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다양한 맹세들

등록 2011.02.15.
우리나라에서는 어제였죠,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커플들이 사랑을 맹세했습니다. `수중 약혼식`부터 `102층 결혼식`까지 다양한 사랑의 맹세를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모아 봤습니다.

***

세르비아 남동부 니스의 한 수영장.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착용한 남녀 한 쌍이 물속에서 손을 꼭 붙잡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두 사람. 호흡기 때문에 키스는 하지 못하지만, 이 둘은 지금 평생 잊지 못할 `수중 약혼식`을 올렸습니다.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두고 약혼을 한 이 커플은 조만간 결혼식도 올릴 예정입니다.

지상 380m에서 결혼식을 올린 커플들도 있습니다.

102층짜리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14쌍의 커플이 밸런타인데이에 이색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한 결혼정보업체가 주최한 대회에서 선발된 행운의 주인공들입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결혼식이 열리는 날은 밸런타인데이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홍콩에서는 패스트푸드점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맥도널드에서 주최하는 결혼식인 일명 `맥웨딩(McWeddings)`인데요. 애플파이로 만든 케이크와 다양한 기념품이 신랑신부에게 전달됩니다. 신랑신부가 감자튀김 하나를 나눠먹는 `키스타임`도 마련돼 있습니다.

`맥웨딩`은 독특한데다 비용까지 저렴해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요. 기본 패키지 가격은 홍콩 달러로 9999달러, 우리 돈 144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필리핀 루손섬 캘루컨에서도 뜻 깊은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캘루컨 당국이 수년 동안 같이 살아왔지만 돈이 없어 결혼식을 못 올린 사람들을 위해 `무료 합동 결혼식`을 마련한 겁니다.

총 1637쌍이 농구장에서 합동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함께 산지 5년, 10년이 된 커플들도 떨리는 마음으로 사랑의 맹세를 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우리나라에서는 어제였죠,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커플들이 사랑을 맹세했습니다. `수중 약혼식`부터 `102층 결혼식`까지 다양한 사랑의 맹세를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가 모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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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남동부 니스의 한 수영장.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착용한 남녀 한 쌍이 물속에서 손을 꼭 붙잡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두 사람. 호흡기 때문에 키스는 하지 못하지만, 이 둘은 지금 평생 잊지 못할 `수중 약혼식`을 올렸습니다.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두고 약혼을 한 이 커플은 조만간 결혼식도 올릴 예정입니다.

지상 380m에서 결혼식을 올린 커플들도 있습니다.

102층짜리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14쌍의 커플이 밸런타인데이에 이색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한 결혼정보업체가 주최한 대회에서 선발된 행운의 주인공들입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결혼식이 열리는 날은 밸런타인데이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홍콩에서는 패스트푸드점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맥도널드에서 주최하는 결혼식인 일명 `맥웨딩(McWeddings)`인데요. 애플파이로 만든 케이크와 다양한 기념품이 신랑신부에게 전달됩니다. 신랑신부가 감자튀김 하나를 나눠먹는 `키스타임`도 마련돼 있습니다.

`맥웨딩`은 독특한데다 비용까지 저렴해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요. 기본 패키지 가격은 홍콩 달러로 9999달러, 우리 돈 144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필리핀 루손섬 캘루컨에서도 뜻 깊은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캘루컨 당국이 수년 동안 같이 살아왔지만 돈이 없어 결혼식을 못 올린 사람들을 위해 `무료 합동 결혼식`을 마련한 겁니다.

총 1637쌍이 농구장에서 합동 결혼식을 올렸는데요. 함께 산지 5년, 10년이 된 커플들도 떨리는 마음으로 사랑의 맹세를 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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