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천 섬 여행
등록 2010.09.16.백 / 령 / 도 / 서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섬 은 하늘이 준 ‘덤’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다가 주는 온갖 풍요로움에 의지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하늘이 베풀어준 덤. 백령도는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가장 멀리, 가장 위에 올라가 붙은 자리에 ‘옛다, 여기도’ 하며 하늘이 인심 한번 크게 써서 부려놓은 선물 같은 섬이다.
인천항에서 228km나 떨어져 있어 뱃길로 4시간 반을 달려가 도달하는 백령도는 북한 땅인 황해도 장산곶에서는 불과 17km 떨어져 있다.
백령도 관광은 최소 1박2일로 잡아야 한다. 백령도에서 쾌속선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대청도를 포함해 2박3일 일정도 좋다. 섬에 차를 가져가기 어려우니 렌트를 해도 좋고 여행사 투어를 이용하면 저렴하고 편리하다.
백령도 여행에서 꼭 둘러볼 곳은 사곶해변과 심청각, 두무진, 콩돌해안 등이다. 여객선이 도착한 용기포 선착장 바로 옆에 펼쳐진 사곶 해변은 우리나라에서 단 하나 뿐이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천연 비행장이라 천연기념물 391호로 지정된 곳이다.
모래보 다 입자가 고운 규사토가 포장도로만큼이나 단단하고 두껍게 바닥을 만들어 웬만한 대형 버스가 지나가도 바퀴 자국이 남지 않는다. 파도가 부서지는 2.8km의 긴 해변을 얼굴에 와닿는 시원한 바닷바람 느끼며 차로 달릴 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다.
담수호를 지나는 백령대교를 건너가면 천연기념물 392호인 콩돌해안이 나온다. 콩돌해안은 흰색, 붉은 색, 청회색의 콩알만한 크기부터 메추리알만한 돌들이 활 모양으로 휘어진 해변을 가득 메운 곳이다.
맨 발로 바닷가를 걸으며 콩돌의 천연 지압을 즐기다 아예 온 몸을 뻗고 누워도 좋다. 피부를 부드럽고 시원하게 자극하는 둥근 돌의 느낌을 즐기노라면 밀려왔다 쓸려가는 물결이 콩돌과 만나 ‘차르륵’거리는 파도 소리가 귓가를 경쾌하게 어루만진다.
해 가 서쪽 바다로 내려오는 늦은 오후가 되면 두무진의 절경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 백령도 북서쪽의 작은 포구인 두무진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나가면 신선대, 장군바위, 촛대바위, 코끼리 바위 등 기묘한 바위들이 점점 붉어지는 저녁 노을 아래 푸른 바닷물과 어울려 연출하는 장관이 4km 이어진다.
두무진은 바다에 늘어진 기암괴석의 모습이 ‘투구를 쓴 장군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 같다’고 해 붙은 이름으로 금강산의 만물상과 견줄만큼 아름다워서 ‘서해의 해금강’이라고도 불린다.
백 령도를 찾으면 이곳에서 재배한 메밀로 국수를 뽑고 백령도 특산품인 까나리 액젓으로 국물 맛을 낸 사곶냉면(032-836-0559)을 맛봐야 한다. 입 안에서 쌉싸래한 메밀 맛을 내며 툭툭 끊어지는 면발은 평양냉면과 비슷하지만 돼지뼈를 고은 육수의 깊은 맛과 까나리의 달콤한 느낌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 국물 맛은 신선한 놀라움 그 자체다.
백 령도에서 하루나 이틀밤을 묵고 아침 일찍 출발하는 인천행 배를 타고 대청도를 들렀다면 삼각산에 올라가보자. 높이 343m의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노라면 해변 양쪽으로 끌어안은 산 사이로 초록빛 바닷물이 아름다운 사탄동 해수욕장, 바람에 날려온 모래가 오랜 세월 쌓여 자연 형성된 옥죽동 모래 사막이 내려다보이고 정상에 오르면 멀리 백령도와 소청도가 보이는 전망에 눈이 시원해진다.
점심으로 이 곳의 별미 성게 칼국수를 추천한다. 선착장 앞 바다식당(032-836-2476)에서 홍합과 성게알에서 우러난 바다의 맛이 담백한 칼국수와 장어매운탕의 매콤달콤한 국물에 밥을 비벼 배불리 먹고 오후 2시 출발하는 배 안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일어나면 어느새 인천항이다.
추천코스 인천연안여객터미널-백령도-두무진-숙박-사곶 해변-콩돌해안
여행상품 문의 백령여행사 032-889-6667 www.prtravel.co.kr
덕 / 적 / 도
인 천항에서 한 시간 뱃길이면 닿을 수 있는 덕적도는 맑은 바다와 깨끗한 백사장이 있는 한가롭고 조용한 섬이다. 주민 1천2백여 명이 사는 작은 섬이지만 삼국시대에는 서해 해상 교통의 중심지였고 조선시대에는 서해 바다를 지키는 수군의 전략 거점이었던 섬이다.
