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엔터]‘신들린 가창력’뮤지컬 배우 차지연
등록 2010.09.17.(구가인 앵커) 지난달 시작한 판소리 뮤지컬 `서편제`에서 주인공 `송화`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차지연 씨를 스포츠 동아 양형모 차장이 만났습니다.
***
(기자) 안녕하세요. 뮤지컬 `서편제`가 지난달에 공연을 시작했으니까 이제 한달 가까이 주인공 `송화`로 살고 계신데요. 한 달 정도 `송화`로 살아가고 계시는 느낌이랄까, 소감이 어떠세요?
(차지연) 저도 모르게 얼룩지고 때 타 있는 영혼의 일부분들이 조금씩 조금씩 정화되고 있는 느낌을 받아요. 공연을 할 때마다.
(기자) 특별히 서편제에 대한 애착이 있는 걸로 제가 느껴집니다. 과연 차지연 배우가 보는 서편제의 매력은 어디에 있습니까.
(차 지연) 첫 번째로 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원래 전공이 판소리하는 사람 옆에서 북을 치는 사람이 고수(고법)거든요. 그 고법 북을 제가 13년 동안 전공 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리고 돌아가신 저희 고 박오용 선생님이 제 외할아버지이시고 고법 북의 인간문화재이세요. 그러다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남달라요. 좀 고향집에 왔다는 느낌? 다시 시골집에 간 느낌? 그런 느낌도 들고. 두 번째는 감히 말씀드리자면 한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뮤지컬의 깊이가 아닙니다. 질감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에 꼭 있어주어야 하는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굳이 제 캐스트를 보지 않으시더라도 저희 작품을 꼭 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자) 사실 궁금합니다. 차지연 배우가 판소리하는 모습을 물론 극장에 와서 봐야하겠지만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짤막하게 한 토막 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차지연) 극 중에서 유랑단일 때 부르는 `아리랑`이 있어요. 짧게 보여드릴게요. `노다 가세. 노다 나가세. 저 달이 떴다지도록 노다나 가세`.
(기자) 도전 1000곡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화제가 됐죠. 이 프로그램이 노래를 많이 알아야 유리한 것인데 저는 깜짝 놀란 게 어떻게 그렇게 많은 노래를 아시고 계시는지, 무슨 사연이 있습니까.
(차지연) 원래 제 꿈은 가수였거든요. 그래서 예전에 중 고등학교 때와 뮤지컬 배우가 되기 전까지,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음악은 다 들었던 것 같아요.
(기자) 가수가 꿈이었던 소녀가 어떻게 뮤지컬을 하게 되었나요.
(차 지연)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동료한테 뮤지컬 `라이온 킹`에 오디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을 봤는데 정말 우연찮게 한국에 오게 됐어요. 그걸 시작으로 지금의 서편제까지 하게 된 거죠. 전 참 축복받은 사람인 거 같아요.
(기자) 가수로서 첫 음반이 나온다는 말을 제가 어디서 들었습니다. 나옵니까?
(차지연) 네. 내년에는 가수로서 활동을 하려고요.
(기자) 아예 가수로 전향하시는 건가요?
(차 지연) 아니에요. 저를 무대에서 마음껏 노래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곳이 뮤지컬 무대였고요. 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참 고마운 곳이거든요. 쉽사리 배신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의리를 져 버릴 수 없을 것 같고. 단지 저의 작은 꿈을 위해서 포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꿈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지. 뮤지컬 배우는 저의 평생 허락만 해주신다면 하고 싶어요.
(기자) 뮤지컬 `서편제`에서 송화로, 관객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과 함께 차지연 배우의 매력 많이 많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차지연) 감사합니다.
(신광영 앵커) `미친 가창력`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뮤지컬계의 디바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차지연 씨인데요.
(구가인 앵커) 지난달 시작한 판소리 뮤지컬 `서편제`에서 주인공 `송화`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차지연 씨를 스포츠 동아 양형모 차장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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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안녕하세요. 뮤지컬 `서편제`가 지난달에 공연을 시작했으니까 이제 한달 가까이 주인공 `송화`로 살고 계신데요. 한 달 정도 `송화`로 살아가고 계시는 느낌이랄까, 소감이 어떠세요?
(차지연) 저도 모르게 얼룩지고 때 타 있는 영혼의 일부분들이 조금씩 조금씩 정화되고 있는 느낌을 받아요. 공연을 할 때마다.
(기자) 특별히 서편제에 대한 애착이 있는 걸로 제가 느껴집니다. 과연 차지연 배우가 보는 서편제의 매력은 어디에 있습니까.
(차 지연) 첫 번째로 저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원래 전공이 판소리하는 사람 옆에서 북을 치는 사람이 고수(고법)거든요. 그 고법 북을 제가 13년 동안 전공 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리고 돌아가신 저희 고 박오용 선생님이 제 외할아버지이시고 고법 북의 인간문화재이세요. 그러다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남달라요. 좀 고향집에 왔다는 느낌? 다시 시골집에 간 느낌? 그런 느낌도 들고. 두 번째는 감히 말씀드리자면 한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뮤지컬의 깊이가 아닙니다. 질감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에 꼭 있어주어야 하는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굳이 제 캐스트를 보지 않으시더라도 저희 작품을 꼭 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자) 사실 궁금합니다. 차지연 배우가 판소리하는 모습을 물론 극장에 와서 봐야하겠지만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짤막하게 한 토막 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차지연) 극 중에서 유랑단일 때 부르는 `아리랑`이 있어요. 짧게 보여드릴게요. `노다 가세. 노다 나가세. 저 달이 떴다지도록 노다나 가세`.
(기자) 도전 1000곡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화제가 됐죠. 이 프로그램이 노래를 많이 알아야 유리한 것인데 저는 깜짝 놀란 게 어떻게 그렇게 많은 노래를 아시고 계시는지, 무슨 사연이 있습니까.
(차지연) 원래 제 꿈은 가수였거든요. 그래서 예전에 중 고등학교 때와 뮤지컬 배우가 되기 전까지,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음악은 다 들었던 것 같아요.
(기자) 가수가 꿈이었던 소녀가 어떻게 뮤지컬을 하게 되었나요.
(차 지연)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동료한테 뮤지컬 `라이온 킹`에 오디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을 봤는데 정말 우연찮게 한국에 오게 됐어요. 그걸 시작으로 지금의 서편제까지 하게 된 거죠. 전 참 축복받은 사람인 거 같아요.
(기자) 가수로서 첫 음반이 나온다는 말을 제가 어디서 들었습니다. 나옵니까?
(차지연) 네. 내년에는 가수로서 활동을 하려고요.
(기자) 아예 가수로 전향하시는 건가요?
(차 지연) 아니에요. 저를 무대에서 마음껏 노래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곳이 뮤지컬 무대였고요. 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참 고마운 곳이거든요. 쉽사리 배신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의리를 져 버릴 수 없을 것 같고. 단지 저의 작은 꿈을 위해서 포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꿈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지. 뮤지컬 배우는 저의 평생 허락만 해주신다면 하고 싶어요.
(기자) 뮤지컬 `서편제`에서 송화로, 관객들에게 국악의 아름다움과 함께 차지연 배우의 매력 많이 많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차지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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