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탈 택시는 없다
등록 2011.02.09.***
놓치고 또 놓치고, 요금을 두 배로 준다고 해도 택시는 서지 않습니다.
직접 택시를 잡아봤습니다. "서초동!" 역시나 쉽지 않습니다.
한 시민은 오는 택시마다 세워보지만 번번이 거절당합니다.
(인터뷰) 택시 이용객
"안 서죠. 대부분 목적이 있으니까."
"정말 너무 힘듭니다. 집은 은평구고요. 그쪽으로 가는 택시들은 거의 승차거부에요. 가더라도 신촌까지. 기사님들이 신촌 불러야 그래야 서고."
택시기사들의 승차거부로 승객들은 차도까지 나와 치열한 귀가전쟁을 치릅니다.
(현장음) "올라가세요" "택시가 너무 안 와요."
서로 먼저 타겠다며 말다툼을 벌이기도 합니다.
(현장음) "내리게 하세요. 내리게!" "아, 내렸어요."
서울시와 경찰이 승차거부 단속에 나섰지만 택시 기사들은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한 택시는 경찰의 제지를 받고서야 승객을 태웁니다.
단속과정에서 격렬한 항의가 나오기도 합니다.
(현장음) "몰라 이 사람아. 이 사람 말도 못하는 사람이라니까."
매주 목요일마다 하는 정기 단속이다 보니 택시기사들은 능숙하게 단속을 피해갑니다.
(현장음) "서시라고요. 확인하겠습니다. 내비 확인합시다. 타세요. 문 여세요. 예약 아니면서 왜 예약등 켜고 가세요!"
(인터뷰) 곽성종 / 서울시 단속반원
"저희가 이렇게 복장을 갖추고 있으면 그냥 지나가버려요. 손님 안 태우고 그리고 저쪽 가다가 단속요원 없으면 거기서 흥정하는 거예요. 그래서 맞으면 실고 가고 아니면 그냥 가버리고."
서울시가 단속 강도를 계속 높이고는 있지만 승차거부는 오히려 늘고 있는 추셉니다.(CG)
그러다보니 단속반원들이 택시가 잡히는 곳을 안내해주기까지 합니다.
(현장음) "저쪽 가서 잡는 게 좋아요."
◆승차거부 해결책은?
(구 가인 앵커) 네. 이쯤 되면 단속반원이 택시를 잡아주지 않으면 집에 가기도 힘들 것 같네요. 현장을 다녀온 신광영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승차거부는 하루 이틀 된 문제도 아닌데 왜 이렇게 해결이 안 되는 걸까요?
(신광영 기자) 취재를 하다 만난 한 시민은 칼바람 속에서 1시간 가까이 택시를 기다리면서도 "승차거부가 택시기사 입장에서 보면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 이런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당사자들의 얘기를 들어봤는데 시각차가 컸습니다.
***
(인터뷰) 택시기사
"저희가 월급을 89만2000원을 받습니다. 그러면 대학생들이나 편의점 알바생보다 못합니다. 먹고 살라고 하는 거예요. 그거는 아니 막말로 스무 살 이렇게 먹은 애들한테 욕먹어 가면서 승차거부 하고 싶겠어요?"
(인터뷰) 김기복 대표 / 시민교통안전협회
"승객이 운전자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그 얘기 아니에요. 내가 살기 힘드니까 네가 나한테 양보해야 되겠고 그런 얘기 아닙니까. 생계 안정이 안 되면 그 직업을 택하지 말아야죠."
하지만 택시기사들은 손해나는 장사를 할 순 없지 않느냐고 항변합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요즘 가스 값이 1100원~1200원까지 올라가는데 내가 간만큼 빈차로 와야 되니까 어떻게 보면 연료비 값도 안 나오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멀리 갔다가 그 장거리를 빈차로 와야 한다고 계산을 하면 안 가는 게 나을 수 있죠."
(인터뷰) 서용선 팀장 / 서울시 교통지도과
"택시는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이거든요. 서울시민의 발이 되고자 면허를 받은 분들이기 때문에 너무 돈 쪽으로 생각하면 안 되는 거고."
***
(구 앵커) 택시기사들의 얘기도 일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승차거부는 엄연히 불법 아닙니까?
