갑자기 밀려오는 극심한 떨림과 서랍 속 종이봉투
- 재생00:314낭만닥터 김사부 3[12회 예고] “누구십니까?” 이경영을 내보내려는 김주헌과 새로운 의사의 등장?!
- 재생02:495낭만닥터 김사부 3“훈장처럼 자랑스러운 아빠야” 이성경, 돌담 식구들의 이경영 뒷담에 흘리는 눈물
- 재생01:326소나무아픈 아들을 돌보는 엄마의 한 가지 소원 MBN 230603 방송
- 재생23:217댄스가수 유랑단[진해군항제]모든 세대의 학창 시절이 다 있는 명곡 모음zip.. #highlight
- 재생09:528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어느 날 텅 비어버린 지헌의 옷장?! 개그맨 오지헌이 '일타강사' 아버지와 8년간 절연한 이유는?
- 재생03:259하트시그널4남자들이 준비한 화이트데이 선물! 선물을 통해서 결정되는 데이트 상대?
- 재생03:2710낭만닥터 김사부 3이경영, 자신의 방에 무단 침입한 범인으로 이홍내 지목
- 재생03:541낭만닥터 김사부 3“그게 왜 문제가 되죠?” 김주헌, 이홍내 약점 밝히려는 이경영에 차가운 태도!
- 재생03:462불타는 장미단원곡자 홍진영도 감탄한 무대! 기립 박수가 절로 나오네 '-'b 에녹 눈물비 MBN 230523 방송
- 재생02:453놀면 뭐하니?연애 고수들이 출동합니다! 이미주 X 이이경, 과연 두 사람의 선택은?, MBC 230527 방송
- 재생08:204유 퀴즈 온 더 블럭[아빠의 눈물] 정동식 자기님의 말에 결국 눈물 흘린 아빠 유재석 #유료광고포함 | tvN 230531 방송
- 재생05:285나쁜엄마[메이킹] 잘못했다고 빌어!!! 모든 진실을 알아버린 나쁜엄마 영순 | 나쁜엄마 The Good Bad Mother
- 재생23:216댄스가수 유랑단[진해군항제]모든 세대의 학창 시절이 다 있는 명곡 모음zip.. #highlight
- 재생01:447스포츠 야한국 신기록 예상은 했지만 정말로 달성할 줄 몰랐다 MBN 230601 방송
- 재생02:058스포츠 야떡잎부터 다른 선수 박혜정 MBN 230601 방송
- 재생01:309스포츠 야메달 색은 상관없고 개인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 MBN 230601 방송
- 재생02:0810스포츠 야슬럼프 극복의 비결은 끊임없는 운동의 결과! MBN 230601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