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전거 대회 참가복장은 정장?

등록 2009.10.06.
잉글랜드 남동부 옥스포드셔의 블레넘 궁전에서 제 2회 `브롬튼 폴딩 바이크 월드 챔피언십`이 열렸습니다. 별난 것을 좋아하는 영국인들의 이색 자전거대회를 동아닷컴 이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대회의 이름은 `브롬튼 폴딩 바이크 월드 챔피언십`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대단히 `영국스러운` 대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복장 규정.
신사의 나라답게 참가선수들은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스판덱스 소재의 운동복은 입을 수 없습니다. 대신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어야 합니다.
[알렉스 토먼/참가자·미국]
"이 대회는 독특하고 재미있다. 자전거 대회인데도 재킷을 입고 넥타이를 매야 한다. 이렇게 입고 우스꽝스럽고 특이한 자전거를 타야하는데 이 자전거가 이래 뵈도 상당히 빠르다."
올 대회 참가자는 약 700명. 평소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아마추어 라이더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경주 코스는 일상적인 통근길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궁전을 둘러싼 정원에 마련된 총 13km의 쉽지 않은 코스를 달려야 합니다.
[참가자]
"물 좀 있어요? 아니 약간의 산소가 낫겠네요."
프로 선수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올해 챔피언인 로베르토 에라스는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어 오브 스페인`에서 3차례 우승한 실력자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과 한 솥밥을 먹은 적도 있습니다.
[로베르토 에라스/우승자]
"아, 기쁘다. 지난해에는 2등을 했었는데 올해는 1등을 했다. 무척 기쁘다."
참가자들이 경주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이 대회 참가자들은 `치즈 굴리기`같은 영국에만 있는 스포츠 경기에 나가도 잘 할 것 같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입니다.
likeindians@donga.com

잉글랜드 남동부 옥스포드셔의 블레넘 궁전에서 제 2회 `브롬튼 폴딩 바이크 월드 챔피언십`이 열렸습니다. 별난 것을 좋아하는 영국인들의 이색 자전거대회를 동아닷컴 이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대회의 이름은 `브롬튼 폴딩 바이크 월드 챔피언십`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대단히 `영국스러운` 대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복장 규정.
신사의 나라답게 참가선수들은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스판덱스 소재의 운동복은 입을 수 없습니다. 대신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어야 합니다.
[알렉스 토먼/참가자·미국]
"이 대회는 독특하고 재미있다. 자전거 대회인데도 재킷을 입고 넥타이를 매야 한다. 이렇게 입고 우스꽝스럽고 특이한 자전거를 타야하는데 이 자전거가 이래 뵈도 상당히 빠르다."
올 대회 참가자는 약 700명. 평소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아마추어 라이더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경주 코스는 일상적인 통근길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궁전을 둘러싼 정원에 마련된 총 13km의 쉽지 않은 코스를 달려야 합니다.
[참가자]
"물 좀 있어요? 아니 약간의 산소가 낫겠네요."
프로 선수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올해 챔피언인 로베르토 에라스는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어 오브 스페인`에서 3차례 우승한 실력자로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과 한 솥밥을 먹은 적도 있습니다.
[로베르토 에라스/우승자]
"아, 기쁘다. 지난해에는 2등을 했었는데 올해는 1등을 했다. 무척 기쁘다."
참가자들이 경주를 마친 뒤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이 대회 참가자들은 `치즈 굴리기`같은 영국에만 있는 스포츠 경기에 나가도 잘 할 것 같습니다.
동아닷컴 이화영입니다.
likeindians@donga.com

더보기
공유하기 닫기

다음 동영상

자동재생동의

VODA 인기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