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로 진행자 변신 김재원 전 의원
등록 2010.01.26.(김현수 앵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들 가운데 이분처럼 경력이 화려한 사람이 있을까요. 공무원, 검사, 변호사, 국회의원을 거쳐 방송진행자로 변신한 김재원 전 의원을 만났습니다.
아무도 그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돌아올지 몰랐습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김재원 전 의원.
2008년 날벼락 같던 공천 탈락 후, 7개월 만에 방송인으로 변신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원 / 변호사·17대 국회의원
"첫날 방송할 때 스튜디오 문이 콱 닫히니까 엄청나게 무섭더라고요. 시그널도 나오고 초기에는 방송 엉터리로 많이 했어요."
벌써 방송인 16개월 차.
새벽 4시면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얼마 전 눈폭탄이 내렸을 땐 생방송에 늦을까 방송국 근처 호텔에서 잤습니다.
특히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인 터뷰)
"정치인들은요, 남 얘기를 안 들어요, 듣는 척 할 뿐이지, 제가 경험해 봤잖아요. 절대 안 들어요. 그것이 굉장히 나쁜 버릇이거든요. 인터뷰를 하는 경우에는 사람 얘길 잘 들어야 돼요. 저 분의 생각이 어떤지, 그 이야기 과정에 또 흥미로운 이야기 또는 그 사람의 진심을 끌어내고…"
청와대 수석에서 정치인, 제설작업 담당자까지 1200여 명을 인터뷰했습니다. 경선 때 공방을 벌이던 정치적 맞수와 만납니다.
(인터뷰)
"방송시작하고 둘째 날 박형준 수석이 나왔어요, 그래서 `아, 이렇게 만나니 서로 만감이 교차하군요` 제가 그렇게 얘길 했어요. 그랬더니 아 예…서로 일종의 맞수였다 하더라도 그 맞수가 결국은 서로 프로기 때문에 프로의 세계에서는 서로 상대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이 있어요."
때 로는 동지였던 정치인을 만나기도 합니다.
(인터뷰)
"홍사덕 의원 같은 분은 제가 대변인이고 그 분이 선대위원장이었잖아요. 늘 매일 상의하고 그러던 분인데 나와서 얘기 하면서 너무나 서로 뻔히 아는 얘기를 질문과 답변을 하니까, 박근혜 전 대표가 그래요 한번 저에게. `좀 이상하지 않으세요? 좀 우습던데요.`"
2008년 3월.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 의원들이 다수 국회의원 공천에서 탈락됐습니다. 일부는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일부는 다른 정당을 찾았습니다. 김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공천탈락 그 일을 겪으면서 화들짝 깨달았어요. 정치가 이런 건지. 사실은 별로 이렇게 예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았었거든요. 대표자가 힘들더라도 희생하는 모습도 보여야 하고, 참는 모습도 보여야 하거든요. 그런 마음에서 저도 좀 힘들게는 살았지만 굉장히 그때 결정이 잘 됐다고 생각해요."
책을 한가득 차에 싣고 한강공원에 가기도 했고, 누가 알아보는 게 싫어 차 안에서 햄버거로 식사를 때운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베이징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지내며 힘을 얻었고, 방송을 통해 새로운 자산도 생겼습니다.
정치에서 아직 다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고 싶단 생각을 하진 않을까.
(인터뷰)
"그런 마음은 있죠, 그런데 실제로 내가 그 공간에서 내가 필요한가를 생각해야 해요. 그냥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또 오염원 하나 추가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제 역할이 있을까 하는데 대해 고민은 하고 있지만 역할이 있을 때는 가야 되겠죠."
동아일보 김현수 입니다.
(신광영 앵커) 아침시간 라디오 방송은 그야말로 시사프로그램 전쟁입니다. 주요 정치인과 정책담당자들이 각자의 주장을 펼치면서 뉴스의 생산지가 되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들 가운데 이분처럼 경력이 화려한 사람이 있을까요. 공무원, 검사, 변호사, 국회의원을 거쳐 방송진행자로 변신한 김재원 전 의원을 만났습니다.
아무도 그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돌아올지 몰랐습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김재원 전 의원.
2008년 날벼락 같던 공천 탈락 후, 7개월 만에 방송인으로 변신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원 / 변호사·17대 국회의원
"첫날 방송할 때 스튜디오 문이 콱 닫히니까 엄청나게 무섭더라고요. 시그널도 나오고 초기에는 방송 엉터리로 많이 했어요."
벌써 방송인 16개월 차.
새벽 4시면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얼마 전 눈폭탄이 내렸을 땐 생방송에 늦을까 방송국 근처 호텔에서 잤습니다.
특히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인 터뷰)
"정치인들은요, 남 얘기를 안 들어요, 듣는 척 할 뿐이지, 제가 경험해 봤잖아요. 절대 안 들어요. 그것이 굉장히 나쁜 버릇이거든요. 인터뷰를 하는 경우에는 사람 얘길 잘 들어야 돼요. 저 분의 생각이 어떤지, 그 이야기 과정에 또 흥미로운 이야기 또는 그 사람의 진심을 끌어내고…"
청와대 수석에서 정치인, 제설작업 담당자까지 1200여 명을 인터뷰했습니다. 경선 때 공방을 벌이던 정치적 맞수와 만납니다.
(인터뷰)
"방송시작하고 둘째 날 박형준 수석이 나왔어요, 그래서 `아, 이렇게 만나니 서로 만감이 교차하군요` 제가 그렇게 얘길 했어요. 그랬더니 아 예…서로 일종의 맞수였다 하더라도 그 맞수가 결국은 서로 프로기 때문에 프로의 세계에서는 서로 상대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이 있어요."
때 로는 동지였던 정치인을 만나기도 합니다.
(인터뷰)
"홍사덕 의원 같은 분은 제가 대변인이고 그 분이 선대위원장이었잖아요. 늘 매일 상의하고 그러던 분인데 나와서 얘기 하면서 너무나 서로 뻔히 아는 얘기를 질문과 답변을 하니까, 박근혜 전 대표가 그래요 한번 저에게. `좀 이상하지 않으세요? 좀 우습던데요.`"
2008년 3월.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 의원들이 다수 국회의원 공천에서 탈락됐습니다. 일부는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일부는 다른 정당을 찾았습니다. 김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공천탈락 그 일을 겪으면서 화들짝 깨달았어요. 정치가 이런 건지. 사실은 별로 이렇게 예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았었거든요. 대표자가 힘들더라도 희생하는 모습도 보여야 하고, 참는 모습도 보여야 하거든요. 그런 마음에서 저도 좀 힘들게는 살았지만 굉장히 그때 결정이 잘 됐다고 생각해요."
책을 한가득 차에 싣고 한강공원에 가기도 했고, 누가 알아보는 게 싫어 차 안에서 햄버거로 식사를 때운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베이징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지내며 힘을 얻었고, 방송을 통해 새로운 자산도 생겼습니다.
정치에서 아직 다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고 싶단 생각을 하진 않을까.
(인터뷰)
"그런 마음은 있죠, 그런데 실제로 내가 그 공간에서 내가 필요한가를 생각해야 해요. 그냥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또 오염원 하나 추가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제 역할이 있을까 하는데 대해 고민은 하고 있지만 역할이 있을 때는 가야 되겠죠."
동아일보 김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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