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 탈북자’ 南 관심 호소
등록 2010.07.20.한국 어머니들의 자녀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북한 어머니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식들을 잘 가르쳐 보겠다는 마음으로 사선을 넘어 한국에 온 `맹모 탈북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구가인 앵커)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탈북 청소년들은 현재 전체 탈북자의 15%를 차지하고 있고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탈북 청소년들의 교육 문제를 정치부 신석호 차장이 집중 조명했습니다.
***
탈 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에서 만난 김 씨는 아들을 국내 최고 대학에 입학시켜 공무원으로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 (싱크1) 탈북자 김 씨(2010년 탈북)
"우리 북한은 지금 현재 교육조건이 정말 말이 아닙니다. (중략) 자식 문제가 부모한테는 큰 문제였습니다. 북한에서는 대학을 나와도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한국에 와 딸을 중학교에 보낸 어머니 이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싱크2) 탈북자 이 씨(2009년 탈북)
"아이들이 재산입니다. 야네들이 잘되면 나는 정말 최고다 생각합니다."
정부와 학교도 이들의 교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하나원 안에 하나둘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후 각급 학교나 탈북 중고생을 위한 대안학교에서 정규 교육을 받습니다.
그 러나 탈북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동시에 경쟁이 치열한 교실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는 일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이 들이 적응력을 기르는데 현재 3개월인 하나둘 학교 교육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게 통일부의 판단입니다.
#(싱크3) 박찬수 하나둘학교 교사(영어)
"탈북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3개월 과정을 마치고 현지의 중학교 고등학교에 배치될 때 몇 학년에 배정돼야 할지 본인 자신이 잘 모르는 것, 그것이 굉장히 애로사항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하나원을 나서는 순간 더 큰 어려움과 만납니다.
#(싱크4) 김미라 무지개청소년센터 상담사
"서울 경기 인천 외의 지역으로 가는 친구들은 지역에서 어떤 교육 지원을 받아야 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구요, 또 학교 선생님들도 북한이탈 청소년들을 받아서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같은 반 한국 친구들과 잘 지내기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싱크5) 탈북 청소년 박 모 양
"애들이 대할 때 편견을 가지고 볼 때 힙듭니다. 하찮게 본다고 해야 하나요, 무시한다고 해야 하나요."
이 때문에 올해 4월 현재 탈북 중·고교 편입생의 8.8%가 중도에 탈락한 상태입니다.
통일부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하나둘학교를 교육기간 최장 1년에 학력 인정이 되는 예비학교로 만드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무지개청소년센터 같은 민간단체들도 나서 탈북청소년들에게 교육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급 학교들도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싱크6) 박인화 서울가양초등학교 교장
"이 학생들을 위해서 사랑의 3박자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주로 멘터 역할을 하시는데 학생들과 같이 멘터를 맺어서 극장도 같이 가고 공부도 좀 더 시키고, 방학 때 특별교육도 시키고."
사선을 넘은 맹모들은 남쪽 이웃의 관심을 호소합니다.
#(싱크7) 탈북자 이 씨
"야네들이 머리가 나쁘지 않아요. 관심만 가져주면 훌륭한 아이들이 될 수 있습니다."
(신 차장/스탠딩) 탈북 청소년들을 올바로 키워내는 일이 정부와 학교만의 책임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한반도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지적입니다. 동아일보 신석호입니다.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20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한국 어머니들의 자녀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요. 북한 어머니들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식들을 잘 가르쳐 보겠다는 마음으로 사선을 넘어 한국에 온 `맹모 탈북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구가인 앵커)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탈북 청소년들은 현재 전체 탈북자의 15%를 차지하고 있고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탈북 청소년들의 교육 문제를 정치부 신석호 차장이 집중 조명했습니다.
***
탈 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에서 만난 김 씨는 아들을 국내 최고 대학에 입학시켜 공무원으로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 (싱크1) 탈북자 김 씨(2010년 탈북)
"우리 북한은 지금 현재 교육조건이 정말 말이 아닙니다. (중략) 자식 문제가 부모한테는 큰 문제였습니다. 북한에서는 대학을 나와도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한국에 와 딸을 중학교에 보낸 어머니 이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싱크2) 탈북자 이 씨(2009년 탈북)
"아이들이 재산입니다. 야네들이 잘되면 나는 정말 최고다 생각합니다."
정부와 학교도 이들의 교육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하나원 안에 하나둘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후 각급 학교나 탈북 중고생을 위한 대안학교에서 정규 교육을 받습니다.
그 러나 탈북 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동시에 경쟁이 치열한 교실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는 일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이 들이 적응력을 기르는데 현재 3개월인 하나둘 학교 교육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게 통일부의 판단입니다.
