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뺨치는 전셋값…잠실-목동은 2억원 올라

등록 2011.01.14.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14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요즘 ‘전세대란’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요. 치솟는 전셋값에 새해부터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안 앵커) 전셋집을 구하려고 부동산 중개업소에 사전 예약까지 한다고 합니다. 경제부 김철중 기자와 함께 전세 시장 실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 앵커) 김 기자, 전셋값이 얼마나 올랐나요?

(김 기자) 네, 전셋값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CG)작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7.1% 올라 2002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2009년 3.4% 오른 것과 비교해도 2배 이상 급등 한 것입니다. 새해 들어서도 수요가 많아지는 봄 이사철 전에 계약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는 2년마다 재계약을 하는데 2008년 말과 2009년 초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따라서 최근 상승폭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서울 잠실이나 목동과 같은 인기 주거지역은 전셋값이 가구당 1억 원에서 많게는 2억 원까지 오른 곳들이 있습니다.

(김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전세난이 심해진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김 기자) 먼저 공급이 크게 줄어 든 것을 가장 큰 원인입니다. 올해 입주하는 전국의 아파트는 18만8727채로 지난해 입주물량 보다 37%나 줄었습니다.
하지만 전세를 찾는 사람들은 더 늘어났습니다.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지면서 매매에 나서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매보다는 전세를 먼저 찾는 추세입니다.
또 무분별하게 추진된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한 요인입니다. 당장 집을 잃게 된 사람들이 옮겨 살 집을 구하다 보니 전세 수요가 더 늘어난 것입니다. 결국 찾는 사람은 많고 전세 물량은 줄어들다보니 가격이 따라서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신 앵커)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부동산 소유자들이 많아진 것도 전세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던데요.

(김 기자) 네, 월세 또는 전셋값 상승분을 월세를 돌려받는 일명 ‘반전세’가 늘고 있습니다. (CG)특히 은퇴를 앞둔 1955년부터 1964년에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많이 나타나데요. 연령대별로 본인이 살지 않는 부동산 보유 형태를 살펴보면 50대를 넘어서부터는 전세가 줄고 보증부 월세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금리가 이어지고 부동산 시세차익을 크게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월세를 받을 경우 은행이자보다 평균 2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10년 전 사무실 시장이 전세에서 임대로 바뀌었듯이 주택 시장도 이제 월세 제도가 정착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김 앵커) 정부가 어제 발표한 전세 대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나요?

(김 기자) 네, 이번 대책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단기적으로 올해 안에 공공주택 약 13만 채를 서둘러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만 채 늘어난 것입니다. 또 경기 성남시 재개발 사업을 위해 비워둔 순환용 주택 1300채와 다가구 매입 임대주택을 포함한 2만6000채도 최대한 빨리 내놓기로 했습니다.
중장기 방안으로는 민간 건설사가 소형 주택을 좀 더 쉽게 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민주택기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낮추고 대출 금액도 늘려줄 계획입니다. 또 서민들의 전세자금 대출 규모도 현재 총 5조7000억 원에서 6조8000억 원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이밖에 재개발, 재건축에 따른 이사 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사업 시기를 조절하고 정확한 전·월세 거래 정보를 공개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신 앵커) 정부 대책이 과연 시장에서 효과를 거둘수 있을 까요?

(김 기자) 정부는 그동안 전세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여겨왔습니다. 이제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 의지를 보인 것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전세 대란’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당장 소형주택 공급이 크게 늘어나기 힘든데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전세 수요를 매매로 돌리기에도 부족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정부가 공급하겠다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은 주택 크기나 용도 면에서 가정을 꾸리고 있는 30대 이상 전세수요를 흡수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김 앵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신광영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14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요즘 ‘전세대란’이란 말을 많이 하는데요. 치솟는 전셋값에 새해부터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안 앵커) 전셋집을 구하려고 부동산 중개업소에 사전 예약까지 한다고 합니다. 경제부 김철중 기자와 함께 전세 시장 실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 앵커) 김 기자, 전셋값이 얼마나 올랐나요?

(김 기자) 네, 전셋값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섭게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CG)작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7.1% 올라 2002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2009년 3.4% 오른 것과 비교해도 2배 이상 급등 한 것입니다. 새해 들어서도 수요가 많아지는 봄 이사철 전에 계약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는 2년마다 재계약을 하는데 2008년 말과 2009년 초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따라서 최근 상승폭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서울 잠실이나 목동과 같은 인기 주거지역은 전셋값이 가구당 1억 원에서 많게는 2억 원까지 오른 곳들이 있습니다.

(김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전세난이 심해진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김 기자) 먼저 공급이 크게 줄어 든 것을 가장 큰 원인입니다. 올해 입주하는 전국의 아파트는 18만8727채로 지난해 입주물량 보다 37%나 줄었습니다.
하지만 전세를 찾는 사람들은 더 늘어났습니다.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집값이 떨어지면서 매매에 나서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매매보다는 전세를 먼저 찾는 추세입니다.
또 무분별하게 추진된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한 요인입니다. 당장 집을 잃게 된 사람들이 옮겨 살 집을 구하다 보니 전세 수요가 더 늘어난 것입니다. 결국 찾는 사람은 많고 전세 물량은 줄어들다보니 가격이 따라서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신 앵커)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부동산 소유자들이 많아진 것도 전세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던데요.

(김 기자) 네, 월세 또는 전셋값 상승분을 월세를 돌려받는 일명 ‘반전세’가 늘고 있습니다. (CG)특히 은퇴를 앞둔 1955년부터 1964년에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많이 나타나데요. 연령대별로 본인이 살지 않는 부동산 보유 형태를 살펴보면 50대를 넘어서부터는 전세가 줄고 보증부 월세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금리가 이어지고 부동산 시세차익을 크게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월세를 받을 경우 은행이자보다 평균 2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10년 전 사무실 시장이 전세에서 임대로 바뀌었듯이 주택 시장도 이제 월세 제도가 정착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김 앵커) 정부가 어제 발표한 전세 대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나요?

(김 기자) 네, 이번 대책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단기적으로 올해 안에 공공주택 약 13만 채를 서둘러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만 채 늘어난 것입니다. 또 경기 성남시 재개발 사업을 위해 비워둔 순환용 주택 1300채와 다가구 매입 임대주택을 포함한 2만6000채도 최대한 빨리 내놓기로 했습니다.
중장기 방안으로는 민간 건설사가 소형 주택을 좀 더 쉽게 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민주택기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낮추고 대출 금액도 늘려줄 계획입니다. 또 서민들의 전세자금 대출 규모도 현재 총 5조7000억 원에서 6조8000억 원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이밖에 재개발, 재건축에 따른 이사 수요가 몰리지 않도록 사업 시기를 조절하고 정확한 전·월세 거래 정보를 공개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신 앵커) 정부 대책이 과연 시장에서 효과를 거둘수 있을 까요?

(김 기자) 정부는 그동안 전세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여겨왔습니다. 이제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 의지를 보인 것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전세 대란’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당장 소형주택 공급이 크게 늘어나기 힘든데다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전세 수요를 매매로 돌리기에도 부족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정부가 공급하겠다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은 주택 크기나 용도 면에서 가정을 꾸리고 있는 30대 이상 전세수요를 흡수하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김 앵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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