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뷰]정운찬 내정자…세종시 파문 확산
등록 2009.09.07.(박제균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 m니다.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원안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나서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이번 주 정치권은 인사청문회 준비로도 분주할 것 같습니다. 편집국 최영묵 부국장의 전망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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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파문 확산
이번 주 정가의 최대 이슈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추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세종시 원안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문제를 총리 인준과 연계시킬 방침을 내비치고 있고, 선진당은 정 내정자의 발언이 세종시를 축소시키려는 현정부의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선진당은 정 내정자의 자진사퇴나 이명박 대통령의 내정철회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충청지역 민심도 들끓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정 내정자의 발언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지역의 여론을 악화시킬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안상수 원내대표는 4, 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세종시법은 반드시 원안대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 내정자의 발언이 경제학자로서 개인적 소신을 말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정 내정자도 파문이 확산되자 곧바로 "후회는 없지만 개인적 생각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와 정권 핵심에서는 효율성 등을 따져볼 때 원안대로 추진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대세여서 국회 인사청문회는 물론 앞으로의 정국이 혼란스러울 전망입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정치권은 정 총리 내정자 이외에도 이귀남 법무, 김태영 국방, 최경환 지식경제, 임태희 노동, 백영희 여성, 주호영 특임장관 등의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한 협의를 오늘부터 본격화합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협상이 원만하게 성사되면 이번 주초에 인사청문회 안을 국회에 접수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 21∼23일 사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합니다.
정 총리 내정자는 청문회 안이 국회에 회부된 날로부터 20일 내에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 투표를 진행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초에 청문회 안이 접수되면 다음주에 순차적으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을 위해 인사청문회를 되도록 늦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이미 검증을 받은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 청문회가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야당의 생각은 물론 다릅니다.
◇일본 민주당 정권 윤곽
일본의 새로운 집권당이 된 민주당의 정권 출범 준비가 이번 주에 구체화됩니다.
정부의 핵심 각료인 국가전략상, 외상, 재무상, 관방장관과 당의 실권자인 간사장을 확정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나머지 각료와 당직 인선도 마무리합니다.
새 정권 인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하토야마 총리의 색채가 어느 정도 반영될까 하는 것입니다.
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리면서 간사장이라는 요직을 꿰찬 오자와 이치로의 입김이 알게 모르게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하토야마, 당은 오자와라는 쌍두체제에 대해 벌써부터 `이중권력`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할 사민당, 국민신당과의 정책협의도 이번 주에 진행됩니다.
민주당은 사민당과 국민신당에 각료 1명씩을 배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십 년간 자민당과 유착관계를 맺어오다 관료타파를 내세운 새 여당을 만난 관료들의 `민주당 줄서기`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북핵 지지부진
북한 핵문제는 여전히 교착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미국 여기자 석방, 연안호 귀환 등을 거치면서 북한 핵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지나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갑자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유엔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고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폭탄선언을 하는 바람에 한반도 기류가 다시 싸늘해졌습니다.
북한이 이런 공세와 함께 대화를 위한 문도 열어놨다고 밝혔지만 북한이 이른 시일 내에 6자 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도 3일부터 중국과 한국 일본을 순방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밝힌 대로 양자대화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북핵 문제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위크 뷰
(박제균 앵커)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 m니다.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원안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나서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이번 주 정치권은 인사청문회 준비로도 분주할 것 같습니다. 편집국 최영묵 부국장의 전망을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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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파문 확산
이번 주 정가의 최대 이슈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추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가 `세종시 원안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문제를 총리 인준과 연계시킬 방침을 내비치고 있고, 선진당은 정 내정자의 발언이 세종시를 축소시키려는 현정부의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연일 비판하고 있습니다.
선진당은 정 내정자의 자진사퇴나 이명박 대통령의 내정철회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충청지역 민심도 들끓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정 내정자의 발언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지역의 여론을 악화시킬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안상수 원내대표는 4, 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세종시법은 반드시 원안대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 내정자의 발언이 경제학자로서 개인적 소신을 말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정 내정자도 파문이 확산되자 곧바로 "후회는 없지만 개인적 생각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와 정권 핵심에서는 효율성 등을 따져볼 때 원안대로 추진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대세여서 국회 인사청문회는 물론 앞으로의 정국이 혼란스러울 전망입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정치권은 정 총리 내정자 이외에도 이귀남 법무, 김태영 국방, 최경환 지식경제, 임태희 노동, 백영희 여성, 주호영 특임장관 등의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한 협의를 오늘부터 본격화합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협상이 원만하게 성사되면 이번 주초에 인사청문회 안을 국회에 접수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 21∼23일 사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합니다.
정 총리 내정자는 청문회 안이 국회에 회부된 날로부터 20일 내에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 투표를 진행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초에 청문회 안이 접수되면 다음주에 순차적으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을 위해 인사청문회를 되도록 늦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이미 검증을 받은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많기 때문에 이번 청문회가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야당의 생각은 물론 다릅니다.
◇일본 민주당 정권 윤곽
일본의 새로운 집권당이 된 민주당의 정권 출범 준비가 이번 주에 구체화됩니다.
정부의 핵심 각료인 국가전략상, 외상, 재무상, 관방장관과 당의 실권자인 간사장을 확정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나머지 각료와 당직 인선도 마무리합니다.
새 정권 인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하토야마 총리의 색채가 어느 정도 반영될까 하는 것입니다.
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리면서 간사장이라는 요직을 꿰찬 오자와 이치로의 입김이 알게 모르게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하토야마, 당은 오자와라는 쌍두체제에 대해 벌써부터 `이중권력`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할 사민당, 국민신당과의 정책협의도 이번 주에 진행됩니다.
민주당은 사민당과 국민신당에 각료 1명씩을 배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십 년간 자민당과 유착관계를 맺어오다 관료타파를 내세운 새 여당을 만난 관료들의 `민주당 줄서기`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북핵 지지부진
북한 핵문제는 여전히 교착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미국 여기자 석방, 연안호 귀환 등을 거치면서 북한 핵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지나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갑자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유엔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고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폭탄선언을 하는 바람에 한반도 기류가 다시 싸늘해졌습니다.
북한이 이런 공세와 함께 대화를 위한 문도 열어놨다고 밝혔지만 북한이 이른 시일 내에 6자 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도 3일부터 중국과 한국 일본을 순방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밝힌 대로 양자대화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북핵 문제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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