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뷰 : 농협 금융전산망 사고 外

등록 2011.04.18.
○농협 금융전산망 사고

농협의 금융전산 사고가 18일로 7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날부터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농협을 대상으로 공동검사에 착수하는 데다 검찰도 관련자들을 잇달아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범인이 누구인지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농협 전산 서버의 OS, 즉 운영시스템을 삭제하라`는 명령어가 서버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 IBM 직원의 노트북컴퓨터에서 나왔다는 점까지는 밝혀졌습니다.

복잡한 명령어 조작을 통해 OS 삭제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이번 사고를 단순 실수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검찰은 농협에 반감을 품은 내부자가 단독으로, 또는 외부 세력과의 공모를 통해 전산장애를 일으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3세력의 해킹으로 사건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산망 복구와 관련해 농협은 "18일 오전 10시 현재 대부분 업무는 복구됐으나 가맹점 대금입금과 채움카드 발급 및 재발급 등에 아직 장애가 있다"며 "지금 추세라면 22일까지 대고객 업무는 복구가 완료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건설사 PF와 배드뱅크 설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채권만을 처리하는 10조원 규모의 배드 뱅크가 은행권 공동으로 설립된 전망입니다.

나쁜 은행이라는 뜻의 배드 뱅크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사들여 처리하는 회사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우리, KB, 신한, 하나, 산업 등 5개 금융지주의 회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배드 뱅크 설립과 건설회사 유동성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사업성이 좋은 건설사업장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이 소극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언급은 은행들이 신규 PF 대출에 소극적이고, 만기가 돌아온 PF 대출을 지나치게 회수해 건설사의 자금난을 가져오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중은행들은 김 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부산 울산 광주 등 지방 분양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건설업체 줄도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KAIST 사태

잇단 자살로 촉발된 KAIST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서남표 총장이 지명한 보직교수 5명, 교수협의회가 추천한 교수 5명, 총학생회가 선정한 학생대표 3명 등 모두 13명으로 이뤄진 `KAIST 비상혁신위원회`는 19일 첫 회의를 엽니다.

혁신위는 회의 진행방식과 논의 안건을 확정한 뒤 3개월 동안 머리를 맞대고 사태 해결을 위한 묘안 찾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안건에는 6대 의제, 즉 차등등록금 폐지, 영어강의 완화, 학생 학업부담 경감, 총장의 새로운 리더십 요구, 교수·학생의 학교정책 참여, 교수평가제 변화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KAIST는 세계적 수준의 공과대학으로 올라서기 위해 그동안 숱한 개혁을 이뤄냈습니다.

덕분에 이 학교는 영국의 QS대학평가 2010년 발표에서 공학 분야 세계 24위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혁신위가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되 이 같은 개혁 물살을 되돌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KAIST 사태가 내부의 자율적인 역량을 통해 원만히 수습되기를 기대합니다.

○재보선

내년 총선과 대선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할 4·27재·보궐선거에서 여야의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을,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강원도지사 보선 등 이른바 `빅 쓰리` 지역의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여야의 전·현직 대표가 맞붙는 분당을 보선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는 당명을 전면에 내세워 보수성향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반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인물론으로 승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40대 이하 유권자가 70%가 넘는 김해을에서는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가 `젊은 지도자`임을,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가 `노무현 정신 계승자`임을 내세워 젊은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지역 일꾼론`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최문순 민주당 후보는 이광재 전 지사에 대한 동정론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어느 쪽의 전략이 주효할지 결전의 순간이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상 주간뉴스전망이었습니다.

○농협 금융전산망 사고

농협의 금융전산 사고가 18일로 7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날부터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농협을 대상으로 공동검사에 착수하는 데다 검찰도 관련자들을 잇달아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범인이 누구인지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농협 전산 서버의 OS, 즉 운영시스템을 삭제하라`는 명령어가 서버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 IBM 직원의 노트북컴퓨터에서 나왔다는 점까지는 밝혀졌습니다.

복잡한 명령어 조작을 통해 OS 삭제명령이 내려졌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이번 사고를 단순 실수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검찰은 농협에 반감을 품은 내부자가 단독으로, 또는 외부 세력과의 공모를 통해 전산장애를 일으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3세력의 해킹으로 사건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산망 복구와 관련해 농협은 "18일 오전 10시 현재 대부분 업무는 복구됐으나 가맹점 대금입금과 채움카드 발급 및 재발급 등에 아직 장애가 있다"며 "지금 추세라면 22일까지 대고객 업무는 복구가 완료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건설사 PF와 배드뱅크 설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채권만을 처리하는 10조원 규모의 배드 뱅크가 은행권 공동으로 설립된 전망입니다.

나쁜 은행이라는 뜻의 배드 뱅크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사들여 처리하는 회사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우리, KB, 신한, 하나, 산업 등 5개 금융지주의 회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배드 뱅크 설립과 건설회사 유동성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사업성이 좋은 건설사업장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이 소극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언급은 은행들이 신규 PF 대출에 소극적이고, 만기가 돌아온 PF 대출을 지나치게 회수해 건설사의 자금난을 가져오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중은행들은 김 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업계는 이같은 움직임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부산 울산 광주 등 지방 분양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어 건설업체 줄도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KAIST 사태

잇단 자살로 촉발된 KAIST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서남표 총장이 지명한 보직교수 5명, 교수협의회가 추천한 교수 5명, 총학생회가 선정한 학생대표 3명 등 모두 13명으로 이뤄진 `KAIST 비상혁신위원회`는 19일 첫 회의를 엽니다.

혁신위는 회의 진행방식과 논의 안건을 확정한 뒤 3개월 동안 머리를 맞대고 사태 해결을 위한 묘안 찾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안건에는 6대 의제, 즉 차등등록금 폐지, 영어강의 완화, 학생 학업부담 경감, 총장의 새로운 리더십 요구, 교수·학생의 학교정책 참여, 교수평가제 변화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KAIST는 세계적 수준의 공과대학으로 올라서기 위해 그동안 숱한 개혁을 이뤄냈습니다.

덕분에 이 학교는 영국의 QS대학평가 2010년 발표에서 공학 분야 세계 24위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혁신위가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되 이 같은 개혁 물살을 되돌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KAIST 사태가 내부의 자율적인 역량을 통해 원만히 수습되기를 기대합니다.

○재보선

내년 총선과 대선 민심의 풍향계 역할을 할 4·27재·보궐선거에서 여야의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을,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강원도지사 보선 등 이른바 `빅 쓰리` 지역의 판세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여야의 전·현직 대표가 맞붙는 분당을 보선에서 강재섭 한나라당 전 대표는 당명을 전면에 내세워 보수성향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반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인물론으로 승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40대 이하 유권자가 70%가 넘는 김해을에서는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가 `젊은 지도자`임을,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가 `노무현 정신 계승자`임을 내세워 젊은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는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지역 일꾼론`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최문순 민주당 후보는 이광재 전 지사에 대한 동정론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어느 쪽의 전략이 주효할지 결전의 순간이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상 주간뉴스전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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