(신 기자) 네. 그래서 서울시도 집중단속을 하고 시민들의 신고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과태료가 부과되는 비율은 3%에 불과해 단속의 실효성은 크지 않습니다. 택시기사들은 현행 사납금제가 유지되는 한 승차거부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
(인터뷰) 택시기사
" 얼마를 입금시키고 너희들 벌어먹어라가 아니라 내가 주어진 시간만큼 가서 열심히 했을 때 나한테 그 보수가 고정이 돼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럼 진짜 승차거부 할 이유가 없죠. 근데 시에서도 그걸 허용을 하고 있잖아요. 입금시키고 벌어먹어라."
서울시는 택시기사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기사들이 수입을 회사에 모두 납부하고 월급형태로 급여를 받는 전액관리제를 도입했지만 별 효력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오세광 팀장 / 서울시 택시물류과
"택시 기사들이 버는 돈이 투명하게 나와 있지 않고요. 어떤 비율로 돈을 나눌 것이냐는 노사가 합의해서 정하기 때문에 서울시 차원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가 없어요."
결국 승차거부 근절을 위해선 택시 기사들의 의식전환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택시회사 관계자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어떻게 뭘 얻고자 하는 허황된 꿈을 안고 있는 젊은 세대일수록 많이 하지. 나이가 있고 교양이 쌓인 운전자들은 절대 승차거부 안 하거든요."
(인터뷰) 서용선 팀장 / 서울시 교통지도과
"택시 서비스를 향상시켜야 택시 수요가 창출되거든요. 당장의 이득을 챙기기 위해서 그런 식으로 해버리면 결국은 택시가 사양사업이 되는 겁니다. 그럼 궁극적으로 모두 손해가 되는 거거든요."
***
(신 기자) 서울시가 얼마 전 나름의 대책을 내놓긴 했습니다. 심야에 운행하는 브랜드콜 택시에 콜 횟수 당 1000~2000원을 지원하고, 승차거부가 많은 강남역과 영등포역 등 4곳에 택시 200대씩 더 운영할 계획입니다.
(구 앵커) 하지만 1000~2000원의 인센티브가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구가인 앵커) 밤늦게까지 야근이나 회식을 하다보면 택시로 집에 가는 경우가 많은데 추운 날씨에 택시 잡느라 고생이 많으시죠?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승차거부, 얼마나 심각한지 신광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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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또 놓치고, 요금을 두 배로 준다고 해도 택시는 서지 않습니다.
직접 택시를 잡아봤습니다. "서초동!" 역시나 쉽지 않습니다.
한 시민은 오는 택시마다 세워보지만 번번이 거절당합니다.
(인터뷰) 택시 이용객
"안 서죠. 대부분 목적이 있으니까."
"정말 너무 힘듭니다. 집은 은평구고요. 그쪽으로 가는 택시들은 거의 승차거부에요. 가더라도 신촌까지. 기사님들이 신촌 불러야 그래야 서고."
택시기사들의 승차거부로 승객들은 차도까지 나와 치열한 귀가전쟁을 치릅니다.
(현장음) "올라가세요" "택시가 너무 안 와요."
서로 먼저 타겠다며 말다툼을 벌이기도 합니다.
(현장음) "내리게 하세요. 내리게!" "아, 내렸어요."
서울시와 경찰이 승차거부 단속에 나섰지만 택시 기사들은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한 택시는 경찰의 제지를 받고서야 승객을 태웁니다.
단속과정에서 격렬한 항의가 나오기도 합니다.
(현장음) "몰라 이 사람아. 이 사람 말도 못하는 사람이라니까."
매주 목요일마다 하는 정기 단속이다 보니 택시기사들은 능숙하게 단속을 피해갑니다.
(현장음) "서시라고요. 확인하겠습니다. 내비 확인합시다. 타세요. 문 여세요. 예약 아니면서 왜 예약등 켜고 가세요!"
(인터뷰) 곽성종 / 서울시 단속반원
"저희가 이렇게 복장을 갖추고 있으면 그냥 지나가버려요. 손님 안 태우고 그리고 저쪽 가다가 단속요원 없으면 거기서 흥정하는 거예요. 그래서 맞으면 실고 가고 아니면 그냥 가버리고."
