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서 2009년을 빛낸 28명
등록 2009.12.30.(김현수 앵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인도 있었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도전해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이들의 모습을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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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고 싶던 각계 별
박영석 대장은 올 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 남서벽에 한국인의 새 길을 냈습니다. 무서울 게 없는 것 같은 박 대장에게 무엇이 가장 두려운 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박영석 대장 / 산악인
" 리드들, 고무판 얼음, 블리자드… 무서운 것들 무지 많아요. 근데 그런 건 다 예상하고 가는 거예요. 극복할 수 있어요. 제일 무서운 건 내 자신이에요. 정말 무서워요. 내가 대장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원정 스톱할 수 있어요. 아침에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워, 야, 한 시간만 있다가 출발하자, 얼마든지. 자기 자신을 갖고 타협하기 시작하면 절대 성공 못합니다."
예능프로그램 `남녀탐구생활`의 서혜정 성우는 올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인터뷰) 서혜정 / 성우
"우리가 얼굴이 알려지는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밖에 나가도 아무도 못 알아보니까. 목소리로, 근데 아 목소리로 이정도로 인기를 누린다면 이건 대단한 거구나 그런 생각은 들더라고요."
출범이후 역대 최다관중을 기록한 2009 프로야구. 2년 연속 안타왕에 오르며 스타로 떠오른 두산 베어스 김현수 선수는 꿈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수 선수 / 두산 베어스
"목표는 50살인데, 쉰 까지 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는 데 까지 한 번 해보고 싶어요.…최고령 야구선수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정계에선 한나라당 최장수대변인 기록을 세운 조윤선 대변인이 화제였습니다.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조윤선 대변인 / 한나라당
" 저희 두 딸은 TV토론 같은 데 나가면 시작하기 전에도 막 문자를 보내고요. 우리 애기 아빠도 옛날엔 안 그랬는데 요즘은 무조건 역성을 들어주는 말을 많이 해줘요. 그거는 참 고맙게 생각해요. 저에게 제일 필요한 게 비판을 받을 때도 많고, 또 언제나 좋은 말만 나는 게 아니니까 언론에는. 그런데 그런 얘기를 식구들이 해주는 게 참 고맙고…"
○ `재야의 달인’들
화이트 해커 조주봉 씨는 올 여름 디도스 공격 때 악성 코드를 분석하며 한 차례 전쟁을 치렀습니다. 실력 있는 해커들이 양지로 나오도록 정부가 나서주길 기대합니다.
(인터뷰) 조주봉 화이트해커 / 안철수연구소
" 돈 때문에, 돈 몇 십만 원 때문에 잡혀가는 사람들도 있고…국영수 잘했던, 수능 잘했던 대학 잘 갔던 사람들이 모두 자리를 꿰차고 있으면 컴퓨터만 해왔고, 컴퓨터만이 목적이 사람들은 그 자리에 낄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런 사람들 위해 인프라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거죠."
프랑스 농수산부가 주최한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용희 씨.
어림잡아 만 종류가 넘는 와인을 마셔보고, 꼼꼼히 기록한 테이스팅 노트만 한 박스를 채워가며 전문 소믈리에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김용희 소믈리에 / 가든플레이스
"아버지가 의사셨는데 제가 음악 하는 것도 굉장히 안 좋아하셨고, 소믈리에로서 일을 시작 할 때도 굉장히 안 좋아하셨어요. 나중에…정말 전문가가 되려면 최고가 되라. 그렇게 얘기를 하셔서, 더 계속 도전을…"
○ 굿바이 2009, 꿈은 계속 된다
끝없는 도전의식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좌절도 했지만 꿈을 놓지 않았고, 지금도 꿈을 꿉니다.
(인터뷰) 김용걸 발레리노 / 한국예술종합대학교 교수
"제가 말씀드리기 곤란한 꿈이 있는데, 그 꿈을 놓치기는 싫어요. 그 꿈이 너무 커서 못 이룰 수도 있지만 그 꿈이 계속 저를 당긴 것 같아요."
(인터뷰) 최범석 디자이너 / 동대문서 시작해 뉴욕 진출
" 책 보셨죠. 상상하면 이뤄진다. 상상하면 이루려고 되게 노력해요…돈 다 날려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최악의 시나리오는 제가 아파서 쓰러지는 거고, 나머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란 없는 것 같아요."
(인터뷰)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 /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제작
"IMF 때 제가 부도가 나서 제가 저금통장에 500원 짜리 그거 가지고 6개월 먹고 살았거든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니까, IMF는 곧 끝날 것이다. 끝나고 나면 문화적 욕구가 더 분출할 거다. 그것을 위해서 뭘 준비할 것인가. 위기가 기회라는 건 실제로 제가 경험했죠."
동아일보 김현수입니다.
