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출마 선언… “한강운하 폐기-SH공사 개혁”

등록 2011.09.21.

박원순 변호사가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재건축, 재개발의 과속 추진을 막고 새 임대정책을 도입하며 SH공사를 개혁해 전세난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앞세운 5대 공약을 제시하며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을 조기 확정하고 지체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소외계층과 청년층의 일자리 정책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사회 투자기금과 중간 지원기관, 유통 지원기구를 설치하겠다는 세부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또 한강운하를 폐기하고 자연형 한강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0년은 도시를 위해 사람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비판하며 "전시성 토건예산을 삭감하고 그 재원으로 복지, 환경 , 교육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르는 새 서울시민은 빚쟁이가 됐다”며 “두 전임시장을 거치며 부채가 늘고 재정이 파탄났으며 의회와의 갈등으로 대의 민주주의는 실종돼 시정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의 10년은 사람을 위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10년이 돼야 한다”며 “서울시를 시청 사무실로 이해하는 시대는 지났다. 화려하지 않아도 기본이 바로 서있고 소박하고 검소해도 안전한 도시로서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인권변호사로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던 시절, 최근 시민 의견을 듣는 ‘경청투어’ 에서 느낀 점 등을 되새기며 “대한민국과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지역 리더들과 많은 답을 얻었다. 그들과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하나 바로잡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도 단숨에 될 일은 아니다. 남은 임기가 3년이 채 되지 않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캠프 운영 방향에 대해 “선거법과 관련없는 방식으로 펀드를 만들어 평범한 시민들로부터 자금을 차용해 선거를 치를 것이며 내역은 모두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며 “선거를 시민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드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후보로 추대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도 수도를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것에 대해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함은 지방분산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서울시민에 나쁜 건 아니며 서울과 지방이 대립할 이유는 없고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를 맡은 송호창 변호사, 소개사를 맡은 서재경 희망제작소 상임고문 외에 택시기사, 구두수선공, 주부 등 일반 시민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정주희 기자 zooey@donga.com


박원순 변호사가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재건축, 재개발의 과속 추진을 막고 새 임대정책을 도입하며 SH공사를 개혁해 전세난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앞세운 5대 공약을 제시하며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을 조기 확정하고 지체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소외계층과 청년층의 일자리 정책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사회 투자기금과 중간 지원기관, 유통 지원기구를 설치하겠다는 세부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그는 또 한강운하를 폐기하고 자연형 한강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0년은 도시를 위해 사람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비판하며 "전시성 토건예산을 삭감하고 그 재원으로 복지, 환경 , 교육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르는 새 서울시민은 빚쟁이가 됐다”며 “두 전임시장을 거치며 부채가 늘고 재정이 파탄났으며 의회와의 갈등으로 대의 민주주의는 실종돼 시정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의 10년은 사람을 위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10년이 돼야 한다”며 “서울시를 시청 사무실로 이해하는 시대는 지났다. 화려하지 않아도 기본이 바로 서있고 소박하고 검소해도 안전한 도시로서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인권변호사로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던 시절, 최근 시민 의견을 듣는 ‘경청투어’ 에서 느낀 점 등을 되새기며 “대한민국과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지역 리더들과 많은 답을 얻었다. 그들과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하나 바로잡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도 단숨에 될 일은 아니다. 남은 임기가 3년이 채 되지 않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캠프 운영 방향에 대해 “선거법과 관련없는 방식으로 펀드를 만들어 평범한 시민들로부터 자금을 차용해 선거를 치를 것이며 내역은 모두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며 “선거를 시민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드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후보로 추대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도 수도를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것에 대해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함은 지방분산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서울시민에 나쁜 건 아니며 서울과 지방이 대립할 이유는 없고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회를 맡은 송호창 변호사, 소개사를 맡은 서재경 희망제작소 상임고문 외에 택시기사, 구두수선공, 주부 등 일반 시민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정주희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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