서울시가 단속 강도를 계속 높이고는 있지만 승차거부는 오히려 늘고 있는 추셉니다.(CG)
그러다보니 단속반원들이 택시가 잡히는 곳을 안내해주기까지 합니다.
(현장음) "저쪽 가서 잡는 게 좋아요."
◆승차거부 해결책은?
(구 가인 앵커) 네. 이쯤 되면 단속반원이 택시를 잡아주지 않으면 집에 가기도 힘들 것 같네요. 현장을 다녀온 신광영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승차거부는 하루 이틀 된 문제도 아닌데 왜 이렇게 해결이 안 되는 걸까요?
(신광영 기자) 취재를 하다 만난 한 시민은 칼바람 속에서 1시간 가까이 택시를 기다리면서도 "승차거부가 택시기사 입장에서 보면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 이런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당사자들의 얘기를 들어봤는데 시각차가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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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택시기사
"저희가 월급을 89만2000원을 받습니다. 그러면 대학생들이나 편의점 알바생보다 못합니다. 먹고 살라고 하는 거예요. 그거는 아니 막말로 스무 살 이렇게 먹은 애들한테 욕먹어 가면서 승차거부 하고 싶겠어요?"
(인터뷰) 김기복 대표 / 시민교통안전협회
"승객이 운전자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그 얘기 아니에요. 내가 살기 힘드니까 네가 나한테 양보해야 되겠고 그런 얘기 아닙니까. 생계 안정이 안 되면 그 직업을 택하지 말아야죠."
하지만 택시기사들은 손해나는 장사를 할 순 없지 않느냐고 항변합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요즘 가스 값이 1100원~1200원까지 올라가는데 내가 간만큼 빈차로 와야 되니까 어떻게 보면 연료비 값도 안 나오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멀리 갔다가 그 장거리를 빈차로 와야 한다고 계산을 하면 안 가는 게 나을 수 있죠."
(인터뷰) 서용선 팀장 / 서울시 교통지도과
"택시는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이거든요. 서울시민의 발이 되고자 면허를 받은 분들이기 때문에 너무 돈 쪽으로 생각하면 안 되는 거고."
***
(구 앵커) 택시기사들의 얘기도 일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승차거부는 엄연히 불법 아닙니까?
(신 기자) 네. 그래서 서울시도 집중단속을 하고 시민들의 신고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과태료가 부과되는 비율은 3%에 불과해 단속의 실효성은 크지 않습니다. 택시기사들은 현행 사납금제가 유지되는 한 승차거부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
(인터뷰) 택시기사
" 얼마를 입금시키고 너희들 벌어먹어라가 아니라 내가 주어진 시간만큼 가서 열심히 했을 때 나한테 그 보수가 고정이 돼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럼 진짜 승차거부 할 이유가 없죠. 근데 시에서도 그걸 허용을 하고 있잖아요. 입금시키고 벌어먹어라."
서울시는 택시기사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기사들이 수입을 회사에 모두 납부하고 월급형태로 급여를 받는 전액관리제를 도입했지만 별 효력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오세광 팀장 / 서울시 택시물류과
"택시 기사들이 버는 돈이 투명하게 나와 있지 않고요. 어떤 비율로 돈을 나눌 것이냐는 노사가 합의해서 정하기 때문에 서울시 차원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가 없어요."
결국 승차거부 근절을 위해선 택시 기사들의 의식전환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택시회사 관계자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어떻게 뭘 얻고자 하는 허황된 꿈을 안고 있는 젊은 세대일수록 많이 하지. 나이가 있고 교양이 쌓인 운전자들은 절대 승차거부 안 하거든요."
(인터뷰) 서용선 팀장 / 서울시 교통지도과
"택시 서비스를 향상시켜야 택시 수요가 창출되거든요. 당장의 이득을 챙기기 위해서 그런 식으로 해버리면 결국은 택시가 사양사업이 되는 겁니다. 그럼 궁극적으로 모두 손해가 되는 거거든요."
***
(신 기자) 서울시가 얼마 전 나름의 대책을 내놓긴 했습니다. 심야에 운행하는 브랜드콜 택시에 콜 횟수 당 1000~2000원을 지원하고, 승차거부가 많은 강남역과 영등포역 등 4곳에 택시 200대씩 더 운영할 계획입니다.
(구 앵커) 하지만 1000~2000원의 인센티브가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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