(박제균 앵커) 올해 7월부터 동아 뉴스 스테이션은 매주 화제의 인물을 만나는 ‘뉴스데이트`를 진행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각 분야에서 2009년을 빛낸 28명이 자신의 얘기를 진솔하게 들려줬습니다.
(김현수 앵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인도 있었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도전해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이들의 모습을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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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나고 싶던 각계 별
박영석 대장은 올 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 남서벽에 한국인의 새 길을 냈습니다. 무서울 게 없는 것 같은 박 대장에게 무엇이 가장 두려운 지 물었습니다.
(인터뷰) 박영석 대장 / 산악인
" 리드들, 고무판 얼음, 블리자드… 무서운 것들 무지 많아요. 근데 그런 건 다 예상하고 가는 거예요. 극복할 수 있어요. 제일 무서운 건 내 자신이에요. 정말 무서워요. 내가 대장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원정 스톱할 수 있어요. 아침에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워, 야, 한 시간만 있다가 출발하자, 얼마든지. 자기 자신을 갖고 타협하기 시작하면 절대 성공 못합니다."
예능프로그램 `남녀탐구생활`의 서혜정 성우는 올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인터뷰) 서혜정 / 성우
"우리가 얼굴이 알려지는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밖에 나가도 아무도 못 알아보니까. 목소리로, 근데 아 목소리로 이정도로 인기를 누린다면 이건 대단한 거구나 그런 생각은 들더라고요."
출범이후 역대 최다관중을 기록한 2009 프로야구. 2년 연속 안타왕에 오르며 스타로 떠오른 두산 베어스 김현수 선수는 꿈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수 선수 / 두산 베어스
"목표는 50살인데, 쉰 까지 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는 데 까지 한 번 해보고 싶어요.…최고령 야구선수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정계에선 한나라당 최장수대변인 기록을 세운 조윤선 대변인이 화제였습니다.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조윤선 대변인 / 한나라당
" 저희 두 딸은 TV토론 같은 데 나가면 시작하기 전에도 막 문자를 보내고요. 우리 애기 아빠도 옛날엔 안 그랬는데 요즘은 무조건 역성을 들어주는 말을 많이 해줘요. 그거는 참 고맙게 생각해요. 저에게 제일 필요한 게 비판을 받을 때도 많고, 또 언제나 좋은 말만 나는 게 아니니까 언론에는. 그런데 그런 얘기를 식구들이 해주는 게 참 고맙고…"
○ `재야의 달인’들
화이트 해커 조주봉 씨는 올 여름 디도스 공격 때 악성 코드를 분석하며 한 차례 전쟁을 치렀습니다. 실력 있는 해커들이 양지로 나오도록 정부가 나서주길 기대합니다.
(인터뷰) 조주봉 화이트해커 / 안철수연구소
" 돈 때문에, 돈 몇 십만 원 때문에 잡혀가는 사람들도 있고…국영수 잘했던, 수능 잘했던 대학 잘 갔던 사람들이 모두 자리를 꿰차고 있으면 컴퓨터만 해왔고, 컴퓨터만이 목적이 사람들은 그 자리에 낄 수 없는 거잖아요, 그런 사람들 위해 인프라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거죠."
프랑스 농수산부가 주최한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용희 씨.
어림잡아 만 종류가 넘는 와인을 마셔보고, 꼼꼼히 기록한 테이스팅 노트만 한 박스를 채워가며 전문 소믈리에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김용희 소믈리에 / 가든플레이스
"아버지가 의사셨는데 제가 음악 하는 것도 굉장히 안 좋아하셨고, 소믈리에로서 일을 시작 할 때도 굉장히 안 좋아하셨어요. 나중에…정말 전문가가 되려면 최고가 되라. 그렇게 얘기를 하셔서, 더 계속 도전을…"
○ 굿바이 2009, 꿈은 계속 된다
끝없는 도전의식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좌절도 했지만 꿈을 놓지 않았고, 지금도 꿈을 꿉니다.
(인터뷰) 김용걸 발레리노 / 한국예술종합대학교 교수
"제가 말씀드리기 곤란한 꿈이 있는데, 그 꿈을 놓치기는 싫어요. 그 꿈이 너무 커서 못 이룰 수도 있지만 그 꿈이 계속 저를 당긴 것 같아요."
(인터뷰) 최범석 디자이너 / 동대문서 시작해 뉴욕 진출
" 책 보셨죠. 상상하면 이뤄진다. 상상하면 이루려고 되게 노력해요…돈 다 날려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시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최악의 시나리오는 제가 아파서 쓰러지는 거고, 나머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란 없는 것 같아요."
(인터뷰)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 /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제작
"IMF 때 제가 부도가 나서 제가 저금통장에 500원 짜리 그거 가지고 6개월 먹고 살았거든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니까, IMF는 곧 끝날 것이다. 끝나고 나면 문화적 욕구가 더 분출할 거다. 그것을 위해서 뭘 준비할 것인가. 위기가 기회라는 건 실제로 제가 경험했죠."
동아일보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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