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매립 미군, 국회서 증언... “고엽제 수백통 매립했다”
등록 2011.07.25.스티브 하우스 씨는 1978년 칠곡 미군기지에서 미 8군 802 공병대대 상병으로 근무했었다. 보직이 건설 중장비 기사였던 하우스 씨는 “캠프 캐럴 내 헬기장에서 가까운 기지 뒤쪽에 드럼통을 묻었다”고 밝히면서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하우스 씨는 이날 증언단에서, “1978년 2월부터 6개월간 일주일에 2~3회 헬기장 뒤 D 구역에 참호를 파고 외부에서 들어온 드럼통 수백개를 매립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우스 씨는 “‘화학물질, 형태:오렌지’ ‘1967년’ ‘베트남’이라는 글씨가 쓰인 드럼통은 녹슬거나 용액이 새고 있었고, 매립 기간에 나를 비롯한 동료들은 피부 발진과 심한 기침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매립이 끝나고 6개월 뒤에 현장을 방문했는데 주변 산등성이 채소들이 모두 죽어 있었고 새와 토끼도 떼죽음을 당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엽제 매립 위치를 놓고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내가 캠프 캐럴을 방문하면 정확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다”며 매몰 당시 참호를 찍은 사진들을 관련 자료로 제시했다.
하우스 씨는 1년간 캠프 캐럴에서 근무하고 미국에 돌아간 뒤 당뇨병, 말초신경장애, 녹내장, 피부 발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밝히고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고엽제에 노출된 미국인과 한국인들은 진실을 들을 자격이 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우스 씨와 함께 방한한 육군 대위 출신 필 스튜어트 씨도 1968~1969년 캠프 피터슨과 캠프 이선 앨런에서 복무 중에 ‘에이전트 오렌지(고엽제)’를 부대 안팎의 차도와 인도, 임진강 선착장 주변에 살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미군 당국은 한국 내에서의 에이전트 오렌지와 기타 맹독성 제초제의 저장, 운송, 살포, 폐기에 대해 완전한 진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하우스 씨 일행은 26일, 고엽제가 무단 방류된 곳으로 꼽힌 임진강변과 의정부 일대 미군기지를 둘러본뒤 27일에는 ‘캠프 캐럴’을 방문, 자신이 주장한 고엽제 매립 지역 등을 직접 지목하고 뒤 지역 주민 등에게 사과할 계획이다.
동영상 뉴스팀 l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퇴역 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 씨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칠곡 고엽제 매몰 사건’에 대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증언했다.
스티브 하우스 씨는 1978년 칠곡 미군기지에서 미 8군 802 공병대대 상병으로 근무했었다. 보직이 건설 중장비 기사였던 하우스 씨는 “캠프 캐럴 내 헬기장에서 가까운 기지 뒤쪽에 드럼통을 묻었다”고 밝히면서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하우스 씨는 이날 증언단에서, “1978년 2월부터 6개월간 일주일에 2~3회 헬기장 뒤 D 구역에 참호를 파고 외부에서 들어온 드럼통 수백개를 매립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우스 씨는 “‘화학물질, 형태:오렌지’ ‘1967년’ ‘베트남’이라는 글씨가 쓰인 드럼통은 녹슬거나 용액이 새고 있었고, 매립 기간에 나를 비롯한 동료들은 피부 발진과 심한 기침을 겪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매립이 끝나고 6개월 뒤에 현장을 방문했는데 주변 산등성이 채소들이 모두 죽어 있었고 새와 토끼도 떼죽음을 당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엽제 매립 위치를 놓고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내가 캠프 캐럴을 방문하면 정확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다”며 매몰 당시 참호를 찍은 사진들을 관련 자료로 제시했다.