볼 거리 덕적도의 매력은 해송 그늘 아래 푸른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해안 산책로다. 292m의 만만한 봉우리인 비조봉에 오르는 트레킹 코스는 2시간30분거리인데 정상에 오르면 덕적군도의 30여개 크고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한 눈에 들어온다.
덕 적도에서 가장 긴 백사장이 있는 서포리 해수욕장 뒤편으로 삼림욕장 산책로가 개장돼 해수욕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지난 7월 새로 개장한 서포리 오토캠핑장은 깨끗한 취사장, 주차장, 푸드코트 시설을 완비했고 대여료 1만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추천 코스 인천연안여객터미널-덕적도-국수봉-비조봉-서포리 해수욕장
여행상품 문의 다음레저 02-725-2005 www.tournfood.com
대 / 이 / 작 / 도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20분 뱃길을 달려가 도착하는 대이작도는 선착장에서 동쪽 끝의 계남마을까지 4km밖에 안 되는 작은 섬이라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기 딱 좋다.
볼 거리 대이작도 서남쪽 바다에 형성된 수중 모래섬인 풀등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신기루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진다. 낚싯배나 모터보트를 이용해 풀등에 가보면 단단한 모래를 파헤쳐 맛조개 고둥, 비단조개, 바지락을 잡을 수 있으니 조개잡이용 호미를 꼭 챙겨가자.
부아산 정상(159m)에 올라가면 승봉도와 사승봉도, 덕적도, 소야도, 굴업도 등 가까운 섬들을 굽어볼 수 있다. 장골마을에 숙소를 잡고 100m 정도 떨어진 작은풀 해수욕장에 가면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에다 경사가 완만해 물놀이하기 안전하다.
추천코스 인천연안여객터미널-대이작도-영화 ‘섬마을 선생님’ 촬영지-큰풀안 / 작은풀안 해변
여행상품 문의 현대마린개발 032-885-0001 www.happyboat.co.kr
승 / 봉 / 도
인 공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섬 승봉도는 인천여객터미널에서 뱃길로 1시간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느린 걸음으로도 2시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을 만큼 작고 아담한 섬이다.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서 특이한 모양의 바위와 동굴들을 보물찾기처럼 만나보는 재미가 아기자기하다.
볼거리 작은 섬 한 가운데 있는 야트막한 당산 길을 따라 삼림욕을 가면 좋다. 이 숲을 지나 해변의 끝에 있는 아담한 몽돌 해변에는 남대문 바위라고 불리는 아치형 바위가 있다. 일부러 만들어놓은 문처럼 가운데가 뚫려 있는 기암 꼭대기에 소나무 한 그루가 풍경을 완성해놓은 곳이다.
선착장 아래쪽 이일레 해수욕장은 길이 1.3km의 은빛 모래사장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해수욕장 정면으로 대이작도, 왼쪽으로 사승봉도가 보이고 뒤로는 울창한 숲 언덕이 해변을 감싸고 있다.
추천코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승봉도-남대문 / 촛대바위-목섬-이일레 해변
여행상품 문의 현대마린개발 032-885-0001 www.happyboat.co.kr
자 / 월 / 도
붉 은 달빛을 닮았다는 이름의 자월도는 서울 여의도보다 조금 작은 섬으로 연안부두에서 뱃길로 약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섬이다.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라 섬 곳곳에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해주는 민박, 펜션이 많아 숙박과 관광이 편하다.
볼 거리 자월도 선착장 부근 장골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나무 그늘이 있어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오고 마바위와 진부리, 떡바위, 굴부리 등의 갯바위는 낚시꾼들이 사시사철 즐겨 찾는 곳이다.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아카시아 나무 군락이 형성돼 있는 큰말 해수욕장에 가면 물이 빠진 갯벌에서 바지락과 낙지, 소라 등을 잡을 수 있어 어린이 체험 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국사봉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섬 뒤편으로 인천항이 보이고 앞으로는 덕적도, 대·소이작도, 승봉도가 선명하게 보이는 경관이 아름답다.
추천코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자월도-장골 / 큰말 해변-팔선녀 바위-국수봉
여행상품 문의 현대마린개발 032-885-0001 www.happyboat.co.kr
글·오진영
사진 현일수 인천관광공사 제공
날씨 변덕이 심한 여름이 지나면 바람이 선선하고 하늘이 높푸른 가을이 온다. 섬 여행 떠나기에는 역시 가을이 좋다. 서울에서 멀지 않아 쉬 마음먹고 다녀올 수 있는 곳, 인천 앞바다에서 뱃길 타고 찾아가는 아름다운 인천 섬으로 떠나보자.
