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전설의 육상 선수들

등록 2011.08.30.

영상은 1964년 도쿄올림픽 선수단파견에 앞서선수들의 기록측정 장면이다. 수미터 높이에서 모래 바닥으로 그대로 떨어지는 장대높이 뛰기의 한 장면이 인상적이다.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의 열기가 예상외로 뜨겁다. 29일 입장권 판매율은 98.8%로 곧 10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07오사카와 2009베를린 대회의 최종 판매율 49%, 7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참가 선수들은 이렇다 할 실적이 없어서 개최국으로써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이 예선에서 잇달아 탈락했다. 현재 중국(금1 은1)과 일본(금1)이 나란히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아시아 스포츠 강자로 군림하는 개최국 한국은 노메달에 머무르고 있다. 과연 세계 육상은 넘을 수 없는 벽일까?...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한국 육상을 이끌어온 주역들을 살펴보자.

한국 육상경기의 효시는 1896년 5월 2일 동소문 밖에서 열렸던 화류회라는 운동회였다. 그 후 1920년 5월 종로의 중앙YMCA운동부 주최로 서울에 있는 각 사립중등학교 육상경기대회가 열렸는데, 이것이 한국에서 주최한 최초의 대회였다.한편 마라톤 정규 풀코스에서 공인기록이 작성된것은 1927년 조선신궁대회로, 3시간 29분 37초를 달린 마봉옥의 기록이 최초로 공인됐다.

국제 대회에서 최초로 이름을 올린 선수로는 모두가 잘 아는 손기정 선수. 손 선수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경기대회에서 2시간 29분 2초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차지. 한민족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영웅이 됐다. 비록 일장기를 달고 뛰었지만 시상대에서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린 모습은 모든 한국인의 애국심을 고조 시켰다.그 후 1947년 제51회 보스턴 세계마라톤대회에 서윤복이 대회신기록을 내고 우승하였으며, 1950년 제54회 대회에서는 함기용·송길윤·최윤칠이 1·2·3위로 골인해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남자 100m에서 은메달을 딴 장재근은 대한민국을 한번더 놀라게 만들었다. 이 때 까지 전무했던 국제급 단거리 선수가 등장한 것. 특히 1985년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200m에서 세운 20초 41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듬해 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남자 200m에서도 2연패에 성공했고 이밖에 많은 국제 대회에서 이름을 올려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로 기억되고 있다.

86 서울 아시안 게임에서는 장재근에 이어 또 한명의 육상 스타가 탄생했다. 여자 800m, 1500m, 3000m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임춘애 선수다. 임춘애는 총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육상에도 희망을 보여줬다.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황영조 선수는 손 기정 선수 이후 나오지 않았던 올림픽 육상 부문 금메달의 꿈을 또 한 번 안겨 주었다. 특히 막판 스퍼트에서 일본 선수와 겨뤄 온 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Atlanta) 올림픽경기대회에서는 이봉주 선수가 은메달을 따며 황영조의 바통을 이어갔다. 1998년 4월에는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2시간 7분 44초, 2000년 2월 국제 도쿄마라톤에서는 2시간 7분 20초로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경의적인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2001년 보스턴 마라톤과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마라톤에서 우승 하는 등 개인통산 서른여섯번의 경기와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남기며 한국을 마라톤 강국으로 만들었다.

영상출처 = KTV영상역사관
동영상 뉴스팀 박태근 기자


영상은 1964년 도쿄올림픽 선수단파견에 앞서선수들의 기록측정 장면이다. 수미터 높이에서 모래 바닥으로 그대로 떨어지는 장대높이 뛰기의 한 장면이 인상적이다.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의 열기가 예상외로 뜨겁다. 29일 입장권 판매율은 98.8%로 곧 10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07오사카와 2009베를린 대회의 최종 판매율 49%, 7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참가 선수들은 이렇다 할 실적이 없어서 개최국으로써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이 예선에서 잇달아 탈락했다. 현재 중국(금1 은1)과 일본(금1)이 나란히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아시아 스포츠 강자로 군림하는 개최국 한국은 노메달에 머무르고 있다. 과연 세계 육상은 넘을 수 없는 벽일까?...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한국 육상을 이끌어온 주역들을 살펴보자.

한국 육상경기의 효시는 1896년 5월 2일 동소문 밖에서 열렸던 화류회라는 운동회였다. 그 후 1920년 5월 종로의 중앙YMCA운동부 주최로 서울에 있는 각 사립중등학교 육상경기대회가 열렸는데, 이것이 한국에서 주최한 최초의 대회였다.한편 마라톤 정규 풀코스에서 공인기록이 작성된것은 1927년 조선신궁대회로, 3시간 29분 37초를 달린 마봉옥의 기록이 최초로 공인됐다.

국제 대회에서 최초로 이름을 올린 선수로는 모두가 잘 아는 손기정 선수. 손 선수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경기대회에서 2시간 29분 2초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차지. 한민족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영웅이 됐다. 비록 일장기를 달고 뛰었지만 시상대에서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린 모습은 모든 한국인의 애국심을 고조 시켰다.그 후 1947년 제51회 보스턴 세계마라톤대회에 서윤복이 대회신기록을 내고 우승하였으며, 1950년 제54회 대회에서는 함기용·송길윤·최윤칠이 1·2·3위로 골인해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남자 100m에서 은메달을 딴 장재근은 대한민국을 한번더 놀라게 만들었다. 이 때 까지 전무했던 국제급 단거리 선수가 등장한 것. 특히 1985년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200m에서 세운 20초 41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듬해 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남자 200m에서도 2연패에 성공했고 이밖에 많은 국제 대회에서 이름을 올려 한국을 대표하는 스프린터로 기억되고 있다.

86 서울 아시안 게임에서는 장재근에 이어 또 한명의 육상 스타가 탄생했다. 여자 800m, 1500m, 3000m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임춘애 선수다. 임춘애는 총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육상에도 희망을 보여줬다.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황영조 선수는 손 기정 선수 이후 나오지 않았던 올림픽 육상 부문 금메달의 꿈을 또 한 번 안겨 주었다. 특히 막판 스퍼트에서 일본 선수와 겨뤄 온 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Atlanta) 올림픽경기대회에서는 이봉주 선수가 은메달을 따며 황영조의 바통을 이어갔다. 1998년 4월에는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2시간 7분 44초, 2000년 2월 국제 도쿄마라톤에서는 2시간 7분 20초로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경의적인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2001년 보스턴 마라톤과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마라톤에서 우승 하는 등 개인통산 서른여섯번의 경기와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남기며 한국을 마라톤 강국으로 만들었다.

영상출처 = KTV영상역사관
동영상 뉴스팀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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