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막베스’ 연출가 고선웅
등록 2011.01.18.(구가인 앵커) 최근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연극 `칼로 막베스`도 그런 작품 중 하나인데요. 이 작품을 쓰고 만든 연출가 고선웅 씨를 만났습니다.
***
(칼로 막베스 장면)
연극 `칼로 막베스`는 세익스피어의 `멕베드`가 원작입니다.
작품의 배경은 미래 감옥. 비극 `멕베드`를 코믹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무협액션극으로 소화했습니다.
(인터뷰) 고선웅 / 극작가 겸 연출가
"단원들이 몸 쓰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또 잘하고. 그러면 멕베드를 한번 해보자. apr베드는 밋밋하니까. 막베쓰. 그리고 칼도 들면 좋겠다. 그래서 칼로 막베스."
고선웅 씨는 극단 마방진의 창단 5주년 기념 연극으로 칼로 막베스를 만들었습니다. 칼싸움 등 액션 장면이 많은 연극을 소화하기 위해 배우들은 합숙훈련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고선웅표 연극은 경쾌한 몸놀림과 함께 속사포 같이 빠르고 감정이 절제된 대사가 특징입니다.
(인터뷰) 고선웅
"진실한 말이지만, 표현은 덜 진실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죠. 그래야 관객이 행간의 의미를 찾게 되죠. (감정을 담아)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가 아니라 (건조하게)`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하는..."
대학 연극동아리를 통해 처음 연극을 시작했지만, 연극을 업으로 삼게 된 것은 1999년 언론사 신춘문예에 당선되고부터 입니다.
당시 그의 나이, 서른하나. 4년간 다니던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한달에 한편씩 작품을 썼습니다.
(인터뷰) 고선웅
"63빌딩 16층에 저 안쪽 중간에... 한 자리가 제 자리더라고요. 내가 왜 저 속에서 계산기를 두드리고 일요일에 나와 이걸 하고 있지? 선웅이 니가 좋아하는 일인가. 마음을 정리해야겠다."
지난 2005년에는 직접 극단을 차려 연출가로 나섰습니다. 때로 아이의 분유값을 걱정할 만큼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연극을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인터뷰)
"열정이라기보다는 누구에게나 다 있는 거거든요. 글을 쓰는 것, 연극하는 걸 좋아하는 거죠. 그거만 알면 40살에 시작해도, 50살에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칼로 막베스` 뿐 아니라 `들소의 달` `강철왕` `오빠가 돌아왔다` 등 많은 작품들에서 고씨는 욕망이나 폭력을 희화화 시키고, 세상을 연민합니다.
(인터뷰)
" 저는 인류를 사랑하는 편입니다. (인류를 사랑하는 게 뭔가요) 아침 지하철을 탔을 때 붐비는 데도 불구하고 당신은 거기까지 당신이야. 그러면서 시선을 절대 맞추지 않으면서 각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가진 고독. 그 선 긋는 게 따뜻하게 소통되고 좋았으면 좋겠어요. 사랑하고."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립극단에서 예술감독을 맡게 된 고선웅 씨는 올해 더 분주한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20일부터 `칼로 막베스` 앙코를 공연을 하고, 이어 봄에는 새로운 창작극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연극시장 침체를 걱정하는 시선에 대해 그가 일침 했습니다.
(인터뷰)
"그 생각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어려워가 아니라) 어렵지만...이라고 해야죠. 어려운데 그렇다면 이라는 관점을 가져야 할 거 같아요."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신광영 앵커) 연극계가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작품성과 재미를 겸비한 연극들이 꾸준히 나와 침체된 시장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최근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연극 `칼로 막베스`도 그런 작품 중 하나인데요. 이 작품을 쓰고 만든 연출가 고선웅 씨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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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막베스 장면)
연극 `칼로 막베스`는 세익스피어의 `멕베드`가 원작입니다.
작품의 배경은 미래 감옥. 비극 `멕베드`를 코믹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무협액션극으로 소화했습니다.
(인터뷰) 고선웅 / 극작가 겸 연출가
"단원들이 몸 쓰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또 잘하고. 그러면 멕베드를 한번 해보자. apr베드는 밋밋하니까. 막베쓰. 그리고 칼도 들면 좋겠다. 그래서 칼로 막베스."
고선웅 씨는 극단 마방진의 창단 5주년 기념 연극으로 칼로 막베스를 만들었습니다. 칼싸움 등 액션 장면이 많은 연극을 소화하기 위해 배우들은 합숙훈련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고선웅표 연극은 경쾌한 몸놀림과 함께 속사포 같이 빠르고 감정이 절제된 대사가 특징입니다.
(인터뷰) 고선웅
"진실한 말이지만, 표현은 덜 진실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죠. 그래야 관객이 행간의 의미를 찾게 되죠. (감정을 담아)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가 아니라 (건조하게)`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하는..."
대학 연극동아리를 통해 처음 연극을 시작했지만, 연극을 업으로 삼게 된 것은 1999년 언론사 신춘문예에 당선되고부터 입니다.
당시 그의 나이, 서른하나. 4년간 다니던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한달에 한편씩 작품을 썼습니다.
(인터뷰) 고선웅
"63빌딩 16층에 저 안쪽 중간에... 한 자리가 제 자리더라고요. 내가 왜 저 속에서 계산기를 두드리고 일요일에 나와 이걸 하고 있지? 선웅이 니가 좋아하는 일인가. 마음을 정리해야겠다."
지난 2005년에는 직접 극단을 차려 연출가로 나섰습니다. 때로 아이의 분유값을 걱정할 만큼 형편이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지만 연극을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인터뷰)
"열정이라기보다는 누구에게나 다 있는 거거든요. 글을 쓰는 것, 연극하는 걸 좋아하는 거죠. 그거만 알면 40살에 시작해도, 50살에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칼로 막베스` 뿐 아니라 `들소의 달` `강철왕` `오빠가 돌아왔다` 등 많은 작품들에서 고씨는 욕망이나 폭력을 희화화 시키고, 세상을 연민합니다.
(인터뷰)
" 저는 인류를 사랑하는 편입니다. (인류를 사랑하는 게 뭔가요) 아침 지하철을 탔을 때 붐비는 데도 불구하고 당신은 거기까지 당신이야. 그러면서 시선을 절대 맞추지 않으면서 각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가진 고독. 그 선 긋는 게 따뜻하게 소통되고 좋았으면 좋겠어요. 사랑하고."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립극단에서 예술감독을 맡게 된 고선웅 씨는 올해 더 분주한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20일부터 `칼로 막베스` 앙코를 공연을 하고, 이어 봄에는 새로운 창작극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연극시장 침체를 걱정하는 시선에 대해 그가 일침 했습니다.
(인터뷰)
"그 생각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어려워가 아니라) 어렵지만...이라고 해야죠. 어려운데 그렇다면 이라는 관점을 가져야 할 거 같아요."
동아일보 구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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