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검은 대기업 비리 전담 ‘드림팀’?
등록 2010.11.01.검찰이 태광그룹의 비자금과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지난 달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태광그룹 본사와 3곳을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3주째 태광그룹의 주요 임원들을 소환 조사 중입니다.
(구가인 앵커) 수사를 맡은 형사5부는 한화그룹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지검 한곳에서 각각 재계 13위의 한화와 40위의 태광 등 대기업 두 곳의 비리를 동시 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회부 이미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앵커) 서부지검의 태광그룹 수사가 한창인데, 수사는 처음 어떻게 시작됐나요?
(이미지 기자) 서부지검은 자체 첩보를 바탕으로 약 한 달 전 태광그룹에 대한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검찰은 태광그룹 오너 일가가 부당 내부거래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관계 로비 및 편법 증여를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인데요. 검찰의 수사 착수가 처음 공개된 것은 서울 중구 장충동의 태광그룹 본사와 계열사인 부산 소재 고려상호저축은행 등 3곳을 압수수색한 지난 달 13일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2002~2005년 태광그룹 구조조정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퇴사해 기업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를 개설한 서울인베스트먼트㈜ 박윤배 대표로부터 그룹 비자금 및 편법증여 등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제공받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태광의 내부 고발자와 해직자들의 제보와 진정서가 이어지고 있어 수사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구 앵커) 서부지검은 이미 한화그룹의 비리를 수사 중이었는데요. 한 지검이 동시에 두 개의 큰 사건을 진행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 아닌가요?
(이 기자) 네, 서부지검 형사5부는 대검찰청 중수부가 내사 중이던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넘겨받아 두 달째 수사 중입니다. 각종 공시·회계자료 분석이 필요한 대기업 관련 수사는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검 중수부나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금융조세조사부가 주로 맡아왔는데요. 이런 수사를 동시에 두 건이나 일개 지방검찰청에서 진행하게 된 데 대해 남다른 배경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관계자는 "한화의 경우 비자금 외에 다른 첩보가 없어 중수부에서 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고, 태광 건을 같이 맡은 것은 서부지검의 강한 수사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앵커) 대검에서 사건을 굳이 서부지검으로 내려 보낸 이유가 뭡니까?
(이 기자) 그건 서부지검 지휘부의 경력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먼저 남기춘 검사장입니다. 현직 검사들 가운데 대표적 강골이자 ‘특수통’으로 알려진 남 검사장은 2003년 대검찰청 중수부 1과장으로 재직하면서 현대 비자금 사건을 수사했고, 2003~2004년에는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대선자금 수사, 2005년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여권 실세 의원들의 정치자금 수사를 맡았습니다. ‘넘버 2’인 봉욱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2008년 재벌가 2·3세의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해 한국도자기 창업주 손자를 구속 기소한 바 있습니다. 형사5부 이원곤 부장검사의 경력도 만만찮습니다. 이 부장은 2007년 삼성 비자금 특별 검사팀 파견검사로 수사 주임을 맡았던 대기업 비자금 전문 수사통입니다. 이러다 보니 현 서부지검의 진용에 대해 ‘제2의 대검 중수부다`‘드림팀이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구 앵커) 그럼 지금 이 드림팀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 기자) 기대한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검찰은 지난주까지 태광그룹 오용일 부회장과 계열사 대한화섬 박명석 대표 등 부당 내부거래와 비자금 조성 의혹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그룹 실세 대부분을 소환했습니다. 이제 이호진 그룹 회장과 그 모친인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이사 소환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미 지난달 16일과 21일 이호진 회장과 이선애 상무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지만, 검찰 스스로도 “비리의 범위가 광범위해 캄캄한 방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고 할 정도로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화 수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주 금춘수 그룹 경영기획실장과 이용호 한화증권 대표를 소환했지만, 비자금 규모가 수백억 원대인 데다 관련 계좌만 100여 개가 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검찰은 이번 주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진술을 통해 각 그룹 수장을 피의자로 확정할 결정적인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박 앵커) 이례적인 지방검찰청의 대기업 동시 수사,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군요.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1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검찰이 태광그룹의 비자금과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는 지난 달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태광그룹 본사와 3곳을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3주째 태광그룹의 주요 임원들을 소환 조사 중입니다.
