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위해…” 화끈하게 옷 벗은 그녀들

등록 2011.08.05.
[앵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푸틴 총리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두 정치인을 지지하는 여성 팬들의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로 북적이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광장.

늘씬한 여성 2명이 서 있는 가운데, 한 젊은 남성이 맥주를 양동이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양동이에 술이 어느 정도 채워지자, 두 여성은 어느새 비키니 차림이 돼 있습니다.

이 여성들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임인 `메드베데프 걸스(Medvedev Girls)` 소속입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금주 캠페인`을 지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술을 양동이에 버릴 때마다 옷을 벗어던지는 파격 이벤트를 벌인 겁니다.

[`메드베데프 걸스` 소속 행사 참가자]

"`메드베데프 걸스` 소속의 젊은 여성들은 지금 음주에 반대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젊은 남녀들이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해, 앞으로 건강한 후손을 얻게끔 하는 거죠. 사람들이 술을 많이, 자주 마시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겁니다."

이 같은 행사를 벌인 데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내년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위해 화끈한 지지 활동을 벌이고 있는 `푸틴의 군대(Putin`s Army)`에 맞서기 위해섭니다.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푸틴의 군대`는 예전부터 파격적인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달에는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푸틴을 위해 옷을 찢자"라는 행사를 벌였는데요. 푸틴 총리 사진이 그려진 티셔츠를 찢어 속옷을 드러내며 푸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한 그 전 날에는 비키니를 입은 채 국산 자동차를 탄 사람에게 무료 세차를 해주며, 푸틴 총리의 국내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는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지만, 물 밑에서는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푸틴의 지지율은 70%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3연임 제한에 걸려 측근인 메드베데프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고 총리로 물러났지만 그 영향력과 인기가 여전해, 푸틴이 다시 크렘린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앵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푸틴 총리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두 정치인을 지지하는 여성 팬들의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로 북적이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광장.

늘씬한 여성 2명이 서 있는 가운데, 한 젊은 남성이 맥주를 양동이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양동이에 술이 어느 정도 채워지자, 두 여성은 어느새 비키니 차림이 돼 있습니다.

이 여성들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임인 `메드베데프 걸스(Medvedev Girls)` 소속입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금주 캠페인`을 지지하기 위해, 사람들이 술을 양동이에 버릴 때마다 옷을 벗어던지는 파격 이벤트를 벌인 겁니다.

[`메드베데프 걸스` 소속 행사 참가자]

"`메드베데프 걸스` 소속의 젊은 여성들은 지금 음주에 반대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젊은 남녀들이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해, 앞으로 건강한 후손을 얻게끔 하는 거죠. 사람들이 술을 많이, 자주 마시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겁니다."

이 같은 행사를 벌인 데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내년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위해 화끈한 지지 활동을 벌이고 있는 `푸틴의 군대(Putin`s Army)`에 맞서기 위해섭니다.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푸틴의 군대`는 예전부터 파격적인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달에는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푸틴을 위해 옷을 찢자"라는 행사를 벌였는데요. 푸틴 총리 사진이 그려진 티셔츠를 찢어 속옷을 드러내며 푸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한 그 전 날에는 비키니를 입은 채 국산 자동차를 탄 사람에게 무료 세차를 해주며, 푸틴 총리의 국내 자동차 산업 육성 정책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는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지만, 물 밑에서는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푸틴의 지지율은 70%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3연임 제한에 걸려 측근인 메드베데프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고 총리로 물러났지만 그 영향력과 인기가 여전해, 푸틴이 다시 크렘린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최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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