백 / 령 / 도 / 서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섬 은 하늘이 준 ‘덤’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다가 주는 온갖 풍요로움에 의지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하늘이 베풀어준 덤. 백령도는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가장 멀리, 가장 위에 올라가 붙은 자리에 ‘옛다, 여기도’ 하며 하늘이 인심 한번 크게 써서 부려놓은 선물 같은 섬이다.
인천항에서 228km나 떨어져 있어 뱃길로 4시간 반을 달려가 도달하는 백령도는 북한 땅인 황해도 장산곶에서는 불과 17km 떨어져 있다.
백령도 관광은 최소 1박2일로 잡아야 한다. 백령도에서 쾌속선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대청도를 포함해 2박3일 일정도 좋다. 섬에 차를 가져가기 어려우니 렌트를 해도 좋고 여행사 투어를 이용하면 저렴하고 편리하다.
백령도 여행에서 꼭 둘러볼 곳은 사곶해변과 심청각, 두무진, 콩돌해안 등이다. 여객선이 도착한 용기포 선착장 바로 옆에 펼쳐진 사곶 해변은 우리나라에서 단 하나 뿐이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천연 비행장이라 천연기념물 391호로 지정된 곳이다.
모래보 다 입자가 고운 규사토가 포장도로만큼이나 단단하고 두껍게 바닥을 만들어 웬만한 대형 버스가 지나가도 바퀴 자국이 남지 않는다. 파도가 부서지는 2.8km의 긴 해변을 얼굴에 와닿는 시원한 바닷바람 느끼며 차로 달릴 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다.
담수호를 지나는 백령대교를 건너가면 천연기념물 392호인 콩돌해안이 나온다. 콩돌해안은 흰색, 붉은 색, 청회색의 콩알만한 크기부터 메추리알만한 돌들이 활 모양으로 휘어진 해변을 가득 메운 곳이다.
맨 발로 바닷가를 걸으며 콩돌의 천연 지압을 즐기다 아예 온 몸을 뻗고 누워도 좋다. 피부를 부드럽고 시원하게 자극하는 둥근 돌의 느낌을 즐기노라면 밀려왔다 쓸려가는 물결이 콩돌과 만나 ‘차르륵’거리는 파도 소리가 귓가를 경쾌하게 어루만진다.
해 가 서쪽 바다로 내려오는 늦은 오후가 되면 두무진의 절경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 백령도 북서쪽의 작은 포구인 두무진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나가면 신선대, 장군바위, 촛대바위, 코끼리 바위 등 기묘한 바위들이 점점 붉어지는 저녁 노을 아래 푸른 바닷물과 어울려 연출하는 장관이 4km 이어진다.
두무진은 바다에 늘어진 기암괴석의 모습이 ‘투구를 쓴 장군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 같다’고 해 붙은 이름으로 금강산의 만물상과 견줄만큼 아름다워서 ‘서해의 해금강’이라고도 불린다.
백 령도를 찾으면 이곳에서 재배한 메밀로 국수를 뽑고 백령도 특산품인 까나리 액젓으로 국물 맛을 낸 사곶냉면(032-836-0559)을 맛봐야 한다. 입 안에서 쌉싸래한 메밀 맛을 내며 툭툭 끊어지는 면발은 평양냉면과 비슷하지만 돼지뼈를 고은 육수의 깊은 맛과 까나리의 달콤한 느낌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 국물 맛은 신선한 놀라움 그 자체다.
백 령도에서 하루나 이틀밤을 묵고 아침 일찍 출발하는 인천행 배를 타고 대청도를 들렀다면 삼각산에 올라가보자. 높이 343m의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노라면 해변 양쪽으로 끌어안은 산 사이로 초록빛 바닷물이 아름다운 사탄동 해수욕장, 바람에 날려온 모래가 오랜 세월 쌓여 자연 형성된 옥죽동 모래 사막이 내려다보이고 정상에 오르면 멀리 백령도와 소청도가 보이는 전망에 눈이 시원해진다.
점심으로 이 곳의 별미 성게 칼국수를 추천한다. 선착장 앞 바다식당(032-836-2476)에서 홍합과 성게알에서 우러난 바다의 맛이 담백한 칼국수와 장어매운탕의 매콤달콤한 국물에 밥을 비벼 배불리 먹고 오후 2시 출발하는 배 안에서 잠깐 눈을 붙였다 일어나면 어느새 인천항이다.
