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뷰]태광그룹 비자금 수사 外
등록 2010.10.18.검찰이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편법증여 의혹 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구가인 앵커) 이달 초부터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센카쿠 열도 분쟁으로 시작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민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편집국 최영훈 부국장입니다.
***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
= 검찰이 이호진 태광그룹회장의 세종로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재계 순위 40위인 태광그룹 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과 16세 외아들에 대한 편법 증여, 방송사업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행사했다는 의혹이 수사의 초점입니다. 검찰은 지난주 말 네팔에서 귀국한 이 회장을 조만간 직접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태광은 선대 회장인 고 이임용 창업주를 현 이회장이 승계하는 과정에서 차명주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이 회장이 외아들인 현준 군(16)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고의실권 및 재산 몰아주기로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국세청이 2007~2008년 이 그룹에 대한 특별세무 조사를 실시, 이임룡 전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비자금 일부를 적발하고 790여억 원을 추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세청은 당시 세무조사 관련 자료들을 최근 검찰에 넘겨 이 회장의 증여, 상속세 포탈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감 중간결산
= 4일부터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 마무리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오늘 법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감에서는 태광그룹 사건, 스폰서 검사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올해 국감 역시 예년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의원들은 앞 다퉈 자료 발표 경쟁을 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재탕, 삼탕 질의를 하거나 `아니면 말고` 식의 한건주의 폭로가 여전했습니다. 부실 자료 제출과 증인 출석 거부 시비도 반복됐습니다.
이러다 보니 4대강 사업, 천안함 사건, 민간인 사찰 파문 등 이전부터 제기됐던 쟁점 외에는 큰 이슈를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4대강 사업과 천안함 사건에도 여야는 정치공방만 계속했습니다.
이번 국감이 더욱 맥 빠지고 부실하게 진행된 데는 민주당이 국감 하루 전 전당대회를 연 것도 한 원인입니다. 정부의 정책실수와 각종 비리를 날카롭게 지적해야 할 야당의원들이 전당대회에 골몰하면서 국감 준비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감 무용론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시국감 등 제도개선에 여야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반일 반중 시위 격화
= 주말인 16일 중국과 일본 양국에서 대규모 반일 반중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센카쿠 열도 분쟁이 민간으로 번져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날 중국 쓰촨성 청두, 산시성 시안, 허난성 정저우, 저장성 항저우 등 지방대도시에서는 수천 수만명의 군중이 참가했으며 이튿날에는 일본차까지 부수는 과격폭력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또 일본에서도 16일 도쿄한복판에서 반중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참가하긴 했지만 우익단체 중심인 일본의 반중 시위와 달리, 중국의 반일 시위는 20~30대 젊은 대학생과 회사원이 주도하고 일본 백화점과 상점을 공격하는 등 폭력적인 양상까지 띄었습니다. 양국 정부는 이달 말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협의할 계획이었으나, 시위사태가 더 확산될 경우 이마저도 제대로 될지 의문입니다. 한편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민간으로 까지 비화한 동북아의 긴장이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 이번 주 스포츠 빅 이슈는 오늘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SK와 삼성의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입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KIA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준우승에 머문 SK는 올해는 절치부심해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쓸어 담았습니다. 반면 삼성은 플레이오프 5경기 연속 1점차 승부의 피로감을 회복하지 못한 듯합니다.
양 팀 감독 모두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팀이 우승 확률이 아주 높다"고 말해왔습니다. 대구에서 펼쳐질 한국시리즈 3, 4차전이 냉혹한 승부사 `야신` 김성근 감독의 굳히기로 끝날지, 삼성 선동렬 감독이 홈에서 펼쳐질 3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3차전 선발 투수는 SK는 오른손 에이스 카도쿠라 켄,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던 배영수입니다.
주간뉴스 전망이었습니다.
(박제균 앵커) 한주간의 주요 이슈를 전망하고 분석하는 위크 뷰입니다.
검찰이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편법증여 의혹 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구가인 앵커) 이달 초부터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센카쿠 열도 분쟁으로 시작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민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편집국 최영훈 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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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비자금 수사
= 검찰이 이호진 태광그룹회장의 세종로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재계 순위 40위인 태광그룹 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과 16세 외아들에 대한 편법 증여, 방송사업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행사했다는 의혹이 수사의 초점입니다. 검찰은 지난주 말 네팔에서 귀국한 이 회장을 조만간 직접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태광은 선대 회장인 고 이임용 창업주를 현 이회장이 승계하는 과정에서 차명주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이 회장이 외아들인 현준 군(16)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고의실권 및 재산 몰아주기로 편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국세청이 2007~2008년 이 그룹에 대한 특별세무 조사를 실시, 이임룡 전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비자금 일부를 적발하고 790여억 원을 추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세청은 당시 세무조사 관련 자료들을 최근 검찰에 넘겨 이 회장의 증여, 상속세 포탈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감 중간결산
= 4일부터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 마무리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오늘 법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감에서는 태광그룹 사건, 스폰서 검사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올해 국감 역시 예년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의원들은 앞 다퉈 자료 발표 경쟁을 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재탕, 삼탕 질의를 하거나 `아니면 말고` 식의 한건주의 폭로가 여전했습니다. 부실 자료 제출과 증인 출석 거부 시비도 반복됐습니다.
이러다 보니 4대강 사업, 천안함 사건, 민간인 사찰 파문 등 이전부터 제기됐던 쟁점 외에는 큰 이슈를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4대강 사업과 천안함 사건에도 여야는 정치공방만 계속했습니다.
이번 국감이 더욱 맥 빠지고 부실하게 진행된 데는 민주당이 국감 하루 전 전당대회를 연 것도 한 원인입니다. 정부의 정책실수와 각종 비리를 날카롭게 지적해야 할 야당의원들이 전당대회에 골몰하면서 국감 준비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감 무용론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시국감 등 제도개선에 여야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반일 반중 시위 격화
= 주말인 16일 중국과 일본 양국에서 대규모 반일 반중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센카쿠 열도 분쟁이 민간으로 번져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날 중국 쓰촨성 청두, 산시성 시안, 허난성 정저우, 저장성 항저우 등 지방대도시에서는 수천 수만명의 군중이 참가했으며 이튿날에는 일본차까지 부수는 과격폭력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또 일본에서도 16일 도쿄한복판에서 반중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참가하긴 했지만 우익단체 중심인 일본의 반중 시위와 달리, 중국의 반일 시위는 20~30대 젊은 대학생과 회사원이 주도하고 일본 백화점과 상점을 공격하는 등 폭력적인 양상까지 띄었습니다. 양국 정부는 이달 말 베트남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협의할 계획이었으나, 시위사태가 더 확산될 경우 이마저도 제대로 될지 의문입니다. 한편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민간으로 까지 비화한 동북아의 긴장이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시리즈
= 이번 주 스포츠 빅 이슈는 오늘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SK와 삼성의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입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KIA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준우승에 머문 SK는 올해는 절치부심해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쓸어 담았습니다. 반면 삼성은 플레이오프 5경기 연속 1점차 승부의 피로감을 회복하지 못한 듯합니다.
양 팀 감독 모두 "한국시리즈 3차전 승리팀이 우승 확률이 아주 높다"고 말해왔습니다. 대구에서 펼쳐질 한국시리즈 3, 4차전이 냉혹한 승부사 `야신` 김성근 감독의 굳히기로 끝날지, 삼성 선동렬 감독이 홈에서 펼쳐질 3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3차전 선발 투수는 SK는 오른손 에이스 카도쿠라 켄,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던 배영수입니다.
주간뉴스 전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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