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방문 폴포츠 “꿈 포기 마세요”
등록 2010.10.19.(구가인 앵커) 폴 포츠가 새 앨범 홍보차 한국에 왔습니다. 바쁜 일정에서도 동아일보에 방문해 인터뷰를 했는데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하는 폴 포츠를 만났습니다.
***
어눌한 말투와 비호감 외모.
가난한 휴대폰 외판원인 그가 무대 위에 섰을 때 그 자신을 포함한 누구도 지금과 같은 성공을 상상하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폴 포츠
"저는 늘 노래하는 걸 좋아했지만 직업으로서 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죠."
지난 2007년 영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폴 포츠는 한국에도 유명한 세계적 스타가 됐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목소리 못지않게 왕따와 교통사고, 종양수술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던 그의 인생에 감동합니다.
(인터뷰) 팬1
"사회에서 되게 소외 받다가, 그 큰 무대에 섰다는 거 자체가 감동적이었고..."
(인터뷰) 팬2
"재능을 우연찮은 기회에 발견하셔서... 그런 감동적인 스토리라고 해야 하나, 이런 자리까지 왔잖아요. 그런 거에서 일반인에게 용기를 주신 것도 같고 감동을 주신 것도 같고..."
한국에도 그의 팬은 적지 않습니다. 과거 세 번 한국을 방문했던 폴 포츠는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연 무료 공연의 감동을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폴포츠
"무대에 올랐을 때 정말 믿을 수 없었어요. 2만5000~3만5000명의 관중들이 저를 보러 왔다는 게 놀라웠죠. 제가 공연한 가운데 가장 대규모의 관중이었어요. 그런 갈채를 받는 건 정말 멋진 일이예요."
지난 3년간 그의 삶은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월드 투어를 8번이나 했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같은 대형 무대에 올랐습니다. 100회가 넘는 공연이 매진을 기록했고, 1, 2집 앨범만 500만장 이상 팔렸습니다.
슈퍼스타가 됐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 폴포츠
"나 자신은 변하지 않았죠. 나는 여전히 나예요. 제 아내 역시 저보고 변함없이 골칫거리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솔직해지는 건 중요하다고 봐요. 그게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나 자신까지 변하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만일 그렇게 변한다면 나중에는 결국 진짜 내가 누구인지 혼란스럽게 될 거에요."
폴 포츠는 최근 `시네마 파라디소`라는 3집 앨범을 냈습니다. 영화 대부와 시네마천국, 타이타닉 등의 11편의 영화 주제곡들을 담겨 있습니다.
그는 어린시절 영화를 통해 처음 클래식 음악을 접했습니다.
(인터뷰) 폴 포츠
"영화는 늘 제게 영향을 줬습니다. 영화 ET를 보고, 그 사운드트랙을 들으면서 처음에 클래식 음악에 빠지게 됐죠. 많은 영화가 제가 성악을 하고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는 데 영향을 미쳤어요. 그게 없다면 이렇게 음악에 빠지게 되지 못했을 겁니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갑작스럽게 스타가 된 이들에게 제2의 폴 포츠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인생역전의 상징이 된 그는 유네스코 자선 공연 등을 통해 노래로 기부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도 서울소년원을 방문해 자선 공연을 합니다. 그는 현재 어려움을 겪더라도 결코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폴포츠
" 때때로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잘 몰라요. 그래서 꾸준히 해낼 수 있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포기해버리죠. 하지만 비록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포기하고 싶어지는 가능성이 희박한 일이라 할지라도, 때로 그 희박한 가능성에 부딪혀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첫 오디션이 그렇죠. 처음에 저는 그 오디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고 이후 일어날 일들을 상상도 못했죠. 하지만 인생은 변했고, 고맙게도 더 나아졌어요."
이제 너무 많은 꿈을 가지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할 만큼 자신이 얻게 된 행운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하는 폴 포츠. 그에게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인터뷰)폴포츠
"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요. 자신에게 믿음을 갖는 건 정말 중요해요. 결국 모든 것은 잘될 겁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박제균 앵커) 평범한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스타로 탄생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요즘 인기입니다. 영국출신의 팝페라 가수 폴 포츠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신화를 일궈낸 대표적인 인물이죠.
