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80톤 들여 만든 ‘만리장성’

세계에서 가장 긴 건축물 `만리장성`의 초콜릿 모형이 만들어졌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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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우주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만리장성이 이제 `입맛`까지 사로잡을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초콜릿 만리장성`이 만들어졌습니다. 길이는 10m. 단단한 `초콜릿 벽돌`을 쌓아 제작했습니다.

#인터뷰[왕 칠루/쇼콜라티에]

＂이 부분은 경사도 때문에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높낮이가 있잖아요. 초콜릿 벽돌을 제 자리에 하나씩 쌓아야 합니다. 만리장성의 성벽을 쌓는 작업보다 더 어렵죠.＂

만리장성을 지키는 병사 인형(兵俑) 560개도 초콜릿으로 만들어졌습니다. 80톤 이상의 초콜릿이 만리장성 모형과 인형을 만드는데 들어갔습니다.

이 초콜릿 만리장성은 베이징에 위치한 세계 최초의 초콜릿 공원 `월드 초콜릿 원더랜드(World Chocolate Wonderland)`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중국의 초콜릿 역사는 짧지만, 이 기회를 통해 초콜릿의 인기가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티나 정/월드 초콜릿 원더랜드 총책임자]

＂중국에는 오랫동안 초콜릿이 없었습니다. 서양은 수천 년의 초콜릿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흔한 우유나 과일처럼 초콜릿을 만들어 먹었죠. 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월드 초콜릿 원더랜드는 1월 말 개장할 예정이며, 중국의 유명 예술품을 흉내 낸 초콜릿 작품을 비롯해 세계 유명 초콜릿 브랜드의 제품이 전시됩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