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행복”김희중, 서울 개인전
등록 2009.10.27.(김현수 앵커) 동양인 최초로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집장에 오른 김희중 상명대 석좌교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뇌경색 수술로 말이 조금 불편해졌지만 열정은 여전합니다. 51년만에 서울에서 개인전을 연 김희중 교수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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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길. 알고 보면 현재 봉은사와 무역센터가 자리 잡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입니다.
신작로를 따라 나들이에 나선 동네 어르신들 옷자락은 설레고, 대천해수욕장에서 청년들의 달리기를 구경하는 여성들의 뒷모습이 인상적입니다.
10대 소년이 카메라에 담은 1950년대 풍경은 돌아가고 싶은 `순수의 시대`를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김희중 /상명대 석좌교수·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집장
"용기를 얻으라고…희망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50년대 사진을 모아서 전시하게 됐어요."
그의 아버지는 중3 아들에게 카메라를 보여주며 이게 어떤 `마술`을 부리는지 알아보라했습니다.
아들은 카메라를 들고 동네로 나갔습니다. 신기하게도 사진기를 들면, 동네 어귀에 있는지도 몰랐던 나무가 보였고, 동네 아저씨의 한쪽 귀가 더 크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이렇게 카메라를 들면 평소에 보지 못한 곳을 보여 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동양인 최초로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집장을 지낸 김희중 상명대 석좌교수는 그렇게 사진에 빠져들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그는 말 그대로 물 만난 물고기였습니다.
마감기한 3일 전, 표지 사진에 문제가 생기자 곧바로 타히티로 날아가 표지사진을 구해냈고, 당시 `금단의 땅`이던 북한을 취재하겠다면서 주 모스크바 북한 대사관에 무작정 편지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대사관 앞으로 된 편지) 봉투를 뜯으면, `북한에 있는 김일성 장군에게 보냅니다` 하는 것을 이중 봉투로 싸서…"
몇 달에 걸쳐 편지를 교환하고, 무작정 모스크바로 날아가 끈질기게 요청하는 그의 고집에 북한도 두 손을 들었습니다.
1973년, 서방기자 최초로 북한을 글과 사진에 담았고, 이듬해 미국 해외취재기자단 최우수취재상을 받았습니다.
김희중 교수의 사진 속 인물들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아 보입니다.
피사체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 조바심을 버리고 마음을 열면 생각보다 쉽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사진은 마음이 통하는 거예요. 욕심을 버리고, 애정을 가지고, 순수하게 되면 감정이 통한다고…"
올 여름, 뇌경색 수술로 말은 불편해졌지만, 사진은 멈추지 않습니다.
요즘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주제로 셔터를 누릅니다.
김희중 교수는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이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 곱하기 두 배의 노력, 플러스 열정, 플러스 사랑, 그리고 마이너스 욕심입니다.
(인터뷰)
"마이너스 중요한 것은 (마이너스) 욕심이라고…결과가 맘에 있으면 결국 남을 해치게 돼요."
동아일보 김현수입니다.
(박제균 앵커) 누구나 노년에 이르렀을 때, 평생 자신의 일에 열정을 쏟았고, 그 일로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길 바랍니다. 중학교 때 카메라를 접한 후, 평생 사진으로 행복했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동양인 최초로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집장에 오른 김희중 상명대 석좌교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뇌경색 수술로 말이 조금 불편해졌지만 열정은 여전합니다. 51년만에 서울에서 개인전을 연 김희중 교수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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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길. 알고 보면 현재 봉은사와 무역센터가 자리 잡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입니다.
신작로를 따라 나들이에 나선 동네 어르신들 옷자락은 설레고, 대천해수욕장에서 청년들의 달리기를 구경하는 여성들의 뒷모습이 인상적입니다.
10대 소년이 카메라에 담은 1950년대 풍경은 돌아가고 싶은 `순수의 시대`를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김희중 /상명대 석좌교수·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집장
"용기를 얻으라고…희망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50년대 사진을 모아서 전시하게 됐어요."
그의 아버지는 중3 아들에게 카메라를 보여주며 이게 어떤 `마술`을 부리는지 알아보라했습니다.
아들은 카메라를 들고 동네로 나갔습니다. 신기하게도 사진기를 들면, 동네 어귀에 있는지도 몰랐던 나무가 보였고, 동네 아저씨의 한쪽 귀가 더 크다는 것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이렇게 카메라를 들면 평소에 보지 못한 곳을 보여 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동양인 최초로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편집장을 지낸 김희중 상명대 석좌교수는 그렇게 사진에 빠져들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그는 말 그대로 물 만난 물고기였습니다.
마감기한 3일 전, 표지 사진에 문제가 생기자 곧바로 타히티로 날아가 표지사진을 구해냈고, 당시 `금단의 땅`이던 북한을 취재하겠다면서 주 모스크바 북한 대사관에 무작정 편지를 보냈습니다.
(인터뷰)
"(대사관 앞으로 된 편지) 봉투를 뜯으면, `북한에 있는 김일성 장군에게 보냅니다` 하는 것을 이중 봉투로 싸서…"
몇 달에 걸쳐 편지를 교환하고, 무작정 모스크바로 날아가 끈질기게 요청하는 그의 고집에 북한도 두 손을 들었습니다.
1973년, 서방기자 최초로 북한을 글과 사진에 담았고, 이듬해 미국 해외취재기자단 최우수취재상을 받았습니다.
김희중 교수의 사진 속 인물들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아 보입니다.
피사체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 조바심을 버리고 마음을 열면 생각보다 쉽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사진은 마음이 통하는 거예요. 욕심을 버리고, 애정을 가지고, 순수하게 되면 감정이 통한다고…"
올 여름, 뇌경색 수술로 말은 불편해졌지만, 사진은 멈추지 않습니다.
요즘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주제로 셔터를 누릅니다.
김희중 교수는 자신만의 성공 방정식이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 곱하기 두 배의 노력, 플러스 열정, 플러스 사랑, 그리고 마이너스 욕심입니다.
(인터뷰)
"마이너스 중요한 것은 (마이너스) 욕심이라고…결과가 맘에 있으면 결국 남을 해치게 돼요."
동아일보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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