추천코스 인천연안여객터미널-백령도-두무진-숙박-사곶 해변-콩돌해안
여행상품 문의 백령여행사 032-889-6667 www.prtravel.co.kr
덕 / 적 / 도
인 천항에서 한 시간 뱃길이면 닿을 수 있는 덕적도는 맑은 바다와 깨끗한 백사장이 있는 한가롭고 조용한 섬이다. 주민 1천2백여 명이 사는 작은 섬이지만 삼국시대에는 서해 해상 교통의 중심지였고 조선시대에는 서해 바다를 지키는 수군의 전략 거점이었던 섬이다.
볼 거리 덕적도의 매력은 해송 그늘 아래 푸른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해안 산책로다. 292m의 만만한 봉우리인 비조봉에 오르는 트레킹 코스는 2시간30분거리인데 정상에 오르면 덕적군도의 30여개 크고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한 눈에 들어온다.
덕 적도에서 가장 긴 백사장이 있는 서포리 해수욕장 뒤편으로 삼림욕장 산책로가 개장돼 해수욕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지난 7월 새로 개장한 서포리 오토캠핑장은 깨끗한 취사장, 주차장, 푸드코트 시설을 완비했고 대여료 1만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추천 코스 인천연안여객터미널-덕적도-국수봉-비조봉-서포리 해수욕장
여행상품 문의 다음레저 02-725-2005 www.tournfood.com
대 / 이 / 작 / 도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20분 뱃길을 달려가 도착하는 대이작도는 선착장에서 동쪽 끝의 계남마을까지 4km밖에 안 되는 작은 섬이라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한 바퀴 돌아보기 딱 좋다.
볼 거리 대이작도 서남쪽 바다에 형성된 수중 모래섬인 풀등은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신기루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진다. 낚싯배나 모터보트를 이용해 풀등에 가보면 단단한 모래를 파헤쳐 맛조개 고둥, 비단조개, 바지락을 잡을 수 있으니 조개잡이용 호미를 꼭 챙겨가자.
부아산 정상(159m)에 올라가면 승봉도와 사승봉도, 덕적도, 소야도, 굴업도 등 가까운 섬들을 굽어볼 수 있다. 장골마을에 숙소를 잡고 100m 정도 떨어진 작은풀 해수욕장에 가면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에다 경사가 완만해 물놀이하기 안전하다.
추천코스 인천연안여객터미널-대이작도-영화 ‘섬마을 선생님’ 촬영지-큰풀안 / 작은풀안 해변
여행상품 문의 현대마린개발 032-885-0001 www.happyboat.co.kr
승 / 봉 / 도
인 공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섬 승봉도는 인천여객터미널에서 뱃길로 1시간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느린 걸음으로도 2시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을 만큼 작고 아담한 섬이다. 해안선을 따라 곳곳에서 특이한 모양의 바위와 동굴들을 보물찾기처럼 만나보는 재미가 아기자기하다.
볼거리 작은 섬 한 가운데 있는 야트막한 당산 길을 따라 삼림욕을 가면 좋다. 이 숲을 지나 해변의 끝에 있는 아담한 몽돌 해변에는 남대문 바위라고 불리는 아치형 바위가 있다. 일부러 만들어놓은 문처럼 가운데가 뚫려 있는 기암 꼭대기에 소나무 한 그루가 풍경을 완성해놓은 곳이다.
선착장 아래쪽 이일레 해수욕장은 길이 1.3km의 은빛 모래사장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해수욕장 정면으로 대이작도, 왼쪽으로 사승봉도가 보이고 뒤로는 울창한 숲 언덕이 해변을 감싸고 있다.
추천코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승봉도-남대문 / 촛대바위-목섬-이일레 해변
여행상품 문의 현대마린개발 032-885-0001 www.happyboat.co.kr
자 / 월 / 도
붉 은 달빛을 닮았다는 이름의 자월도는 서울 여의도보다 조금 작은 섬으로 연안부두에서 뱃길로 약 1시간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섬이다.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라 섬 곳곳에 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해주는 민박, 펜션이 많아 숙박과 관광이 편하다.
볼 거리 자월도 선착장 부근 장골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나무 그늘이 있어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많이 오고 마바위와 진부리, 떡바위, 굴부리 등의 갯바위는 낚시꾼들이 사시사철 즐겨 찾는 곳이다. 완만한 경사의 백사장과 아카시아 나무 군락이 형성돼 있는 큰말 해수욕장에 가면 물이 빠진 갯벌에서 바지락과 낙지, 소라 등을 잡을 수 있어 어린이 체험 학습장으로도 제격이다.
국사봉의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섬 뒤편으로 인천항이 보이고 앞으로는 덕적도, 대·소이작도, 승봉도가 선명하게 보이는 경관이 아름답다.
추천코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자월도-장골 / 큰말 해변-팔선녀 바위-국수봉
여행상품 문의 현대마린개발 032-885-0001 www.happyboat.co.kr
글·오진영
사진 현일수 인천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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