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 분석’으로 육상 약점 보완한다

등록 2011.09.08.

[앵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육상 팬들은 우사인 볼트 같은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에서 눈을 떼지 못했죠.이러한 정상급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정밀분석해서 우리 육상의 발전에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한국운동역학회 연구진들입니다.유재영 기자가 그들을 만나봤습니다.[본문][인터뷰 : 여호수아/ 남자 1백 미터 대표]
"탑 10안에 드는 선수들 뛰어보면 느끼는 게 스타트하면 20~30미터는 거의 같이 가더라고요. 아. 해볼만하겠다하면 (앞서) 나가버려요. 대표 4년째 하면서 스타트 기술은 배웠지만 가속을 붙여 후반까지 연결하는, 뒤돌아보면 배운 게 없는 것 같아요."(여호수아 화면이 작아지고 화면 모니터 옆에 서 있는 기자 클로즈업)[스탠드업 : 유재영 기자 /채널A 스포츠부]
"이처럼 한국 육상 선수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세계적인 육상의 추세, 트렌드와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기자]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육상 역시 세계 추세에서 뒤쳐지는 것은 기량 하락을 의미합니다.따라서 육상 강국들도 국제대회마다 다른 나라 정상급 선수들의 주법이나 기술을 집중 분석합니다.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가 세계최고 선수들의 정상급 기량의 비밀을 직접 보고 분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한국운동역학회 회원 연구원 60여명은 대구 스타디움 분석실에서 종목별 스타들의 경기력과 기술 분석에 몰두했습니다.시즌 최고기록으로 200미터 금메달을 딴 볼트는 최고의 분석대상이었습니다.스타트에서 100미터까지 10미터 당 보폭은 평균 4걸음.그러나 가속이 붙은 100미터 이후 10미터 당 보폭은 4걸음 이하였고 막판엔 세 걸음 만에 10미터를 질주합니다.100미터 준결승전 초고속 영상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옵니다.출발 20미터까진 다른 선수들과 비슷한 보폭을 보입니다.하지만 곧바로 보폭이 넓어지고 다른 선수들이 뒤쳐지기 시작합니다.숙였던 고개도 바로 세우고 본격적으로 가속이 붙습니다.스타트의 탄력을 이용해 최대한 가속을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인터뷰 : 배영상 / 한국운동역학회 회장]
"모여진 자료는 데이터 뱅크화해서 자라나는 육상 꿈나무들이 어떻게 운동을 하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같이 할 수 있을지 지도 지침서를 만드는데 의미가 있습니다."단순한 결과물 같지만 우리 육상계로선 족집게 답안을 얻은 셈입니다.채널A뉴스 유재영입니다.


[앵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육상 팬들은 우사인 볼트 같은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에서 눈을 떼지 못했죠.이러한 정상급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정밀분석해서 우리 육상의 발전에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한국운동역학회 연구진들입니다.유재영 기자가 그들을 만나봤습니다.[본문][인터뷰 : 여호수아/ 남자 1백 미터 대표]
"탑 10안에 드는 선수들 뛰어보면 느끼는 게 스타트하면 20~30미터는 거의 같이 가더라고요. 아. 해볼만하겠다하면 (앞서) 나가버려요. 대표 4년째 하면서 스타트 기술은 배웠지만 가속을 붙여 후반까지 연결하는, 뒤돌아보면 배운 게 없는 것 같아요."(여호수아 화면이 작아지고 화면 모니터 옆에 서 있는 기자 클로즈업)[스탠드업 : 유재영 기자 /채널A 스포츠부]
"이처럼 한국 육상 선수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세계적인 육상의 추세, 트렌드와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는 겁니다."[기자]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육상 역시 세계 추세에서 뒤쳐지는 것은 기량 하락을 의미합니다.따라서 육상 강국들도 국제대회마다 다른 나라 정상급 선수들의 주법이나 기술을 집중 분석합니다.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가 세계최고 선수들의 정상급 기량의 비밀을 직접 보고 분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한국운동역학회 회원 연구원 60여명은 대구 스타디움 분석실에서 종목별 스타들의 경기력과 기술 분석에 몰두했습니다.시즌 최고기록으로 200미터 금메달을 딴 볼트는 최고의 분석대상이었습니다.스타트에서 100미터까지 10미터 당 보폭은 평균 4걸음.그러나 가속이 붙은 100미터 이후 10미터 당 보폭은 4걸음 이하였고 막판엔 세 걸음 만에 10미터를 질주합니다.100미터 준결승전 초고속 영상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옵니다.출발 20미터까진 다른 선수들과 비슷한 보폭을 보입니다.하지만 곧바로 보폭이 넓어지고 다른 선수들이 뒤쳐지기 시작합니다.숙였던 고개도 바로 세우고 본격적으로 가속이 붙습니다.스타트의 탄력을 이용해 최대한 가속을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인터뷰 : 배영상 / 한국운동역학회 회장]
"모여진 자료는 데이터 뱅크화해서 자라나는 육상 꿈나무들이 어떻게 운동을 하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같이 할 수 있을지 지도 지침서를 만드는데 의미가 있습니다."단순한 결과물 같지만 우리 육상계로선 족집게 답안을 얻은 셈입니다.채널A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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