하우스 씨는 1년간 캠프 캐럴에서 근무하고 미국에 돌아간 뒤 당뇨병, 말초신경장애, 녹내장, 피부 발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밝히고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고엽제에 노출된 미국인과 한국인들은 진실을 들을 자격이 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우스 씨와 함께 방한한 육군 대위 출신 필 스튜어트 씨도 1968~1969년 캠프 피터슨과 캠프 이선 앨런에서 복무 중에 ‘에이전트 오렌지(고엽제)’를 부대 안팎의 차도와 인도, 임진강 선착장 주변에 살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미군 당국은 한국 내에서의 에이전트 오렌지와 기타 맹독성 제초제의 저장, 운송, 살포, 폐기에 대해 완전한 진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진상 규명에 적극 협조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하우스 씨 일행은 26일, 고엽제가 무단 방류된 곳으로 꼽힌 임진강변과 의정부 일대 미군기지를 둘러본뒤 27일에는 ‘캠프 캐럴’을 방문, 자신이 주장한 고엽제 매립 지역 등을 직접 지목하고 뒤 지역 주민 등에게 사과할 계획이다.
동영상 뉴스팀 l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VODA 인기 동영상
- 재생09:501배우반상회무기 들고 부부싸움?! '소림사 유학파 출신' 허지나와 급 액션 한 판 | JTBC 240427 방송
- 재생04:582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멈추는 법을 배우고 싶은 금쪽이의 속마음
- 재생01:483미녀와 순정남“날 어머니로 생각하겠다고?” 정재순에게 충성을 다하겠다 선언하는 김혜선?! | KBS 240427 방송
- 재생01:584눈물의 여왕"회사 그만둬 주세요" 백현우 차갑게 밀어내는 도도퀸 홍해인 (feat. 근데 좀 귀여운) | tvN 240427 방송
- 재생03:305살림하는 남자들웰컴파티 카메라 감독 박서진 & 임주리의 투 샷! 눈물의 재하 | KBS 240427 방송
- 재생03:226눈물의 여왕윤은성, 홍해인을 가족들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한 치밀한 밑작업 ㄷㄷ | tvN 240427 방송
- 재생02:087눈물의 여왕홍해인, 출소한 백현우 일거수 일투족 밀착 스토킹 중?! (TMI 메모메모...) | tvN 240427 방송
- 재생02:048런닝맨강한나×주종혁, 헐렁하게 선보이는 원곡 훼손 챌린지! (ft. 카피캣)
- 재생03:009미녀와 순정남이일화가 과거에 만났던 남자가 있다? 이일화의 뒤를 캐고 다니는 김혜선! | KBS 240427 방송
- 재생03:5310미운 우리 새끼[선공개] 김희철 긴장하게 만든 전체 인구 약 3%의 특별한 동물 관상 공개?!
- 재생03:051세자가 사라졌다세자 수호, 대비 명세빈과 어의 김주헌의 사이 알고 극대노!!! MBN 240421 방송
- 재생14:372낚시TV핼다람서해 쭈꾸미, 요즘 50마리 나온대서 확인해봤습니다!!
- 재생03:553라디오스타"내가 꿈을 꿨는데..."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은 랄랄의 결혼을 예상한 풍자, MBC 240417 방송
- 재생02:454라디오스타아이돌 팬덤도 못 이길 정성️ 세븐의 조공 도시락을 직접 만든 이다해, MBC 240424 방송
- 재생01:135아이돌 편의점이펙스(EPEX), 정규앨범의 의미
- 재생11:446골린이 박찬의 노골프골프 너무 힘들어요 (뮤직스테이션 연창영 원장 2부)
- 재생04:387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충격※ 아빠를 때리는 금쪽이?! 폭언과 협박에도 훈육하지 못하는 부모
- 재생04:588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멈추는 법을 배우고 싶은 금쪽이의 속마음
- 재생00:309나는 SOLO[나는솔로 147회 예고] 사랑에 거침없는 진격의 정숙...?!ㅣ나는솔로 EP.147ㅣSBS PLUS X ENAㅣ수요일 밤 10시 30분
- 재생00:3010요즘남자라이프 신랑수업[예고] 오늘은 에녹의 소개팅(?) 계속해서 플러팅 날리는 에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