(구가인 앵커) 폴 포츠가 새 앨범 홍보차 한국에 왔습니다. 바쁜 일정에서도 동아일보에 방문해 인터뷰를 했는데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하는 폴 포츠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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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눌한 말투와 비호감 외모.
가난한 휴대폰 외판원인 그가 무대 위에 섰을 때 그 자신을 포함한 누구도 지금과 같은 성공을 상상하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폴 포츠
"저는 늘 노래하는 걸 좋아했지만 직업으로서 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죠."
지난 2007년 영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폴 포츠는 한국에도 유명한 세계적 스타가 됐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목소리 못지않게 왕따와 교통사고, 종양수술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던 그의 인생에 감동합니다.
(인터뷰) 팬1
"사회에서 되게 소외 받다가, 그 큰 무대에 섰다는 거 자체가 감동적이었고..."
(인터뷰) 팬2
"재능을 우연찮은 기회에 발견하셔서... 그런 감동적인 스토리라고 해야 하나, 이런 자리까지 왔잖아요. 그런 거에서 일반인에게 용기를 주신 것도 같고 감동을 주신 것도 같고..."
한국에도 그의 팬은 적지 않습니다. 과거 세 번 한국을 방문했던 폴 포츠는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연 무료 공연의 감동을 기억했습니다.
(인터뷰) 폴포츠
"무대에 올랐을 때 정말 믿을 수 없었어요. 2만5000~3만5000명의 관중들이 저를 보러 왔다는 게 놀라웠죠. 제가 공연한 가운데 가장 대규모의 관중이었어요. 그런 갈채를 받는 건 정말 멋진 일이예요."
지난 3년간 그의 삶은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월드 투어를 8번이나 했고,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같은 대형 무대에 올랐습니다. 100회가 넘는 공연이 매진을 기록했고, 1, 2집 앨범만 500만장 이상 팔렸습니다.
슈퍼스타가 됐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 폴포츠
"나 자신은 변하지 않았죠. 나는 여전히 나예요. 제 아내 역시 저보고 변함없이 골칫거리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솔직해지는 건 중요하다고 봐요. 그게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삶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나 자신까지 변하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만일 그렇게 변한다면 나중에는 결국 진짜 내가 누구인지 혼란스럽게 될 거에요."
폴 포츠는 최근 `시네마 파라디소`라는 3집 앨범을 냈습니다. 영화 대부와 시네마천국, 타이타닉 등의 11편의 영화 주제곡들을 담겨 있습니다.
그는 어린시절 영화를 통해 처음 클래식 음악을 접했습니다.
(인터뷰) 폴 포츠
"영화는 늘 제게 영향을 줬습니다. 영화 ET를 보고, 그 사운드트랙을 들으면서 처음에 클래식 음악에 빠지게 됐죠. 많은 영화가 제가 성악을 하고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는 데 영향을 미쳤어요. 그게 없다면 이렇게 음악에 빠지게 되지 못했을 겁니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갑작스럽게 스타가 된 이들에게 제2의 폴 포츠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인생역전의 상징이 된 그는 유네스코 자선 공연 등을 통해 노래로 기부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도 서울소년원을 방문해 자선 공연을 합니다. 그는 현재 어려움을 겪더라도 결코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폴포츠
" 때때로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잘 몰라요. 그래서 꾸준히 해낼 수 있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포기해버리죠. 하지만 비록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포기하고 싶어지는 가능성이 희박한 일이라 할지라도, 때로 그 희박한 가능성에 부딪혀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첫 오디션이 그렇죠. 처음에 저는 그 오디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고 이후 일어날 일들을 상상도 못했죠. 하지만 인생은 변했고, 고맙게도 더 나아졌어요."
이제 너무 많은 꿈을 가지는 건 욕심이라고 생각할 만큼 자신이 얻게 된 행운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하는 폴 포츠. 그에게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인터뷰)폴포츠
"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요. 자신에게 믿음을 갖는 건 정말 중요해요. 결국 모든 것은 잘될 겁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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