#(싱크3) 박찬수 하나둘학교 교사(영어)
"탈북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3개월 과정을 마치고 현지의 중학교 고등학교에 배치될 때 몇 학년에 배정돼야 할지 본인 자신이 잘 모르는 것, 그것이 굉장히 애로사항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하나원을 나서는 순간 더 큰 어려움과 만납니다.
#(싱크4) 김미라 무지개청소년센터 상담사
"서울 경기 인천 외의 지역으로 가는 친구들은 지역에서 어떤 교육 지원을 받아야 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구요, 또 학교 선생님들도 북한이탈 청소년들을 받아서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같은 반 한국 친구들과 잘 지내기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싱크5) 탈북 청소년 박 모 양
"애들이 대할 때 편견을 가지고 볼 때 힙듭니다. 하찮게 본다고 해야 하나요, 무시한다고 해야 하나요."
이 때문에 올해 4월 현재 탈북 중·고교 편입생의 8.8%가 중도에 탈락한 상태입니다.
통일부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하나둘학교를 교육기간 최장 1년에 학력 인정이 되는 예비학교로 만드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무지개청소년센터 같은 민간단체들도 나서 탈북청소년들에게 교육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급 학교들도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싱크6) 박인화 서울가양초등학교 교장
"이 학생들을 위해서 사랑의 3박자 멘토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주로 멘터 역할을 하시는데 학생들과 같이 멘터를 맺어서 극장도 같이 가고 공부도 좀 더 시키고, 방학 때 특별교육도 시키고."
사선을 넘은 맹모들은 남쪽 이웃의 관심을 호소합니다.
#(싱크7) 탈북자 이 씨
"야네들이 머리가 나쁘지 않아요. 관심만 가져주면 훌륭한 아이들이 될 수 있습니다."
(신 차장/스탠딩) 탈북 청소년들을 올바로 키워내는 일이 정부와 학교만의 책임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한반도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지적입니다. 동아일보 신석호입니다.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5:241왈스TV새끼강아지 미리 교육을 안하면…큰일 나는 이유
- 재생10:142김진의 돌직구 쇼[핫3]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누리꾼 갑론을박
- 재생02:203선재 업고 튀어"나 오늘 안 들어갈 거야" 김혜윤의 선전포고에 요동치는 변우석의 심장! | tvN 240430 방송
- 재생03:314신발 벗고 돌싱포맨“연기 잘해야지 생각한 적 없어요” 박영규, ‘국민찌질킹’ 미달이 아빠 연기의 비밀!
- 재생03:315신발 벗고 돌싱포맨박영규×윤기원, 돌싱포맨 멤버들의 새혼 질문에 성실한 답변↗
- 재생15:166백두산 박찬의 락앤롤 파워토크저희 어린 시절은 이랬습니다 (몬스터리그 오의환, 지원석 3부)
- 재생04:297조선의 사랑꾼미대 오빠 현섭 고뇌 끝에 탄생한 아기자기한 선물 포장 TV CHOSUN 240429 방송
- 재생00:418인간적으로[예고] 미신을 좋아했던 정치인은 누구? 우리의 일상 곳곳에 녹아있는 '미신, 혹은 믿음'
- 재생02:569멱살 한번 잡힙시다"실망시키는 구만" 정호빈에게 노골적인 실망감을 드러내는 정웅인 | KBS 240430 방송
- 재생02:2510선재 업고 튀어김혜윤, 변우석에게 밝힌 꼭 옆에 있으려고 했던 이유ㅠㅠ | tvN 240430 방송
- 재생02:451라디오스타아이돌 팬덤도 못 이길 정성️ 세븐의 조공 도시락을 직접 만든 이다해, MBC 240424 방송
- 재생03:382한일가왕전곡이 시작되면 언니美 뿜뿜! 스미다 아이코 만나고 싶어서 지금 MBN 240423 방송
- 재생14:373낚시TV핼다람서해 쭈꾸미, 요즘 50마리 나온대서 확인해봤습니다!!
- 재생03:054세자가 사라졌다세자 수호, 대비 명세빈과 어의 김주헌의 사이 알고 극대노!!! MBN 240421 방송
- 재생02:455야구플러스18세 막내 김서진, 짜릿한 역전 적시타(1)
- 재생15:166백두산 박찬의 락앤롤 파워토크저희 어린 시절은 이랬습니다 (몬스터리그 오의환, 지원석 3부)
- 재생00:307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예고] 오늘은 에녹의 소개팅(?) 계속해서 플러팅 날리는 에녹~
- 재생05:248왈스TV새끼강아지 미리 교육을 안하면…큰일 나는 이유
- 재생03:319미운 우리 새끼‘병설공주’ 김병오, 파묘 출연하게 된 계기! (ft. 최민식 배우의 장난)
- 재생03:4810미녀와 순정남"내 여자를 건드려?" 강성민에게 주먹을 날린 고윤, 오해받는 임수향 | KBS 240428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