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한잔 ‘홀짝’…1700만원입니다!

등록 2009.12.09.
◆술 한 병이 아파트 한 채 값!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9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한정 생산품이라는 의미의 `리미티드 에디션`은 명품 패션 업계에서 주로 쓰는 마케팅 용어입니다. 그러나 술 브랜드들 역시 최근 고가의 한정판 제품들을 잇달아 내 놓으며 `리미티드 에디션`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김현수 앵커) 이 술들의 가격은 적게는 중형차 한대에서, 많게는 아파트 한 채 값에 이릅니다. 주간동아팀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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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카페.

손님들이 최근 첫 선을 보인 3000만원짜리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50년산을 신기한 듯 살핍니다.

(인터뷰) 전찬민/회사원·서울 강남구

"비싸긴 한데 비싼 이유가 있을 것 같아 호기심이 생겨요."



가죽과 은 소재로 수공예 제작된 케이스 안에는 위스키 장인들의 자필 서명이 들어간 보증서도 들어있습니다.



(인터뷰) 박준호 대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50년 이상 된 최상의 원액만을 선별해서 담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50병만 생산되어 희소성이 아주 뛰어난 제품입니다. 한국에는 두 병이 수입돼 사전 판매가 끝난 상태입니다."



또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 역시 1900만원에 달하는 신제품 `라리끄 세 번째 시리즈`를 내 놓았습니다. 400병 한정 생산돼 국내에는 10병 수입됐습니다.

프랑스 꼬냑 브랜드 `레미마틴`의 2000만원 짜리 `루이13세 레어 캐스크`는 20명의 장인이 함께 제작한 검은색 고급 크리스털 병에 담겨 마치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합니다.



서울 롯데호텔은 연말까지 다이아몬드와 18K금으로 장식된 스카치위스키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를 전시중입니다. 판매가는 무려 3억원. 1잔에 1700만원 꼴입니다.

이 제품은 `몸값`이 비싸 보험에도 가입돼 있습니다. 롯데호텔 측은 전시품의 경우 강한 조명 때문에 술의 품질이 떨어질 수도 있는 만큼 구매자가 나타나면 이 술을 판매하는 주류회사가 보관중인 다른 제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 러한 제품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약을 통해 일찌감치 모두 팔려 나가기도 합니다. 주류 업계는 국내에서는 약 10명의 컬렉터들이 투자 가치를 보고 경쟁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대기업 사장, 재일교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고객 정보는 업체들 역시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태호 브랜드매니저/ 맥캘란

"이런 제품들은 최근 몇 년간 계속적인 가격 상승이 되고 있는데요, 출시 당시보다 지금 현재 두 배 정도 돼 있고, 매년 20~30% 프리미엄이 계속 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정 판매품을 내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이은하 브랜드매니저/레미마틴

"사실 이런 꼬냑 회사에서 리미티드 에디션을 낼 때는 굉장히 소량 판매이기 때문에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내는 것이라기 보다는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주기적으로 이런 한정 판매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경기 변동에 민감한 술의 특성상 `리미티드 에디션` 이 각광을 받는 것이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고가 술의 판매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아일보 김현진입니다.

◆술 한 병이 아파트 한 채 값!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9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한정 생산품이라는 의미의 `리미티드 에디션`은 명품 패션 업계에서 주로 쓰는 마케팅 용어입니다. 그러나 술 브랜드들 역시 최근 고가의 한정판 제품들을 잇달아 내 놓으며 `리미티드 에디션`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김현수 앵커) 이 술들의 가격은 적게는 중형차 한대에서, 많게는 아파트 한 채 값에 이릅니다. 주간동아팀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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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카페.

손님들이 최근 첫 선을 보인 3000만원짜리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50년산을 신기한 듯 살핍니다.

(인터뷰) 전찬민/회사원·서울 강남구

"비싸긴 한데 비싼 이유가 있을 것 같아 호기심이 생겨요."



가죽과 은 소재로 수공예 제작된 케이스 안에는 위스키 장인들의 자필 서명이 들어간 보증서도 들어있습니다.



(인터뷰) 박준호 대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50년 이상 된 최상의 원액만을 선별해서 담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50병만 생산되어 희소성이 아주 뛰어난 제품입니다. 한국에는 두 병이 수입돼 사전 판매가 끝난 상태입니다."



또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 역시 1900만원에 달하는 신제품 `라리끄 세 번째 시리즈`를 내 놓았습니다. 400병 한정 생산돼 국내에는 10병 수입됐습니다.

프랑스 꼬냑 브랜드 `레미마틴`의 2000만원 짜리 `루이13세 레어 캐스크`는 20명의 장인이 함께 제작한 검은색 고급 크리스털 병에 담겨 마치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합니다.



서울 롯데호텔은 연말까지 다이아몬드와 18K금으로 장식된 스카치위스키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를 전시중입니다. 판매가는 무려 3억원. 1잔에 1700만원 꼴입니다.

이 제품은 `몸값`이 비싸 보험에도 가입돼 있습니다. 롯데호텔 측은 전시품의 경우 강한 조명 때문에 술의 품질이 떨어질 수도 있는 만큼 구매자가 나타나면 이 술을 판매하는 주류회사가 보관중인 다른 제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 러한 제품들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약을 통해 일찌감치 모두 팔려 나가기도 합니다. 주류 업계는 국내에서는 약 10명의 컬렉터들이 투자 가치를 보고 경쟁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대기업 사장, 재일교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고객 정보는 업체들 역시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태호 브랜드매니저/ 맥캘란

"이런 제품들은 최근 몇 년간 계속적인 가격 상승이 되고 있는데요, 출시 당시보다 지금 현재 두 배 정도 돼 있고, 매년 20~30% 프리미엄이 계속 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정 판매품을 내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이은하 브랜드매니저/레미마틴

"사실 이런 꼬냑 회사에서 리미티드 에디션을 낼 때는 굉장히 소량 판매이기 때문에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내는 것이라기 보다는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주기적으로 이런 한정 판매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경기 변동에 민감한 술의 특성상 `리미티드 에디션` 이 각광을 받는 것이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고가 술의 판매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아일보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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