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대통령 선거 앞둔 2011년 정치권은…
등록 2011.01.04.(구가인 앵커) 여야가 격돌할 정치 현안들도 많이 있는데요. 국회에 출입하는 정치부 김기현 기자와 함께 올 한해의 주요 정치일정과 정국의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박 앵커) 김 기자, 지난해말에 개각이 있었는데요.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은 잡혔습니까.
(김 기현 기자) 네,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로 여야가 등을 돌리면서 국회는 문이 잠긴 상태입니다. 아직 정부가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하지 않아서 여야가 정확한 일정 합의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5일이나 6일경 정부가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가 일정을 협의하게 됩니다.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의결이 필요한 감사원장의 경우 17일 인사청문회를 하고, 이르면 18일 본회의 처리가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내정자들의 자질은 물론 병역,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세금 탈루 등에 대해 `송곳 검증`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미 충분히 검증된 분들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구 앵커) 정부가 이달 말에 한미 자유무역협정, 즉 FTA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여야가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김 기자) 네, 한나라당은 당연히 한미 FTA를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08년과 2009년에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미 FTA 처리 문제를 놓고 폭력사태까지 벌어졌었는데요, 이번에도 타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더욱이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회장이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단독 처리를 거부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더욱 복잡한 상황입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미국 의회에서 FTA 비준이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하자"는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한나라당 원내지도부가 5월이면 바뀝니다. 그래서 FTA 비준이 이번에도 시간을 끄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앵커) 무엇보다도 올해 상반기에 여권이 개헌을 추진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어떻습니까?
(김 기자) 네, 지난해부터 여권 지도부는 여러 차례 개헌의 필요성을 말해왔습니다. 특히 여권 주류의 실세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개헌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 장관은 "올해 상반기에는 개헌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내 친박근혜계와 민주당은 개헌 논의 자체에 부정적입니다. 지난해에는 연초부터 `세종시 수정안 추진`이 큰 이슈가 됐는데요, 올해는 초반부터 여권 핵심부가 개헌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경우 개헌이 정치권의 최대 현안이 될 전망입니다.
(구 앵커) 올해는 큰 선거는 없지요?
(김 기자) 네, 전국 단위의 선거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4월 27일로 예정된 재보궐선거는 중요합니다. 강원도지사 선거가 포함될 경우 선거 규모가 커지고요, 여야가 총력전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강세 지역인 경남이면서도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 선거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4월 재보선 결과가 여야 지도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 앵커) 대선이 2년 가까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죠.
(김 기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일치감치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여권 내 다른 주자들은 "대선 레이스를 너무 일찍 과열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등도 올해 상반기 중에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에서도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행보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여권의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야권은 `후보 단일화`라는 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박제균 앵커) 2011년, 신묘년은 정치권에 격동의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여야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여야가 격돌할 정치 현안들도 많이 있는데요. 국회에 출입하는 정치부 김기현 기자와 함께 올 한해의 주요 정치일정과 정국의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박 앵커) 김 기자, 지난해말에 개각이 있었는데요.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은 잡혔습니까.
(김 기현 기자) 네,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처리로 여야가 등을 돌리면서 국회는 문이 잠긴 상태입니다. 아직 정부가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하지 않아서 여야가 정확한 일정 합의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5일이나 6일경 정부가 정동기 감사원장 내정자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대표가 일정을 협의하게 됩니다.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의결이 필요한 감사원장의 경우 17일 인사청문회를 하고, 이르면 18일 본회의 처리가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내정자들의 자질은 물론 병역,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세금 탈루 등에 대해 `송곳 검증`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미 충분히 검증된 분들이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구 앵커) 정부가 이달 말에 한미 자유무역협정, 즉 FTA 비준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여야가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김 기자) 네, 한나라당은 당연히 한미 FTA를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08년과 2009년에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미 FTA 처리 문제를 놓고 폭력사태까지 벌어졌었는데요, 이번에도 타결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더욱이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회장이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단독 처리를 거부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더욱 복잡한 상황입니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미국 의회에서 FTA 비준이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하자"는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한나라당 원내지도부가 5월이면 바뀝니다. 그래서 FTA 비준이 이번에도 시간을 끄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앵커) 무엇보다도 올해 상반기에 여권이 개헌을 추진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어떻습니까?
(김 기자) 네, 지난해부터 여권 지도부는 여러 차례 개헌의 필요성을 말해왔습니다. 특히 여권 주류의 실세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개헌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 장관은 "올해 상반기에는 개헌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내 친박근혜계와 민주당은 개헌 논의 자체에 부정적입니다. 지난해에는 연초부터 `세종시 수정안 추진`이 큰 이슈가 됐는데요, 올해는 초반부터 여권 핵심부가 개헌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경우 개헌이 정치권의 최대 현안이 될 전망입니다.
(구 앵커) 올해는 큰 선거는 없지요?
(김 기자) 네, 전국 단위의 선거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4월 27일로 예정된 재보궐선거는 중요합니다. 강원도지사 선거가 포함될 경우 선거 규모가 커지고요, 여야가 총력전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강세 지역인 경남이면서도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을 선거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4월 재보선 결과가 여야 지도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 앵커) 대선이 2년 가까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죠.
(김 기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일치감치 대선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여권 내 다른 주자들은 "대선 레이스를 너무 일찍 과열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등도 올해 상반기 중에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에서도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행보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여권의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야권은 `후보 단일화`라는 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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