(구가인 앵커) 수사를 맡은 형사5부는 한화그룹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지검 한곳에서 각각 재계 13위의 한화와 40위의 태광 등 대기업 두 곳의 비리를 동시 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회부 이미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앵커) 서부지검의 태광그룹 수사가 한창인데, 수사는 처음 어떻게 시작됐나요?
(이미지 기자) 서부지검은 자체 첩보를 바탕으로 약 한 달 전 태광그룹에 대한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검찰은 태광그룹 오너 일가가 부당 내부거래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관계 로비 및 편법 증여를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인데요. 검찰의 수사 착수가 처음 공개된 것은 서울 중구 장충동의 태광그룹 본사와 계열사인 부산 소재 고려상호저축은행 등 3곳을 압수수색한 지난 달 13일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2002~2005년 태광그룹 구조조정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 퇴사해 기업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를 개설한 서울인베스트먼트㈜ 박윤배 대표로부터 그룹 비자금 및 편법증여 등과 관련한 자료 일체를 제공받고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태광의 내부 고발자와 해직자들의 제보와 진정서가 이어지고 있어 수사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구 앵커) 서부지검은 이미 한화그룹의 비리를 수사 중이었는데요. 한 지검이 동시에 두 개의 큰 사건을 진행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 아닌가요?
(이 기자) 네, 서부지검 형사5부는 대검찰청 중수부가 내사 중이던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넘겨받아 두 달째 수사 중입니다. 각종 공시·회계자료 분석이 필요한 대기업 관련 수사는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검 중수부나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금융조세조사부가 주로 맡아왔는데요. 이런 수사를 동시에 두 건이나 일개 지방검찰청에서 진행하게 된 데 대해 남다른 배경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관계자는 "한화의 경우 비자금 외에 다른 첩보가 없어 중수부에서 하기엔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고, 태광 건을 같이 맡은 것은 서부지검의 강한 수사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앵커) 대검에서 사건을 굳이 서부지검으로 내려 보낸 이유가 뭡니까?
(이 기자) 그건 서부지검 지휘부의 경력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먼저 남기춘 검사장입니다. 현직 검사들 가운데 대표적 강골이자 ‘특수통’으로 알려진 남 검사장은 2003년 대검찰청 중수부 1과장으로 재직하면서 현대 비자금 사건을 수사했고, 2003~2004년에는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대선자금 수사, 2005년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여권 실세 의원들의 정치자금 수사를 맡았습니다. ‘넘버 2’인 봉욱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장으로 근무하면서 2008년 재벌가 2·3세의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해 한국도자기 창업주 손자를 구속 기소한 바 있습니다. 형사5부 이원곤 부장검사의 경력도 만만찮습니다. 이 부장은 2007년 삼성 비자금 특별 검사팀 파견검사로 수사 주임을 맡았던 대기업 비자금 전문 수사통입니다. 이러다 보니 현 서부지검의 진용에 대해 ‘제2의 대검 중수부다`‘드림팀이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구 앵커) 그럼 지금 이 드림팀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이 기자) 기대한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검찰은 지난주까지 태광그룹 오용일 부회장과 계열사 대한화섬 박명석 대표 등 부당 내부거래와 비자금 조성 의혹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그룹 실세 대부분을 소환했습니다. 이제 이호진 그룹 회장과 그 모친인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이사 소환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미 지난달 16일과 21일 이호진 회장과 이선애 상무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지만, 검찰 스스로도 “비리의 범위가 광범위해 캄캄한 방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고 할 정도로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화 수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주 금춘수 그룹 경영기획실장과 이용호 한화증권 대표를 소환했지만, 비자금 규모가 수백억 원대인 데다 관련 계좌만 100여 개가 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검찰은 이번 주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진술을 통해 각 그룹 수장을 피의자로 확정할 결정적인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박 앵커) 이례적인 지방검찰청의 대기업 동시 수사,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군요.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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