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딩 대신 ‘한큐’… 당구장이 북적인다
등록 2009.09.10.(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10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당구장하면 담배연기가 자욱하고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떠오르실 텐데요. 그렇게 서서히 잊혀져가던 당구장이 요즘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최근 불황으로 중년 남성들이 골프 대신 당구를 치기 시작했고 점심시간마다 당구장을 찾는 직장인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영상뉴스팀 신광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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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해질 무렵이 되자 고급 승용차가 여러 대 모여듭니다.
차에서 내린 이들이 향한 곳은 당구 교실. 중년의 나이에 당구를 배우러 나온 수강생들이 큐대를 잡고 기본기 연습에 열중합니다.
(인터뷰) 남기천
"전에는 친구들 만나면 골프도 가고 그랬는데 퇴근 후에 직장 동료나 옛 친구들 만나면 당구를 많이 치더라구요. 그래서 당구를 배워보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서 찾게 됐습니다."
수강생 중 상당수는 현직 대기업 임원이나 중소업체 대표로 주말마다 필드에 나가던 골프족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조기 퇴직자가 늘고 현직에 있더라도 쓸 돈이 줄면서 취미를 당구로 바꿨습니다.
당구장 요금은 10분당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만원 정도면 1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부가 여가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당구를 배우러 나온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영웅
"당구는 크게 힘이 필요한 운동이 아니니까 그런 면에서 부부가 같이 운동하고 같이 운동에 대해서 대화할 수 있고 그런 면에서 좋은 거 같아요."
(스탠딩)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시내 중심가에는 점심시간만 되면 식사도 미루고 당구를 치러온 넥타이 부대가 모여듭니다."
넥타이는 와이셔츠 안에 집어넣고 셔츠에 먼지가 묻지 않도록 앞치마를 두른 채 게임에 몰두합니다.
회사 안에 당구 모임이 많이 생기면서 동호회간 시합도 자주 벌어집니다. 게임 도중 공이 살짝 비껴가자 탄성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시합 틈틈이 끼니도 챙깁니다. 한 손엔 당구 큐대를, 다른 손엔 젓가락을 들고 한입을 가득 채운 뒤 다시 당구대로 향합니다.
(인터뷰) 이용철
"점심시간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같이 모여가지고 옛날에 학교 다닐 때 추억도 살리면서 같이 점심시간에 짬 내서 하고 있습니다."
은퇴를 앞둔 중년 남성과 30~40대 직장인들이 놓았던 당구채를 다시 잡으면서 당구장 숫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2만8000여 곳이었던 당구장이 2003년 절반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2만2500곳으로 늘었습니다.
노래방과 PC방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걸었던 당구장이 경기불황과 복고열풍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추억의 당구장, 다시 부활한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10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당구장하면 담배연기가 자욱하고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떠오르실 텐데요. 그렇게 서서히 잊혀져가던 당구장이 요즘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최근 불황으로 중년 남성들이 골프 대신 당구를 치기 시작했고 점심시간마다 당구장을 찾는 직장인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영상뉴스팀 신광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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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해질 무렵이 되자 고급 승용차가 여러 대 모여듭니다.
차에서 내린 이들이 향한 곳은 당구 교실. 중년의 나이에 당구를 배우러 나온 수강생들이 큐대를 잡고 기본기 연습에 열중합니다.
(인터뷰) 남기천
"전에는 친구들 만나면 골프도 가고 그랬는데 퇴근 후에 직장 동료나 옛 친구들 만나면 당구를 많이 치더라구요. 그래서 당구를 배워보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서 찾게 됐습니다."
수강생 중 상당수는 현직 대기업 임원이나 중소업체 대표로 주말마다 필드에 나가던 골프족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조기 퇴직자가 늘고 현직에 있더라도 쓸 돈이 줄면서 취미를 당구로 바꿨습니다.
당구장 요금은 10분당 1000원에서 2000원으로 만원 정도면 1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부가 여가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당구를 배우러 나온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영웅
"당구는 크게 힘이 필요한 운동이 아니니까 그런 면에서 부부가 같이 운동하고 같이 운동에 대해서 대화할 수 있고 그런 면에서 좋은 거 같아요."
(스탠딩)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시내 중심가에는 점심시간만 되면 식사도 미루고 당구를 치러온 넥타이 부대가 모여듭니다."
넥타이는 와이셔츠 안에 집어넣고 셔츠에 먼지가 묻지 않도록 앞치마를 두른 채 게임에 몰두합니다.
회사 안에 당구 모임이 많이 생기면서 동호회간 시합도 자주 벌어집니다. 게임 도중 공이 살짝 비껴가자 탄성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시합 틈틈이 끼니도 챙깁니다. 한 손엔 당구 큐대를, 다른 손엔 젓가락을 들고 한입을 가득 채운 뒤 다시 당구대로 향합니다.
(인터뷰) 이용철
"점심시간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같이 모여가지고 옛날에 학교 다닐 때 추억도 살리면서 같이 점심시간에 짬 내서 하고 있습니다."
은퇴를 앞둔 중년 남성과 30~40대 직장인들이 놓았던 당구채를 다시 잡으면서 당구장 숫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2만8000여 곳이었던 당구장이 2003년 절반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2만2500곳으로 늘었습니다.
노래방과 PC방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걸었던 당구장이 경기불황과 복고열풍에 힘입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신광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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